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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고루한 운영방식서 벗어나라”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는 명칭에서 ‘복지’를 떼고, ‘사단법인’이라는 법인격도 버려 진정한 NGO(비정부기구)로 태어나야 한다. 대한노인회도 고루한 운영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많은 회원을 가지고 (역할을)하지 못하는게 안타깝다.”

주명룡 한국은퇴자협회장이 노인복지증진을 위한 노인계의 정치세력화를 주문하며 내놓은 해법이다.

주 회장은 11월 23일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와 한국노인복지학회가 주최한 ‘노인복지와 시민단체의 역할’ 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노인들이 제 밥그릇 찾는데 소홀하고, 정치세력화에 무관심해 정부나 정치권으로부터 경시당하거나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회장이 소개한 노년층 복지를 위한 선진국 NGO 활동을 보면, ▶노년정책의 개발과 정책수립 과정의 개입 ▶노년층과 정치세력 연계 ▶노령 NGO의 사회운동 ▶노년단체의 정치세력화 등이다.

주 회장은 “이제 노권운동이 새로운 흐름을 타고 있다”며 ▶노인문제를 빈곤해결과 최저생활 보장을 위한 연기금문제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국가프로젝트로서 접근 ▶노년층, 노권운동을 강력히 추진하는 NGO, 정부간의 철저한 역할분담 ▶전 세대가 같이하는 노령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한국은퇴자협회는 12월 19일 대선을 앞두고 12월 7일부터 서울 명동, 종로, 영등포 등에서 노년층의 투표참여 독려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이날 참석한 노인들의 의견도 노인권익운동과 노인일자리 창출로 모아졌다.

이태용 할아버지(75)는 “노인정당을 창당해 노인을 무시하지 못하게 뭉치자”고 했고, 김금복 사랑채 회장은 “노인복지를 경시하는 정치권과 정부를 향해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투쟁을 장애인들처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사현 할아버지(73)는 “구청에 ‘청소를 시켜달라’고 해도 시켜주지 않아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고, 나용수 할아버지(75)는 “65세부터 80세까지만 아파트 경비업무를 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타임즈 11/23 정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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