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여름 부로농원

낚시하는 성연이/ 제법 자세가 나온다^^

 

지난 일요일

시험공부하는 날 보고 아내는 이왕이면 부로농원에 가서 공부하란다.

성연이도 거기서 놀고, 자기도 놀고, 그리고 경치 좋은 곳에서 공부해보라고...

 

역시 부로농원은 좋다.

 

최근에 땅 소송에서 져서 입구 땅을 빼꼈는데,

땅을 차지한 사람들이 지하수 관정을 뚫느라 시끄럽다.

 

뭐, 그래도 부로농원은 좋다.

 

연못 옆 넓은 평상 위에 옛 선비들 책상처럼 생긴 상을 펴놓고 책을 보니 참 좋다.

 

성연이는 갈 때부터 낚시 타령이더니, 부로농원을 뒤져도 낚시대가 나오지 않으니 낙담을 하다가

오는 사람마다 낚시가 있느냐고 묻너니만

결국 이녀비에게 차 속에 가지고 다니는 낚시대를 빌렸다.

 

성연이가 잡은 참붕어

 

낚시하려면 미끼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 징그러워서 그렇지 부로농원에는 최고의 미끼라는 지렁이가 지천이다.

지렁이를 잡아오라는 말에 성연이는 얼씨구나 하고 나선다.

결국 이녀비 도움으로 미끼용 지렁이를 여러 마리 잡아왔고, 만지작거리고, 심지어 지네 엄마 코밑으로 뒤밀면서 놀리기까지 한다.

 

이녀비가 낚시대를 잡더니만 주인장이 아끼는 금잉어를 낚았다.

 

공부고 뭐고 잘 안 돼 주변을 들러보러 나섰다.

 

열매가 작은 앵두 크기만한 개량종 보리수는 벌써 익었다.



후배 태하랑 함께 가꾸는 텃밭의 채소들은 잘 자라고 있다. 사실 최근에는 태하 혼자 가꾸다시피했다.

 


알로 심은 토란도 싹이 나 자라고 있다.



 


 


 


토마토, 오이, 아욱, 가지, 고추가 모두 잘 자라고 있다. 


주변에는 

 

엉겅퀴 꽃이 피었고,



산딸기가 익고

 

밤꽃이 막바지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