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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교장 교체” 장연중 전교생 등교거부 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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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희롱 교장 교체” 장연중 전교생 등교거부 결행

 

장연중 교장 “특별사면으로 소멸된 것 재론치 말라”

 

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장연중 학생들 예고대로 등교거부, 공동체험학습 진행

 

괴산군 장연중학교 학부모들이 9일, 예고된 등교거부를 결행하고 공동체험학습에 들어갔다. 이날 장연중 학생들은 인근 문경새재에서 공동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장연중학교 학부모들은 여교사를 성희롱한 혐의가 인정된 학교장이 교체되지 않는다면 10월 17일까지 1차 공동체험학습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학부모들을 단결하게 해준 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들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한창 예민한 시기에 있는 아이들 마음이 흔들리고 스승을 스승으로 모시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교육현실에서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우리는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며 충북도교육청은 “사과 대신 변명을 일삼고 즉시 시정하기는커녕 질질 끌어 유야무야하려는 일은 ‘소나기는 우선 피하고 보자’는 얄팍한 심보에서 나온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순박한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우리 아이들한테는 좋은 교육환경에서 훌륭한 교장 선생님 밑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없다는 말인가?”라며 “중립적 입장을 자처하면서도 한쪽에 치우쳐 있는 일부 ‘알만한 사람들’도 볼썽사납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장연중 학생들이 등교거부를 결행한 큰 힘은 “장연 지역 주민들과 사회단체이고, 누구보다도 우리가 감사드려야 할 분은 바로 새로 부임하신 교장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새 교장 선생님의 ‘교육자로서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 좌파 10년이 순박한 농촌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라는 말에 학부모들이 모이고 단결“됐기 때문이라고.

 

(전)탄금중성추행공대위, “815 특별사면 핑계만 대는 교육감, 이 대통령 말만 듣나”

 

이날 (전)탄금중교장성추행사건해결을위한충북공동대책위원회(이하 (전)탄금중성추행공대위)도 충북도교육감의 사과와 성추행 교장을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탄금중성추행공대위는 “8일 교육감과 만나 성추행 교장 발령을 취소하고, 피해교사와 학생-학부모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교육감은 시종 815 특별사면을 핑계로 대통령이 불이익을 주지말라고 했다며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다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교육감 스스로 ‘이번 발령이 행정적으로 하자가 없으며, 본인은 행정하는 사람’이라며 교육자이길 포기하는 발언과 ‘성추행한 사람이 사면되었으며 그를 교육자로 인정하지 않으면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다’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전)탄금중성추행공대위는 “성추행 가해자가 학교 발령을 원했기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는 말은 교육감이 가해자 중심으로 성폭력 사안에 대해 너무나 관대하고 원칙이 없기에 가해교장 역시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연중 교장 “성추행 사건 특별사면으로 소멸 돼...학부모 선동 배후 밝혀내야”

 

이와 관련 사건 당사자로 지목된 장연중학교 교장도 성명서를 통해 “여교사 성추행 사건은 승복할 수 없어 항소 중”이며 “특별사면으로 소멸된 것을 재론치 말라”고 밝혔다.

또 “부모가 자녀를 볼모로 등교거부를 하는 것은 교육권에 대한 침범”이고 “학부모를 선동한 배후가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연중 사태는 탄금중 여교사를 성희롱 한 것이 인정된 전(前) 탄금중 교장은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은 뒤 올해 청주지법으로부터 피해 여교사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배상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8월 8.15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되었으며 도 교육청은 정기인사에서 전(前) 탄금중 교장을 장연중 교장으로 발령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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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10:15 2008/10/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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