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5월 슬픈 기억들

2010/03/15 18:30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조합 설립
 
2000년 06월 08일 (목) 00:00:00 민임동기 기자 ( gom@mediaonul.com)
 


각 방송사의 파견·용역 비정규 운전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방송사 비정규 운전직 노동조합(위원장 주봉희)이 설립됐다.

지난달 31일 서울시로부터 노동조합 설립필증을 받은 방송사 비정규 운전직 노동조합은 직종별 단일노동조합으로 민주노총을 상급단체로 하고 있다.

주봉희 위원장은 “7월부터 파견근로법이 발효됨에도 4월말부터 방송사들이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며 “이번 노동조합 결성으로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파견노동자들의 실태를 알리고 대량해고 사태에 놓인 파견노동자들의 생존권과 고용보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방송사 비정규 운전직 노동조합은 KBS 본관 앞에서 ‘방송사의 부당해고 철회와 직접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운전직 파견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계약해지 규탄과 근로자 파견제 철폐 등을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방송사 비정규 운전직 노동조합은 “KBS가 파견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계약해지를 자행하고 있으며 그 동안 두 차례에 걸친 교섭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등 사태해결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서 KBS측은 차량부 대기실에 있던 조합원들의 집회참가를 막아 참가자들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와중에 조합원 장성욱씨가 실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KBS에서 해고된 파견노동자들은 5일째 출근투쟁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방송사들을 순회하면서 지속적인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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