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7월 13일 (수요일) 14 : 52  연합뉴스
"비정규직 투쟁은 정규직과 연대가 중요 과제"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투쟁에서 정규직 노동자와 어떻게 사회적 연대를 펼쳐나가는 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의 김성희 소장은 13일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노동센터 창립 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소장은 `비정규 운동 지난 5년의 성과와 과제'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비정규 노동자의 투쟁은 정규직 노동자와의 연대가 중요한 향후 과제"라며 "창조적이고 다양한 투쟁을 감당할 수 있는 조직력을 어떻게 확보하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4년 기준으로 비정규직 노조의 조직률은 정규직 조직률 24.3%에 비해 매우 낮은 3.1%에 그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미약한 수준이지만 현재 비정규 노조의 조직화와 투쟁은 노동시장의 극심한 차별, 노동권 행사에 대한 제도적.행정적 제약과 자본의 탄압을 뚫고 이뤄낸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비정규 노동자는 2004년 기준으로 전체 노동자의 55.7%에 이르지만 정규직 노동자의 51.7%의 임금밖에 못 받는다"면서 "특히 고용 불안정 문제는 비정규 노동자가 겪는 생활 불안정과 사회적 차별의 원천"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노중기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박원석 참여연대 정책국장, 이재영 민주노동당 정책실장, 이용범 한국노총 기조본부장, 신승철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심포지엄에 이어 언론노조 방송사 비정규지부장을 맡고 있는 주봉희씨가 펴낸 시집 `어느 파견 노동자의 편지'의 출판 기념회도 열렸다.
이 시집에는 파견노동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부당성과 파견직 노동자로서 겪은 설움 등이 담긴 70여편의 시가 담겨 있다.
j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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