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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고 있는 생태관찰일지12

                                          4월 13일

우리집앞에 있는 탱자나무의 잎눈이 터졌다. 이제 조금 있으면 호랑나비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날아오겠지

둿산에 올라가다 보니 가죽나무의 꽃눈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런데 가죽나무의 윗부분은 잎눈이 튼지 오래 되었는데 밑부분은 잎눈이 아직 트지 않은 걸 보면 성장호르몬인 옥신이 위부터 작용하고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다.

우리집 뒤에 있는 돼지 무덤에서 조팝나무가 꽃이 피어 있었다.
조팝나무는 가지에 꽃이 집단으로 피는데 그 이유는 벌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꽃이 작게 몇개만 피어있으면 벌이 찾기 어렵기 때문에
많이 모여피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뒷산에 올라가다가 딱딱하는 소리가 들려 나무위를 보았더니 딱다구리가
짝짓기를 하고있었다.

뒷산에서 기름나물의 싹을 보았는데 왜 기름나물이란 이름이 붙었을까?
사전이나인터넷으로 찾아봐야겠다.

물오리나무는 잎새가 전부 나왔는데 내년에는 잎눈이 트는 걸 꼭 봐야겠
다.

참나무들의 잎눈이 움터오르고 있었는데 상수리나무의 잎눈은 아주 작았는데 졸참나무는 잎눈은 더 크고 탐스러웠다.떡갈나무의 잎눈은 졸참나무보다 컸고 그 대신 두툼한 껍질을 아직 다 벗지 못하고 있었었다.

진달래 꽃잎을 먹어봤는데 처음에는 달콤했다가 나중에는 쌉싸름해졌다.

4월은 낙엽이 지는 활엽수들이 본격적으로 깨어나는 시기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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