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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2)

어제 한겨레 기사에 난 조세희 선생의 200쇄 기념말이다!!!

 

>>> 27년 만에 <난쏘공>이 200쇄를 기록했지만, 지금 상황은 처음 이 소설을 쓰던 때와 똑같아 보입니다. 날마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본에게 매를 맞고 착취당하고 있어요.

 

<난쏘공>을 처음 쓸 때는 상황이 그렇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소수만 알고 있다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겠죠. <<<

 

그는 200쇄 감회를 얘기하기 보다는...

그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을 얘기합니다... <난쏘공>을 쓰게 된 까닭과 똑같은 까닭으로 말이죠!!!

 

>>> 한국 사회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850만명이고 농민이 350만명입니다. 합해서 1,200만명이죠. 이들은 대부분 한 가정의 가장이고 집안의 유일한 노동력이기 십상입니다. 이들이 하루하루를 희망 없이, 슬프게 사는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일 수는 없는 것이죠. <<<

 

>>> 당시 분위기는 엄청난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경찰의 곤봉과 방패에 맞아 피를 철철 흘리는 농민들 모습을 보면서도 저는 분노로 몸을 떨 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도 제가 계속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찾아다니는 이유는 두 가집니다. 동시대인으로서 내가 보고 겪은 것들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책임감,

 

그리고 카메라를 지니고 있으면 현장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에요. <<<

 

그는 '진정한 작가이자 사람'이다!!!

 

여의도에 모아놓은 전경차는...

87년 6월항쟁의 서울시내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었고, 아펙 때부터 등장한 물대포 차는 노무현 폭압정권이 개발한 노동자/농민 탄압 신무기인 모양이다. 이제 우리는 노무현 정권을 '물대포 폭압정권'이라 부를 것이다. 아니 지금 그렇게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전경차를 모아놓은 모양새는...

이 땅의 "정의"들이 혹시라도 물 새듯 들어샐까봐... 앞뒤를 딱맞게 붙여놓아 그 사이론 고양이 새끼조차도 들락거리지 못할 정도였다.

 

"지금 집권정치세력의 핵심은 <난쏘공>을 읽은 사람들이 아니었나?"

"그들은 아마도 조세희 선생으로부터 제대로 배우지 못했나 보다... 그들은 그저 그때의 분위기에 몰려다녔던 사람들이던가?"

 

어쩌면 이들과의 소통을 이젠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

아니 이미 포기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의 새로운 적이 되었고... 이젠 이 땅의 모든 "기득권" 세력들과 싸워야만 한다. 그래야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말처럼...

문제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아니 어쩌면 이젠 세상이 바뀌었다면서 '희망이 없는 싸움'(그들이 생각하기에)을 포기하고 '권력의 단맛'을 조금이라도 맛보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당신은 세상에 대한 불편함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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