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쓰다가 분위기나 취지에 맞지 않아 빼버린 글 조각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메모들 등등

원더풀, 24시간 착취 사회!

1월 29일,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이 GM대우 부평공장을 찾아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24시간 2교대로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미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은 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 무슨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인가.

김밥 옆구리는 뜻밖의 곳에서 또 한번 터졌다. 3월 3일, 경기도 안산시는 연중 무휴 24시간 운영하는 ‘wonder~full 25시 민원감동센터’(동사무소)를 열었다. 맞벌이에 장시간 노동과 장거리 출퇴근을 하느라 주민센터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컸던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작했다는게 안산시의 설명이다. 이로써 동사무소에 가기 위해 조퇴를 해야 하는 불편 없이 마음 놓고 장시간 노동을 하게 된 노동자들이 ‘원더~풀’을 외치며 감동할지는 의문이나, 적어도 24시간 착취의 시계바늘이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서슴없이 말했던 대통령은 심히 감동받았을 것 같다.

시계 은유에 대한 메모

24시간 착취의 시계바늘

시계를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 배터리는 ?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는 것은?

시각적인 이미지 ; 환한 불빛들, 분주한 사람들 / 커다란 시계바늘에 몸이 묶여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사람들

청각적인 이미지 ; 차칵차칵차칵차칵차칵차칵차칵차칵차칵차칵차칵차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