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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

치과에 가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럽다.

아니 공포스럽다.

 

예약한 날 아침부터 부담스러운 게 치과 문을 들어설 때는 아이처럼 돌아서 가고 싶다.

 

이윽고 '풀소리씨' 하고 호출이 있으면 가슴이 두근두근

입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터 돌아가는 소리, 무언가 갈리는 소리...

 

이빨 치료를 받은지가 1990년 2월 이후 처음이니 얼마만인가.

그 사이 빠진 어금니 때문에 위 어금니가 내려 앉고,

그 때문에 부정합이 생겨 음식을 먹을 때 아래 앞니가 위 앞니를 지속적으로 쳐

그렇지 않아도 앞으로 뻗은 앞니가 벌어지고,

설상가상으로 해 넣은 앞이빨 하나는 밑으로 쳐지고...

 

기능적으로도, 미용적으로도 문제가 심각함에도

치료비가 천문학적이라는 남들 얘기에 엄두가 안 나고

(사실은 무서워서 못 간 것도 중요한 이유지만 이건 생략^^)

 

그러다가 더 이상 참으면 가족에게 오히려 민폐다 싶어

소개를 받아 치료를 시작했다.

 

벌써 6주짼가?

아마 치료를 끝낼려면 지금 치료한 것의 2-3배의 시간이 더 들 것 같다.

 

으으~

빨리 치료가 끝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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