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없다 캄캄하다 ..

2007/03/02 02:02

(22일)

너무 급한가 왜 이렇게 마음이 조급하단 말인가 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캄캄하다 칠혹 갇은 밤이라면 촟불이라도 밝히겠지만 내몸속이 캄캄하니 내 마음이

터널속에 갇힌 몸뚱아리 갇다

터벅 터벅 아무 욕심없이 걸어온길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옆을 스치는 바람곁에 때묻은

옷 깃을털며 난 그렇게 터벅 터벅 앞만보았지

한잔 술에 울고  떠나는 저 바람결에 울고 먼지 갇은 인생살이 한탄하지도 않았다

다만 생각의 차이가 노동운동의 반 이데울로기 속에서 웃었을 뿐이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들 소외되고 억압받는 그늘진 저 사람들 꾸역 꾸역 구부러진

손목아지 손에 들려져 있는 시커먼 밥 덩어리 목구먹 속으로 빨려들어가

배속을 채우면 하루가 이 하루가 생명인줄아는 아..........갈퀴 갇은 세상아

붉게 데운 눈동자 속에 묽은 액체가 볼을 따라 흘러 두둑 두둑 떨어져  시커먼

무릅을 닦아 낸다

욕심은 시기인가 ...............왜........마음들이 이렇게 웃으며 잔인해 질까.

질곡 갇은 세상사야......퍼 담으면 쏫아지고 잡으면 달아나는 노동자 의 속마음 들아

담을수 없는 저 사람 들 붙잡아 줄줄이 꿰메여 실처럼 엮어

너를 담아 낼수만 있다면 .........나 기꺼이 버리련다.......

 

23~24일 민주노총 상징수련회에서 ......

아침부터 어수선하다 어디부터 어떵게 해야할지 도무지 마음이 가는곳이 없다

내가 이곳에 오면 모든것이 일사 철리 로 될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이렇게 까지 심할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루에 열두번두 약속 해 보지만 무너져버리는

나을 발견하고는 흠칫 놀랄 때가 많다

여수에 내려가야한다 위원장 한테 전화가 왔다 여수에 내려 가란다

오늘 일정에 없던 건데 ..오전 상집수련회 회의 자료를 준비하다가 전화받고

확 ..찢어 버렸지 비정규실 복원은 되었지만 사람이 필요하다 일할사람 말이다

재들이 심어놓은 애들 하고는 사업은 커녕 연탄구명도 못찰을거 갇다

오후 4시부터 여수에서 이주노동자 화재 참사 합동추모제가 있단다

열차시간을 보니 4시간이 족히 걸릴거 갇다 열차를 타면 집회시간을 놓칠거 갇아

총무부장에게 비행기 예약을 부탁하고 오후 일정을 점검한다 여수에서 집회가

끗나고 충남 청양으로 올라가야 한다 오늘 상집 수련회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자식들 상집수련회 가 있는줄 알면서 여수로 날 내려보내다니

그렇겠지 내가 있슴 수련회가 엉망이라도 될거라고 생각했겠지 시발.......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에 가 예약을 확인한다 12시55분 발 여수라고 했지 !!총무가

11시 사무실을나와 김포에 오니 11시40분이다 아직 출발할려면 1시간이나 여유가

있어  창자부터 채워야 하겠다 아침을 굵어더니 속이 쓰리다 에구 다리가 후덜거린다

우동 한그릊으로 배를 채우고 표를 확인한다

욱~~~~~~~비행기가 출발했단다 이런 제기럴.......

도착 시간을 출발 시간으로 착각 했던것이다........에궁~~~~~~~클낮당

여수 가는거 3시에 있다네 네시부터 집회데 우 ~~~으~~

하이고~우쨘댜.

카운터 여직원 옆 아시아나 가보란다 호이 ~~달려갔지.

1시40분 비행기가 있단다 다행이다....휴.우.

여수공항에 도착하니 여수시내까지는 50여분이 걸린단다 택시를 이용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 버스를 타고간다 버스비3000원 영수증은 없단다   에고 영수처리는 글럿고

여수 공대위 추모집회라 많은인원이 올줄알았지만 80여명쯤 이다

오랫동안 복직투쟁을 하는 GS칼텍스 동지들이 반갑게 악수를 청한다 얼마나 힘이들까

순간 눈물이 핑돈다 해고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심정을 모를거다

이눔의 세상  밥 세끼먹기가 이렇게 힘든단 말인가 입만벌리면 밥이 들어오던

어린시절이 그리워 하던 시절이 엇그제 갇다 ㅎㅎ

집회가 끝나고 충남청양  까지 우찌 간단말인가 아이고 힘들어라..

기차를 타야 하나 버스를 타야하나 대전 까지가서 갈아타야 하는데 도착하면

11시가 넘겠지 막차가 몇시에 있을까   이리저리 잖머리를 굴려보지만

뽀족함이 떠오르지 않는다

가진건 없지만 인덕많큼은 두둑하다 주위에서 그렇게들 말한다  주위를 휘 휘 둘러보니

박인서 동지가 보인다 어이 박인서 서울 올라가남  ..네.올라갑니다 잘됐네 갇이감세

길동무 가 생겨 대전까지는 심심치는 않겠다

기차를 타고 가지그려....... 아.저 차있는데요 으 잉 그려 눈이 번쩍이네 그려

대전까지만 데려다주게 그러지요 뭐 착한 박인서 동지 단방에 오K ........

대전어디가세요 아..........오늘 상집 수련회여 청양에서..청양까지 데려다 드리죠 뭐 $$$$

하이고 고마워라 @@

두런 두런 야그하며 고속 질주를 한다 인서.네 면허 언제 받았냠.일년 쪼금 돼요 ^^

윽 일년~~ 어이 동지 천천히 가세

간간이 전화가 온다 세연이다 운제 도착하는겨.어디쯤이여..ㅋㅋ

인서..저기 있잖여 .주봉희 위원장님 모시고 청양모셔다 드리고 올라갈겨..

ㅎㅎ 착한세연 응 그럼 모셔다 드리고 올라와 ..하이고 고마우이

도착하니 새벽 1시다 뭔 수련회 장소가 산고랑탱이다 굽어진 산길 영 아니다

이시키들  화도나고

수련회가 끝난모양이다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고기를 굽고있다 즐비하게

늘어서 아작 아작 돼지를 씹고있다 건배 건배 시발 난 술 안묵는뎅

의사가 술 묵으면 죽는다고 혔는데 에~~이`확 묵어버리고 오늘 죽어버려

뜻대로 되지도 않고 비정규실 은 꾸려놓았지만 사람이 문제다

총장이 지사람 데려다 놓고 사업하라니 참 .....미치고 팔딱이다 이 국면을 우찌 돌파한단말인가

거나하게 들 취했나보다 날 더러 건배하자고 총장이 술잔을 들이댄다

그래.....좋지 소주병을 번쩍 들었지 자........건배 합시다.

오늘.왕창묵고 미쳐버립시다 시발 ...ㅎㅎ 투쟁 앗싸 ..그러자 분위기가 금새

싸늘해진다 .조금만 드시져  부위원장님 술 ..끊었다메요

흠 겁나나 보다..글췌..나 술묵으면 눈깔 덥는거 아는모양이군,,

피곤하다..온통 유리로 되어있는 숙소겸 식당이라 밖에서 떠드는소리 뭐가 그리 좋은지

유행가를 부르며 악을쓴다  미디어 실이 신이났다 나두 없겠다

숙소라야 식당이라 이불도 없고 누우면 앞이 춥고 엎드리면 등짝이 시렵다

새벽 세시인데도 개지라덜 떨고 있다 잠도 않오는뎅 떠들기 까지 하니

아~``이~1..8.

네시가 조금넘자 하나들 방으로 겨 돌어온다  코 구는사람 이빨가는 사람 완젼이

방아간이다 덜커덩 덜커덩 ..........

밖으로 나왔다 모닥불 불씨가 조금 남아있다 장작을 올리고 불을 집횐다

하늘을 보니 화들짝 놀란 별무리들이 머리를 쪼고 있는거 갇다 삼태성도 보이고

북극성도 보이고 개 잠자리도 보이네

머리속은 온통 별무리 로 가득한데  잡히는 별은 없다

죄 없는 답배만 두갑째다 ...........그렇게 그날 은 상집 안건도 모른체

날 밤만 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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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썩은 돼지 2007/03/02 10:31

    위원장님 이럴수록 건강챙기시고요. 화이링

    perm. |  mod/del. |  reply.
  2. 민주공주 2007/03/03 03:26

    ..어찌 이리도 글 을 잘쓸까요... 글만 보고있어도 형의 마음이 유리속처럼 환히 보여요..잡히는 별은 없어도 비정규노동자들의 희망의 별로 그렇게 세상을 비춰주세요...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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