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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1/24
    어제 23일 집회
    젊은바다
  2. 2009/01/24
    새해 소망
    젊은바다
  3. 2009/01/21
    살인국가
    젊은바다
  4. 2009/01/19
    메모 - 힘!
    젊은바다
  5. 2009/01/13
    평택의 겨울
    젊은바다
  6. 2009/01/12
    법=감옥
    젊은바다
  7. 2009/01/10
    조직한다는 것은...
    젊은바다
  8. 2009/01/08
    조직화 의식화
    젊은바다
  9. 2009/01/06
    확연한 계급
    젊은바다
  10. 2009/01/03
    비슷한 걸까?
    젊은바다

어제 23일 집회

정치인 무대에 오르지 않아서 좋았다. 유가족들이 도리어 우리에게 힘이 된다. 두 개(?)의 진상보고는 좀더 정리되고 간결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많은 집회가 그렇듯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추위에 바들바들 떠는 것 말고 능동적으로 할 것이 없었다. 동원(動員)이라는 한자어에는 '움직인다'는 뜻이 들어 있는데 말이다. 어쨋든 집에 가만히 앉아 온라인이나 매체를 통해서 관심 갖는 것보다는 늘 현장이 늘 좋다! 그래도 맹추위에 가만 앉혀두고 무대만 들썩거리는 2시간 넘는 집회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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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

새해 새날 새롭게 살게 하소서 새해 새날 혼자 울지 않게 하소서 내 아픔을 나누어 달라고 이야기 하고 남 아픔도 함께 보듬게 하소서 새해 새날 혼자 웃지 않게 하소서 내 기쁨을 조심스럽게 내어 놓고 남 기쁨을 크게 함께 웃게 하소서 새해 새날 작은 일에 화내지 않게 하소서 작은 일 작은 사람에게 너그럽게 하시고 큰 일 큰 사람에게 엄하게 하소서 새해 새날 헛된 욕심 갖지 않게 하소서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가지려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필요를 먼저 살피게 하소서 새해 새날 겸손하게 하소서 잘난 척, 아는 척 하지 말고 누구에게든 배우게 하소서 새해 새날 믿음 가득 주소서 쉽게 낙심하지 말고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희망 놓치지 않게 하소서 새해 새날 사랑 넘치게 하소서 미워도 화나도 서운해도 무엇보다 먼저 사랑하게 하소서 새해 새날 새롭게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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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국가

사람이 죽었다. 먹고 사는데 뭐 하나 보태준 거 없는 국가가 맨손으로 일궈온 삶의 자리를 빼앗는 어처구니 없는 짓거리에 항의하던 '사람'을 죽였다. 언제 한번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 적도 없던 경찰이 삶의 자리를 스스로 지키려던 '사람'을 죽였다. 삶의 자리, 일터와 보금자리를 빼앗기는 것이 곧 생명을 빼앗기는 것이다. 생명을 지키려는 '사람'의 몸부림은 존엄하다. 생명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존귀한 투쟁에 '살인'을 저지른 국가는 더이상 '사람'의 국가가 아니다. 1. 살인진압 책임자를 처벌하고, 살인공권력을 해체하라! 2. 삶의 자리, 일터와 보금자리를 빼앗는 죽임의 개발사업을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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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힘!

조직가/촉진자 - 힘을 찾는 사람 지도자/당사자의 당사자 - 힘을 모으는 사람 주민/당사자 - 힘을 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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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겨울

평택의 겨울...

 

아침...

CBS라디오 뉴스쇼...

죽음의 문턱에 선 노동자들의 마지막 몸부림에

경기도지사 김문수가 중국을 잘 달래야 한다며 '자제'를 요청한다.

그리고 평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

카지노 유치에 대한 의향을 떠보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아닌척 긍정을 흘린다.

 

미국산 쇠고기가 그렇고

대운하가 그렇고

교육이 그렇고

이제 평택이 그렇고

내어놓는 많은 정책들이 다 그렇듯

 

막다른 선택,

차악의 선택,

파괴의 선택 이외에 다른 대책이 없다면 이제,

 

미래의 선택,

최선의 선택,

창조의 선택을 이야기 하는 이들에게

'어디 한 번 해보라'

자리를 내어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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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감옥

법은 늘 그들의 편이다.

 

법에 호소하는 것은 민중의 몫이 아니다.

 

법 안에 자기 편이 한둘이라도 있을 때

법이 혹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법 안에 민중의 편은 하나도 없다.

 

누구에게나 일관되고

누구에게나 일치하는

양심이 없는데,

법양심 운운하며

법에 기대를 거는 일은

민중의 몫이 아니다.

 

더구나

의회 내 쪽수에 따라

허구헌 날 법이 바뀌고 헌법 해석도 달라지는 때에,

의회 내 쪽수는 그만두고

의회를 움직일 아무런 힘도 갖지 못한 민중에게 법은

감옥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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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한다는 것은...

계속 이어서.... 조직한다는 것은 1. 민중(당사자)의 힘을 모으는 일이다. - 힘은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 시킬 힘을 말한다. - 힘은 민중(당사자)으로부터 올 때만 창조와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 우리 운동은 민중(당사자) 한 사람 한사람의 힘을 키우고 모아내고 있는가? 아니면 활동가나 운동단체 혹은 집단의 힘만 키워내고 있는가? 조직한다는 것은 2. 민중(당사자)의 조직을 세우는 일이다. - 조직체 없는 힘은 역동성을 갖지 못한다. - 조직체 없는 힘은 한순간 한풀이가 되고 만다. - 조직체 없는 힘은 쉽게 속아 넘어간다. - 민중(당사자) 스스로 자신의 조직체를 만드는 일이다. - 민중(당사자)의 조직을 만들고 있는가? 아니면 활동가의 조직체를 만들고 있는가? 조직한다는 것은 3. 민중(당사자) 연대를 이뤄가는 것이다. - 민중(당사자)의 힘과 영향력을 더 크고 넓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 민중(당사자)의 힘을 존중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이다. - 근본적 변화를 지향하거나 옹호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이다. - 민중(당사자)의 힘과 민중(당사자)의 이해에 기반한 연대인가? 아니면 활동가의 힘과 활동가의 이해에 기반한 연대인가? 조직한다는 것은 4. 민중(당사자) 의식의 성장과 더불어 민중(당사자)이 정치적 영향력을 갖는 것이다. - 정치적 영향력을 갖지 못하는 힘은, 세상을 흔들 수는 있지만 새롭게 세울 수는 없다. - 정치적 영향력은 민중(당사자) 스스로 움켜 쥐는 것이다. - 의식이 조직되지 않는 민중(당사자)은 정치적 힘을 필요로 하지 않거나 두려워 한다. - 민중(당사)의 의식까지 조직하고 있는가? 아니면 민중(당사자)의 몸뚱이만 조직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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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화 의식화

계급으로서의 조직화

계급으로서의 의식화를 이야기 했는데...

 

사실 모든 활동가들이 다 하는 뻔한 말을 그저 되풀이 한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다 알고 있고, 다 애쓰고 있는 이 말을 또 떠들어 대는 건,

그 알고 있는 것과 애씀이 어떤 원칙과 방법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 때문이다.

 

원칙과 방법이 결국 조직화 의식화의 결과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저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몇가지 원칙

- 이것 역시 뻔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 을

메모로 우선 적어 둔다.

 

 

1. 당사자성
1-1. 활동대상이 아닌 활동 주체로서의 당사자
1-2. 의사결정과 그 실천 주체로서의 당사자
1-3. 자신의 힘-조직화 의식화-을 스스로 키워가는 당사자

 

2. 지역(현장)성
2-1. 당사자의 삶의 공간으로서의 지역과 현장
2-1. 당사자 조직의 근거지로서의 지역과 현장
2-3. 구체적인 문제와 대안이 교차하는 지역과 현장
2-4. 당사자들의 힘이 실현되는 지역과 현장
2-5. 연대의 기본단위로서의 지역과 현장

 

3. 계급성
3-1. 자기 정체와 자기 이해를 분명히 하는 계급의식
3-2. 근본적 변화-발전-를 향한 대안 세력으로서의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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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연한 계급

이름하여 MB악법 때문에 한동안 나서지 않던 재야의 어르신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송국 노조를 비롯한 엘리트 노동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 여당으로 군림하던 정치인들까지 투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세상이 다시 요동치는 듯 하다. 이들을 잠에서 깨웠으니 MB를 앞세운 퇴보진영이 큰 일을 저지르고 있긴 한 거 같다. 그러나 난 이들의 부활을 보며 '확연한 계급'을 느낀다. 지난 10년 이들은 어디 있었던 걸까? 87년 이후 살만해 졌다던 노동자들이 다시 비정규직이 되어 그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던 지난 10년, 집을 잃고, 생계를 잃고, 가족까지 잃고 거리로 내몰리는 노숙자들이 늘어만 가던 지난 10년, 청년은 물론 어린 청소년들의 미래가 암흑으로 바뀌어 가던 지난 10년, 이들은 어디서 무얼 하다가 까마득히 잊혀져 가는 지금 이렇게 팔을 흔들며 나서고 있는가? 지난 10년이 이들에게는 그럭저럭 살만한 세상이었을 것이다. 지난 10년이 이들에게는 그런대로 자유롭고, 그런대로 정의롭고, 그런대로 평화롭고, 그런대로 평등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들은 자신들의 피나는 투쟁으로 얻어낸 그 자유, 그 정의, 그 평화, 그 평등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자기 삶에 위기를 느끼고 그 삶을 지키고자 팔 걷고 나서는 이들을 탓할 이유는 없다. 혹자는 이들의 등장을 보며'역시 나라를 위기에 구해내는 이들은 지식인들이야'라고 이야기 할지도 모른다. 혹자는 '아직은 이들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혹자는 '이들의 순수성을 왜곡하지 말라' 강변할 수도 있겠다.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명히 배웠으며 한다. 이들이 구하고자 하는 나라는 자신들의 나라일 뿐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삶을 지키는데 필요한 역할만 할 뿐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해 앞에서만 순수할 뿐이다. 이들이 지금 자기 계급의 이해에 얼마나 충실한지 분명히 배우자! 이들과 다른 계급을 살고 있거나, 지향하거나, 옹호하는 이들은 제발 '지금은 급박할 때니 편가르지 말고 힘을 모으자'고 호소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이 위기에서 확연하게 편을 가르지 않고 MB와 퇴보진영을 이겨낸다 해도 그것은 '도로 지난 10년'이 될 뿐이다. 그리고 또 하나 배울 것이 있다. 이들이 지금 이렇게 발빠른 행보를 할 수 있는 건 이들이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잘 조직되고 잘 의식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위기와 싸우던, 기회를 붙잡던 그것의 진짜 목적은 계급의 성숙에 있다. 자기 계급의 이해로 조직되고, 자기 계급의 의식으로 의식화 되어야만 종노릇에서 벗어날 수 있다. MB와 이들의 싸움을 보면서 확연한 계급을 배우지 못한다면, 지금 가난한 이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여전히 가난할 것이다. MB와 이들의 싸움을 보면서 자기 계급을 찾지 못한다면, 지금 미래가 어두운 이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여전히 어둠 속을 헤맬 것이다. 재야와 엘리트들의 부활을 보면서도 계급적 조직화, 계급적 의식화를 절실하게 생각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지금 종노릇 하는 이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여전히 종의 굴레를 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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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걸까?

비올님의 [좌파로 사는 것] 에 관련된 글.

며칠 전 진행하던 교육을 마치고 몇가지 선물을 받아왔다. 내용물을 궁금해 하는 피오나와 진서에게 "화장품하고 양먈인거 같아. 화장품은 쓰지 않고, 양말은 있으니 포장 풀지 말고 다른 사람 선물 할래" 피오나 "서운하다. 왜 자기 쓸 생각은 않고 맨날 남 생각만 하지?" 뻘쭘해졌다. 남 생각해서라기 보다는 그저 남거나 쓰지 않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연말을 맞아 생색도 내고 좋지 않나 싶은 거고, 어차피 줄꺼면 포장을 풀지 않고 그대로 주는게 여러모로 편할 것 같고... 그래도 내심 서운해 하는 피오나와 진서의 눈빛을 어쩌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포장을 풀렀다. 하나는 화장품이 맞아 다시 잘 포장해서 넣어두었고, 다른 하나는 양말이 아니라 목도리기에 한 번 둘러보고 맘에 들어서 내가 쓰기로 했다. 피오나는 나를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진 사람, 남 생각만 하는 사람 등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결코 아니다. 난 그저 내가 원하는대로 사는 사람이다. 난 그저 내가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다. 난 그저 필요없으면 주고 필요하면 갖는 사람이다. 난 그저 철저하게 이기적일 뿐이다. 참, 나에게도 가격이 곤두박질 칠까봐 걱정되는, 대출 무지하게 끼어있는 조그만 아파트가 한 채 있다. 어쩌다보니 집에 차는 두 대나 있어서 세금과 연료비가 늘 두렵다. 그래도 칭찬 받을 것은 난 내복을 입는다. 그것도 일년에 4개월 가량 입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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