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총파업은 경고 한번 하는것

2006/07/14 15:32
특별취재팀 
한미FTA 저지를 위한 언론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가 4시 30분 이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상징의식과 선언문 낭독으로 언론노조 조합원들의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상징의식은 한미FTA 협상단의 협상테이블을 부수는 동시에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한미FTA를 저지하겠다는 투쟁의지를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로 마무리되었다.

이후 2000여명의 조합원들은 국회까지 행진을 벌였고, 국민은행 앞에서 현덕수 YTN지부 위원장이 ‘국회의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낭독으로 통상절차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안동운 조직쟁의실장은 '참세상'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의 총파업은 한 번의 경고에 불과한 것”이라며 “방송과 신문이 멈출 수도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가며 한미FTA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앞으로의 투쟁 방향을 밝혔다.

주봉희 KBS본부 비정규직노조 위원장 인터뷰
오늘 총파업 어떠했나?

한미FTA는 정규직, 비정규직을 막론하고 고용불안과 생존권 박탈을 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초반 언론노동자들은 한미FTA가 언론노동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몰랐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조직적인 교육과 한미FTA에 반대하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언론노동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비정규직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이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앞으로도 한미FTA 뿐만아니라 근로기준법, 노동조항관계조정법까지 정규직노조와 함께 하며 투쟁을 전개할 것이고, 한미FTA가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S 비정규직은 어느 정도 규모이고, 타 사업장 등 상황은 어떤가?

총 1만 여명의 비정규직 언론노동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KBS의 경우, 약 2600명 중 360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는데, MBC나 SBS의 경우 일괄 도급화가 되면서 조직률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
KBS의 경우, 지난 2000년, 2002년, 2004년까지 2년마다 해고통지를 받았는데, 올해는 KBS가 자회사를 만들어 파견을 면하고 해고도 면하게 되었다. 그나마 상황이 나은 것이다. 그렇더라도 MBC 400명, SBS 500명 등 지역민방은 여전히 비정규직 언론노동자들이 존재하고 있다.

아직 완전한 산별체제가 갖추어지지 않았는데, 앞으로 산별을 강화하면서 한조직에 모두 모아낼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다.

'죽음의 거래 한미FTA를 막아라' 상징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상징의식 중 미국과 한국의 협상단을 언론노동자가 막아서는 장면

한미FTA 저지를 위한 투쟁의지 희망 날리기-조합원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국회로 행진 시작

신학림 위원장 등 선두그룹이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조합원들의 분위기는 굿~

국회를 눈에 두고 조합원들은 국민은행 앞에서 경찰이 지정한 폴리스라인에서 멈췄다.

질서유지선 앞 언론노조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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