최근 글 목록
-
- 2025년, 단체의 개인...
- 진보넷!
- 2024
-
- [비영리 단체를 위한 ...
- 진보넷!
- 2024
-
- 집회갔더니 인터넷도 ...
- 진보넷!
- 2024
-
- 똑똑.. 안전한 집회를...
- 진보넷!
- 2024
마감되었습니다. (11/16 오후)
강좌소개
웹기술 공유 강좌가 다시 시작됩니다. 이번 강좌도 웹표준에 맞는 문서를 만드는 기술을 공유하는 강좌입니다. 구체적으로는 html과 css라는 언어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런 말들이 생소한 분들도 들을 수 있고, html 문서는 초큼 알지만 웹표준이나 css는 잘 모르시는 분들도 들을 수 있습니다.
강좌정보
주의사항
이 강좌에서 배울 수 없는 것
이 강좌에서 배울 수 있는 것
커리큘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지난 8월 25일 “KT는 한국 인터넷의 빅브라더가 되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KT의 ‘쿡스마트웹’에 사용되는 폼(phorm)사의 패킷감청기술은 ‘심층 패킷 감시’(Deep packet inspection) 기법을 이용하여 이용자의 웹서핑 등 통신내용을 분석하여 광고주에게 제공하는 기술로서 △이용자의 통신내용을 엿보는 패킷감청기술이 통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패킷검사와 다르며, 이용자의 통신내용을 실시간으로 엿보는 행위는 명백히 현행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고, △KT가 이 기술의 도입을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이미 십만가구 이상, 십만에서 십오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대로라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간 언론등을 통해 확인된 KT와 폼사의 해명은 ▲자신들의 맞춤광고(관심광고) 기술이 고객정보를 연관시키지 않고 (이용자의 PC에 저장되는) 쿠키를 이용할 뿐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실험은 ‘자발적으로 동의한’ 서울 송파지역 10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프라이버시 침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불법 감청에 대한 의구심을 여전히 버릴 수 없습니다. 특히 명백히 통신의 제3자인 KT가 통신의 양당사자인 송신자와 수신자 모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이용자의 통신내용을 감청하는 것은, 엄연히 현행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유명한 판결이니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대법원에서는 제3자가 전화통화자 중 일방만의 동의를 얻어 통화내용을 녹음한 경우, 사생활 및 통신의 불가침을 국민의 기본권의 하나로 선언하고 있는 헌법규정과 통신비밀의 보호와 통신의 자유신장을 목적으로 제정된 통신비밀보호법의 취지에 비추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 된다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대법원 2002. 10. 8. 선고 2002도123 판결)
이와 관련하여 지난번 논평에서 거론하였다시피 EU에서 영국 정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EU는 영국 정부가 EU의 개인정보보호지침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관련 법률을 개정할 것을 통고했습니다. 한국과 법률 근거가 좀 다르긴 하지만 관련 내용을 검토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하여 소식 전합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의 패킷 감청과 관련한 논의가 많은 관심을 받은 데 이어, 우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맞춤 광고를 위해 패킷 감청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데 대한 입장을 검토 중이라고 하니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국제 언론의 자유 등급을 발표하였습니다.
민간단체가 유엔 특별보고관 초청한 이유
[미디어 바로미터]장여경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
2009년 10월 14일 (수) 16:40:17
장여경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 (
media@mediatoday.co.kr)
유엔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방한했다. 국내외 민간단체들의 오랜 노력으로 성사된 행사이다. 아시아 지역과 한국의 인터넷 표현의 자유를 짚어보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리고, 한국 표현의 자유 현황에 대한 워크숍도 개최된다. 불온서적, 미네르바, 조중동 광고주 목록, 언론의 자유, 촛불, 광화문광장, 테이저건, 시국선언 등 최근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사건들에 대하여, 당사자들이 프랑크 라 루 레이 특별보고관 앞에서 직접 증언한다.
왜 유엔 특별보고관을 정부가 아닌 민간단체들이 초청하였을까. 대한민국은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이고 정부 관계자들은 입만 열면 글로벌 스탠더드를 거론하는데, 유독 인권에 대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모르쇠하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이명박 정부 들어 표현의 자유 후퇴가 참으로 심각하다고 보는데, 정부는 강경대응 기조에서 변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민간단체들이 직접 시간과 돈과 노력을 들여 표현의 자유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지게 됐다.
표현의 자유의 핵심은 ‘없는 자의 자유’이며 ‘비판의 자유’이다. 재력이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은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언론이나 출판 수단을 다양하게 동원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이나 엘리트 관료들의 주장은 언제든지 언론에 보도되고 널리 알려지지 않던가.
표현의 자유를 헌법적 권리로 특별히 보호하는 이유는, 이러한 권력, 특히 국가권력에 대하여 저항하고 비판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표현의 자유가 일반 시민과 노동자에게 제대로 보장됐을 때만이, 주권이 이들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가 참기능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언론과 출판 수단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일반 시민과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집회와 시위를 할 수 있는 권리가 ‘표현의 자유’의 실질적 내용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과거 군사독재정권은 대놓고 헌법을 유린했지만, 지금 정부는 표현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고 있다는 요설을 멈추지 않는다. 그것이 요사스런 수작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실태를 잠깐 돌아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멋있게 꾸며놓은 광장에 모일 수 없고, 집회나 시위자에게는 진압봉이 기다린다. 정부를 비판하면 보복이 돌아온다. 집회 시민들을 향해 장봉을 휘두른 경찰을 비판한 인터넷 게시물들이 초상권 침해라며 일제히 삭제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러한 주장의 알리바이를 제공한다.
유엔에서 폐지를 권고한 국가보안법이 여전히 존재하기는 하지만, 사실 그간 한국의 표현의 자유 양상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인권단체들도 몇 년간 표현의 자유와 같은 자유권 문제에서 경제사회적 권리에 대한 문제로 관심을 옮겨왔다.
특히 독립적인 국가인권위원회의 활약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집회 시위 등 표현의 자유 문제에 있어서 한국 정부에 국제인권기준을 준수하도록 권고하고 견제해 왔다.
그런데 대통령이 새로 임명한 국가인권위원장은 인권위의 독립성을 스스로 폄하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신임 현병철 위원장이 지난 9월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서 정부의 인권위 축소가 정당하다고 말하는가 하면, 인권위가 행정부 아래 있는 것이 맞다고 말한 것이다. 이로 인해 국제인권단체가 인권위에 우려 서한을 전달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인권위의 오늘은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우리 인권이 처해있는 위기를 드러낸다.
특별보고관의 방한에 기대를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현실이 비참하고 속상하기 이를 데 없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정신 차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정권의 안위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헌신짝 버리듯 해서야 글로벌한 국가 위상을 갖출 수 있겠는가.
최초입력 : 2009-10-14 16:40:17
수강신청 급마갑되었습니다. (현재시각 10/12 18:29입니다.)
아쉽게도 신청을 못하신 분, 일정이 안 맞아서 신청을 못 하신 분!
숨지마시고 진보넷으로 독촉해주세요.
그래야 다음 강좌가 개설된답니다~
참, 수강신청이 되신 분들은 호야,미류,행인,이자희,김남진, 김일숙, 김디온, 홍이, 하나, 나랑, 돌민 님입니다. 10/20(화) 4시까지 진보넷으로 오시면 되구요. 진보넷은 충정로역 9번 출구에 있습니다. 약도는 클릭!
강좌소개
지난 번에 설문을 한 적 있는 웹기술 공유 강좌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번 강좌는 웹표준에 맞는 문서를 만드는 기술을 공유하는 강좌입니다. 구체적으로는 html과 css라는 언어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런 말들이 생소한 분들도 들을 수 있고, html 문서는 초큼 알지만 웹표준이나 css는 잘 모르시는 분들도 들을 수 있습니다.
강좌정보
주의사항
이 강좌에서 배울 수 없는 것
이 강좌에서 배울 수 있는 것
커리큘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홍지 (이윤을 넘어선 의약품 공동행동) / 참세상 2009년10월04일 23시21분
20:80의 법칙에 따라 배분되는 의약품
![]() |
▲ 의약품 시장과 인구 비교 (MSF, 2001)
|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로슈(Roche)가 전 세계적으로 독점 생산하는 신종 플루 치료제 ‘타미플루(Tamiflu)’ 역시 이 냉혹한 질서에 따라 나눠지고 있다. 조류독감 발병 이후 2005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인구의 20%가 복용할 수 있는 분량’을 채우려면, 단순한 셈법을 따라도 전 세계적으로 약 12억 명 분의 타미플루가 필요하다. 그러나 당시 로슈(Roche)의 연간 타미플루 생산량은 3천만 명 분뿐이었으며, 세계적으로 타미플루를 비축한 국가는 40여개 국에 불과했다. 조류독감(AI)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2005년부터 이 질병의 ‘대유행(pandemic)’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어 수요가 폭등하였고, 타미플루 가격은 60달러까지 치솟게 되었다. 게다가 로슈가 공장을 완전 가동해도 10년이 걸려야 WHO의 권장량에 맞출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에 WHO를 비롯하여 다수의 국가에서 타미플루의 ‘강제실시(Compulsory License)’ 발동을 검토한다.
공급량 통제 그리고 버림받는 시장
강제실시란 특허권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특허 받은 발명을 타인이 실시할 수 있게 한 제도이다. 물론, 특허권자에 대한 보상이 있고, 특허권자의 권리가 소멸되거나 정지되지 않는다. ‘실시’란 특허발명의 이용, 즉 생산, 판매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 특허법의 목적이 특허권자에 대한 보호와 함께 사회 공공의 이익을 천명하고 있기에, 강제실시는 특허제도의 필수적인 장치이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관련지적재산권협정(TRIPs) 제31조, 그리고 우리나라 특허법 제106조와 107조에서도 강제실시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로슈는 2005년 10월 13일 타미플루의 특허가 만료하는 2016년까지 타미플루에 대한 특허를 제3자가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였다. 대신, 타미플루의 공동생산자를 모집하여 비난 여론을 무마하고자 하였다. 신성불가침의 권한인 ‘공급량 통제’를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로슈의 공동생산 제안에 세계적으로 150여개 제약회사들의 신청이 빗발쳤다. 우리나라에서도 10여 개 제약회사들이 신청하여 현재 유한양행이 타미플루 생산 공정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
4년이 지난 지금 타미플루의 수요와 공급의 간극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특히 지난 6월 11일 WHO가 신종 플루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한 이후, 타미플루를 비롯한 항바이러스제 확보 문제는 각국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현재 로슈의 타미플루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4억명 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선진국들이 타미플루를 경쟁적으로 확보하면서 개발도상국과 제3세계 국가들의 수요까지 감당할 분량은 사실 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폭등한 수요에 맞춰 로슈가 생산량을 늘릴 의사가 없음은 분명해 보인다. 개발도상국과 제3세계 국가의 환자들은 로슈에게 버려도 그만인 혹은 존재감이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 |
▲ 국가별 항바이러스제 비축량 비교 (EU, 2007)
|
한국 역시 지난 8월 21일 전까지는 신종 플루 치료제를 생산하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에게 버림받은 시장이었다. 8월 15일 신종 플루 감염으로 인한 최초의 사망자가 나오자, 국내에서도 타미플루 수요가 폭등하게 되었다. 신종 플루가 확산일로에 놓이고, 치료제에 대한 처방전 발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8월 21일 항바이러스제 사용 지침을 바꾸어 오히려 예방적 목적의 사용을 대폭 제한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적 목적뿐만 아니라 지역적 확산의 차단목적으로 사용 범위를 넓혔던 것과 대조적이다. 영국과 한국 정부의 이러한 정책 차이는 무엇보다 치료제 비축량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국내에 항바이러스제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이미 2005년부터 제기되었다. 그러나 8월 24일까지도 국내에 비축된 항바이러스제 분량은 인구의 4% 복용량에 불과한 190만 명 분 뿐이었다. 때문에 국내의 시민단체와 환자단체들은 치료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강제실시 발동을 요구했다. 이에 전재희 장관은 지난 8월 21일 WHO의 주최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종 플루 관련 국제 심포지엄에서 “치료제가 부족해지면 강제실시권을 발동해 국내에서 복제약을 대량 생산토록 허용하겠다.”라고 밝힌다. 이에 국내 제약회사 5~6곳에서 앞 다투어 타미플루의 생산 가능성을 밝혔으며, 복제약의 샘플까지 공개한 제약회사도 있었다.
그러나 전재희 장관의 발언은 불과 닷새 만에 번복된다. 8월 25일 한 간담회에 참석한 전재희 장관은 “타미플루 특허정지 조치는 국제적인 신뢰가 걸려있는 문제”라며 “현 단계에서는 아직 논의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한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난 입장 변화의 배경에는 치료제를 공급하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입장 변화가 있었다.
21일 전재희 장관의 강제실시 검토 발언은 전 세계적으로 보도되었다. 이전까지 한국에는 연내에 치료제 공급이 불가함을 밝혔던 제약회사는 전 장관의 발언이 나온 직후, 내년 2월 쯤에나 공급할 계획이었던 500만 명 분의 치료제를 연내에 공급할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정부는 강제실시 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 담긴 구매 의향서를 로슈와 글라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에 보내게 된다. 그리하여 정부는 강제실시 검토 발언 닷새 만에 180도 뒤바뀐 발표를 하게 된 것이다. 이는 모두 9월 8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질병관리본부의 관계자가 밝힌 내용이다.
수요-공급 곡선 위의 ‘제노사이드(genocide)’
‘강제실시 발동 검토’라는 복지부 장관의 말 한 마디로 한국 정부는 다국적 제약회사에 대한 협상력을 높혀, 항바이러스제의 연내 추가 확보가 가능하게 되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역시 “당초 로슈는 공급시기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으나 전재희 복지부장관이 강제실시를 언급한 이후 곧바로 신속한 공급 의지를 피력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전재희 장관의 발언 번복 이후, 복지부와 몇몇 국회의원들이 강제실시와 관련되어 쏟아내는 이야기들은 이러한 사실 관계를 왜곡시키고 은폐하고 있다. 복지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제실시는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하는 일”이라고 표현했으며, 한 국회의원은 “저개발국가나 쓸 수 있는 충격적이고도 원시적인 방법”이라고 일컬었다.
다국적 제약회사들로부터 상처받은 자존심을 다시 추스른 기쁨을 이해하더라도 몰상식하기 그지없는 발언이다. 실제로 남반구의 최빈국, 그리고 저개발국가에서 의약품의 공급을 위해, 약값을 낮추기 위해 강제실시 발동이 검토된 적은 많으나, 다국적 제약회사들 그리고 북미와 유럽 국가들의 압력에 의해 번번이 좌절되었다. 하지만, 공정거래 활성화를 위해서, 또는 의약품 가격 인하를 위해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전 세계에서 강제실시를 가장 발동하는 나라가 미국과 캐나다라는 사실은 아이러니 그 자체이다.
강제실시를 발동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돈이 있어 약을 구입할 수도, 생산할 수도 없는 저개발국가에서는 지금 신종 플루가 아니더라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에 의해 매년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이 모든 질병을 치료할 약이 없는 것이 아님에도, 세계 인구의 80%를 점하는 그들은 약이 없어 죽는다. 그들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어떤 치료제는 세계 의약품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는 20%의 인구를 위해 제모 크림으로 변신한 경우도 있다. 충격적이고 원시적인 것은 도대체 무엇이며, 또 누구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신종 플루 대유행 이후 대두된 공포증의 배경에는 한 사회의 공적 기능이 자본보다 무력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그 한가운데 제약회사의 한정 없는 이윤 추구가 벌이는 참극이 존재한다. 치료제 부족 사태, 그리고 불균형을 넘어 파국에 가까운 국가 간 치료제 비축 경쟁이 벌어졌다. 이는 제약회사의 생산 능력의 문제라기보다는 수요-공급 곡선 위에서 벌어지는 ‘대학살(genocide)’이라 봐도 무방하다.
20대 80의 법칙을 설명한 파레토는 또 하나의 유명한 경제학 용어를 만들었다. 자원의 가장 바람직한 배분 상태를 일컫는 ‘파레토 최적(Pareto Optimum)’의 개념으로, 다른 어느 누구의 상태도 불리하게 하는 일 없이 한 개인의 상태를 유리하게 하는 일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것이라는 가치 판단에 기초한 개념이다. 80의 생명을 담보로 한 의약품의 배분 법칙은 자본주의 시장이 추구하는 ‘최적’의 개념에서도 한참 동떨어져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 질서를 용인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지 의아할 따름이다.
진보넷 사이트가 채널과 함께 새로 개편되었는데요~ 채널 말고도 저항적인(?) 콘텐츠들만 골라서 검색해주는 진보넷 검색기능도 제공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기능을 파이어폭스나 익스플로어 검색창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즉, 브라우저마다 주소창 오른쪽에 있는 검색창을 통해 진보넷 검색을 바로 할 수 있답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스텝 1) 우선 진보넷 사이트(www.jinbo.net) 에 접속합니다.
스텝 2) 브라우저 (IE/FF) 오른쪽 상단(주소창 오른쪽)에 있는 검색창에서 브라우저 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를 클릭합니다. 이게 뭐냐구요? 바로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이 그림은 파폭의 모습이지만, IE에서도 대충 비슷해요)
스텝 3) 위의 그림에 나오는 대로 "진보넷 검색" 추가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될 거예요.
스텝 4) 이제 위의 창에 검색어를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아래 화면과 같이 진보넷 페이지로 넘어가면서 <검색어>에 대한 검색결과를 보여줍니다. 참 쉽죠잉?
이렇게 한 번 해놓고 나면 다음부터는 진보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에서나 브라우저를 통해 진보넷 검색을 할 수 있답니다. 기본검색엔진으로 설정해놓으면 더 좋겠죠? 그럼 진보넷 검색 많이많이 이용해주세요~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관리 메뉴
본문
네, 그렇게 해주셔요!!관리 메뉴
본문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관리 메뉴
본문
네, 반갑습니다~ 누가 추천했는지 왜 추천했는지 궁금하네요. 능력이 많아지면 노동이 많아질텐데.. 크크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관리 메뉴
본문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관리 메뉴
본문
네, 반갑습니다.관리 메뉴
본문
OTL... 수업 끝나는 시간이, 일 끝나는 시간이므로.. GG...관리 메뉴
본문
일을 위해 필요하다고 받아들여진다면 좋을건데요!!관리 메뉴
본문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관리 메뉴
본문
네 반갑습니다. 다음 주에 뵈어요관리 메뉴
본문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관리 메뉴
본문
네~ 강좌를 듣고 나면 끊임없는 업무의 압박이 몰려올 것 같은 크, 담주에 뵈어요관리 메뉴
본문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관리 메뉴
본문
넵!관리 메뉴
본문
이번에는 참여하기 힘들 것 같고 내년에는 꼬옥 참여해서 컴맹을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관리 메뉴
본문
네~ 내년에는 기회가 닿았으면 좋겠네요.관리 메뉴
본문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관리 메뉴
본문
네, 그럼 일단 두 분 다 신청받는 것으로 할게요. 단, 이 강좌에서 '포토샵'과 같은 툴을 익히는 것은 없습니다. 또 더 쉬워지거나 누구나 발행할 수 있도록 되는 것인지도 확실치가 않네요. 어쨌든 수요일날 뵈어요. 4시까지 늦지않게 오시면 되고, 노트북 가져오시면 됩니다!관리 메뉴
본문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관리 메뉴
본문
음, 이를 어쩌나 -_- 아까 전에 마감되었는데.. 10명 모집인데 벌써 또 어쩔 수 없이 11명이 되어서요. 아쉽지만, 일단은 수강했던 사람들에게 배워보면 어떠실지..관리 메뉴
본문
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혹시라도 자리가 비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