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아주 천천히 갑시다 허동지...

2007/05/13 21:31

저녁 8시가 넘어서자 어른 들 꼐서 내려오신다 평통사 홍근수 목사 진보연대 오종렬 의장

민주노동당 문성현 당 대표 ...대표들을 천막에 모시고 회의를 진행한다 먼저 이곳에 대한 상황

그리고 가족들의 동향 을 말씀드리고 대책을 강구하기로 한다 경기도당 김용환 서울시당 그리고

민주노총 경기본부장 공공운수노조 구수영 한독운수조합원 등 그외 많은 동지들이

텐트안을 채웠다 적막은 흐르고 먼저 문성현 대표가 말문을 연다 20여일이 넘는 청와대 앞 단식으로

까칠한 모습이다 천막에 모인 동지들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풀이 죽어 있다 1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모두 한꺼번에 조문 하는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나는 세가지 조문을 구한다

첫쨰..가족을 설득 하여 서울 성심병원 으로 원위치 시킬것

둘쨰...사회 장 으로 장레를 치룰것

셌쨰...모든 장레 절차를 범 국본으로 이 괸시켜 줄것 등이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희망 사항일 뿐 이 였다

대표들과 동지들이 한꺼번에 지하 장레 식장으로 들어서자 주~~욱 깔려 있는 번득이는

눈~~서울에서 내려온 형사들 안성 형사들이 주위를 서성인다

입구에서 부터 가족들 이 막아 서기 시작한다 서울 성심 병원부터 그 난리를 치던 동생들

이곳에 선 아주 가관이다 고향이라 그런가 서울 병원에서 는 못보던 얼굴이 더 생 난리다

야~~이~X X 넘들아 다 죽여 버릴거야 생선 회 칼로 회 를 떠 버린단다

친구들까지 가세 한거 갇다 온가족이 아우성이다 제발 우리 가족들을 내버려 두란다

편하게 가게 제발 내버려 두란다 문대표 오종렬 의장 홍근수 목사 구수영동지 등 사정도 해보고

울부 짖어도 어림 없단다 제발 돌아 가란다 한시간 가까이 실랑이 끝에 서울시당 이 00 동지가

어른들 다칠거 갇다 철수하는게 어떻냐고 제의가 왔다 할수없이 어른 들꺠 올라가자고 한다

그러자 문성현 당 대표가 그 자리에서 덥석 무릅을 끓고 통곡을 하기 시작한다

난~~이대로 돌아 갈수 없다 라며 이 대로는 허세욱 동지를 보낼수 없다면서............................

여기 저기서 흐느 낌이 잔잔 하게 적막과 함꺠 흐느적 거린다 .....

눈물을 훔치며 들석거리 는 동지들을 토닥거리며 ........아무것도 할수없는 현실 에

그져 눈물 많이 바람에 흩허 진다 저 흩허진 눈물들을 모아 눈물 덩어리 들을 모아

한많은 세상 뒤돌아 보지않고 살아온 동지를 향해 힘껏 던져 주고 싶다

저 세상이 허 동지가 가는 길 얼마를 가야 평등 세상을 만날지 얼마나 길고 긴 여행 길에

동지 들이 모은 눈물을 목이 마르면 조금씩 조금 마시며 에 헤라 어 절씨구 노래 부르며

가는 길 목 축 이 라고 던져 주고 싶었다

문 대표는 그 자리에서 통곡 하며 절이라도 하고 가겠노라고 삼베를 올린다

흐느적 거리며 지하실에서 올라온 우리 는 천막에서 빙 둘러 않아 탄식 아닌 탄식에

한숨.. 지나는 화물 차 소리에 깔려 버리고  하늘님의 슬픔이 신가 비가 내린다 가느다란 가랑비가

어꺠와 눈을 적신다 동지들이 이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촟불 집회라도 하자며

어느새 촟불과 종이 컵을 들고 나온다 빗 방울은 굶어지고 가는 것처럼 점 점 소리를 낸다

두둑 두둑...............가슴을 때린다 수마가 할퀴고 가는 것 처럼 말이다

11시가 조금 넘자 민주노총 김은주 부위원장이 친정어머니 환갑 을 축하기 위해 서울에 잠시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아이들은 남편한테 맏기고 왔단다 몸이 아픈 아이를 두고 내려와야 하는

친정 어머니 환갑잔치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내려온 김 부위원장이 안스럽다 미안하기도 하고

오지말라고 할걸 그랬나 보다

동지들의 애 끓는 추도사는 끊이질 않고 비는 더 거세게 오고있다 아무도 움직임 없다

엉덩이가 축 축 하다 일어 날수도 없고 김은주 부위원장 추도사 .........

아마 누구보다도 허세욱 동지와는 잘 아은거 갇다 작년 아이들을 데리고 허세욱 동지를 만날을떄

아이구..애들이 이렇게 컷느냐고 머리를 쓰다 듬어 주던 기억이 난다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랬다 허세욱 동지는 조합원이 든 당원이 든 안면이 있는 동지라면 커피라도 내어 주는

그런 동지라 했다 ......동지를 사랑 했던 사람 세상을 사랑했던 동지 허세욱........그래서 우리는

더 더욱 몸 부림 치는가 보다 .....

12시 넘어 촟불 집회는 막을내린다   천막을 두동을 첫지만 시려 오는 등짝을 맛 기 기는 너무 좁다

이리저리 동지들이 자리를 만들고 구수영 동지가 천막을 헤집고 들어와 한독운수 동지들은

조문을 하고 왔단다 가족들고 한바탕 싸운 끝에 조문을 했단다 가족이라 도 막지는 못했을 것이다

16년 동안 생사 고락을 함꺠 하였노라고 그래도 한가닥 양심을 내어 준거 갇다

이제 아나둘 잠자리 를 찾아 떠나고 앞에 있는 포장 마차에도 떠들석하다.

이리 둥글 저리 둥글 잠이 오지 않는다 피곤하다 눈이 아파온다 허리는 끊어 지는거 갇다

새벽 3시다 천막을 두드리는 비 소리가 처절 하게 들리는 것은 세상 머무는 시간 얼마 남지 않는

동지의 마지막 숨곁을 어루 만지는 소리 비 소리 ........

재깍 재깍 시계는 돌아 간다 ..새벽 그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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