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무조건

이번 일은

무조건

너희들 때문이다.

 

일말의 책임감과 죄책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씨X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정말

욕만 나온 하루였다.

 ~~~~~~~~~꺄아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권력'이 아닌

'내공'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Donny Hathaway - A Song For You (Live)

 

우연히 안 '도니 해서웨이'(요러케 읽는 게 맞나?)

참 노래 잘 한다. 열라 굿왕짱이다.

 

흐미흐미 녹는다 녹아

 

흑인음악을 찾아 듣는 편이 아니어서 이런 말하기 거시기하지만

주서들은 흑인남성보컬 중 쵝오!!!

왜 'soul'이라 불르는 지를 알겠다.

ㅠㅠ

 

오버일 지는 몰라도 이 사람을 10대 후반에 알았다면

'락'이 아니라 '흑인음악'에 빠졌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의 파워닷

 

노래제목은 A Song For You가 아니라

What's going on

ㅠ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요즘 인기 킹왕짱이신 조모 씨 사진덜

노동절 종로3가 7,8번 출구에서 보여주신 스펙타클한 행위예술덕에

유명세를 타고계신 조모 씨

(실명을 그대로 쓰면 개인정보 유출이니 뭐니 할까봐 겁나서 알아서 브라인드.

비굴한 나의 인생이여~~~)

 

그의 행위예술이 담긴 사진들이 있어 공개를

 

 

 

 

 

5월 1일 6시 30분 경 시위대는

간소한 숫자의 전경이 지하철 입구 전체를 봉쇄하고 있는 장면을 보게된다.

그때까지 이 간소한 병력이 '조모'씨의 스펙타클하고 아크로바틱한 행위예술을 위한

떡밥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드디어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이 시작됐다.

나가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충돌이야 자주 있는 일.

이때까지도 이 충돌이 스타탄생의 서막임을 아는 이는 없었으니...

(아놔, 근데 사진이 이지랄이냐. 빚을 내더라도 스트로보를 사던지 해야지.

빌어먹을 나의 가난이여~~~)

 

 

 

 

 

 

 

드디어 시작되는 장대한 스토리

시위대와 전경 간의 '으쌰으쌰' 가 공방전 양상을 띠자 조모 씨는 외쳤다

"장봉 꺼내서 막아"

 

 

 

 

 

 

어,근데 조모씨가 사라졌다.

아뿔싸... 전경들에게는 단봉만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고

직접 장봉을 들러 자리를 잠시 비우신게다.

 

 

 

 

 

조모 씨가 자리를 비우자 전경들의 전투력의 급약화되

시위대가 전경을 밀어내고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조모 씨는 이 장면을 보고 경악했을 듯

'허걱,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리 개판이 됐단말인고

장봉을 든 내가 직접 적진으로 돌격하마'

 

두둥

이제 조모씨의 행위예술의 시작이다.

 

 

 

 

 

 

 

 

 

 

 

 

 

 

 

 

 

 

 

 

 

요기서 잠깐

아래 사진은 내가 조모씨에게 맞는 장면이닷 ㅠㅠ

 

바로 아래 사진 왼편에서 풀스윙 동작을 하시는 장면이 보이고

다음 사진이 나의 왼쪽 허벅지를 가격하기 0.00001초 전 사진인 듯

 

그 때 저는 비겁하지만 살기 위해 외쳤싸와요

"난 00다"라고

하지만 적진을 뚫고 전진하시는 분깨 저의 말이 귓등이라도 들리지는 않았던 듯

욜라 아팠다규~~~~  ㅡㅡ

 

사진을 나중에 보니 불행중 다행인 게 그 말을 다른 전경애들은 듣고 멈췄던 듯

앞에 있던 애들도 귀가 막혀있었다면

그 때 난 아마도 대가리에 빵꾸 좀 났을 듯.  후덜덜

 

 

 

 

 

 

 

 

 

 

 

우앙 시위대를 물리치기 위해 전진하시다 보니

어느 순간 눈 앞에 카메라 든 놈만 보여 대기 모드로 들어가신 '조모'씨

 

이게 바로 노동절 스타탄생의 전말이라오.

 

조모 씨에게 한 대 맞고 든 생각은

'맞아서 아프지만 사진이라도 건져서 다행이다'였다오.

험험험... 저도 미약하나마 조모 씨가 스타반열에 오르는 데 일조를 했나보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박쥐-thirst -왜 복제냐고

'박쥐'라는 제목보다는 'thirst'라는 영제가 감독이 의도한 바를 더 잘 표현해 주는 듯 해서

제목은 'thirst'가 더 맘에 듬.

 

--------------------------------------------------------

 

잠깐 스포일러 있음. 스포일러 싫음 당장 박차고 나가시라.

--------------------------------------------------------

 

영화 컨셉이 복수3부작과 중첩되서 불안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조금의 미덕이라도 발견하기를 기대하고 영화관을 들어섰는 데

나올 때 아쉬움만 남았다능.

 

영제처럼 '갈증, 목마름'

즉 욕구에 대한 갈망이 그려져야 하는 데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더라고.

 

송강호가 김옥빈한테 뿅 가는 것까지는 설명이 되는 데

김옥빈이 벰파이어가 되서는 욕구에 대한 갈망이

둘 사이의 욕구가 무엇인지 잘 그려지지 않더라고

 

극중 톤이 둘이 벰파이어가 된 후

약간 코믹하게 흐르는 데

이게 미끄럽게 극중에 밀려들면서

부조리극으로 변화하는 게 아니라

'박찬욱, 너 어찌해야 할 지 몰라 방황하는구나'라는 느낌이...

 

------------------------------------------------------------

 

특히 김옥빈의 연기는 허걱 ㅠㅠ

그 얼라가 그 나이 때 여배우와 다른 아우라가 있어

('나 예쁘지'라는 분위기만 있는 게 아니라 성적으로 끈적끈적한 느낌이 공존하는? ㅋ)

이를 잘 풀어내면 괘안은 케스팅이 될 뻔 했지만

'김옥빈, 너 연극무대 발성연습하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어.

김옥빈에게서 기억나는 건 벗은 것밖에 없다규.

 

심지어

'나 부끄럼타는 여자아니예요'라는 대사는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애의

'너나 잘하세요'와 '친절해 보일까봐'를 그대로 따라한다는 느낌까정

심지어 옷마져 금자씨랑 비슷했다능.

 

올드보이에서 '강혜정'과

비슷한 포스를 김옥빈에게 기대한 게 나의 잘못이라면 잘못이지만..

 

---------------------------------------------------------------

 

뭐, 미스케스팅이던 이미지캐스팅이던 김옥빈을 비중있는 카드로 썼으면

내공이 모자라도 마무리까지 스스로 하게 해야 하는 데

김옥빈이 발성연습만 하고 있으니

송강호보고 김옥빈 마무리까지도 다 하라고 감독이 시키는 것같더군.

이건 뭥미...

 

완죤 송강호 죽으라는 이야기지.

송강호가 극중에서 헤매고 있다는 생각이

'박쥐'에서 처음으로 들었다궁.

 

김옥빈이야 그렇다치고

송강호까지 망가진 건

순전히 감독탓 할밖에...

 

--------------------------------------------------------------

 

총평은

 ---'박찬욱에게 영향을 지대로 받은 신인감독이 기세좋게 시작했으나

쎈 설정과 키워드를 못이겨 갈팡질팡하는 내공을 보여주는군하'라고 말하려는 순간

감독이 박찬욱! 임을 깨달았다.  커헉---- 정도다.

 

 

계속되는 자기복제를 하시는 데

(초반 김옥빈 집은 복수는 나의 것에 배두나 집

후반의 집은 싸이보그지만 괘아나 아트 컨셉에

주인공 캐릭터는

김옥빈은 금자씨의 이영애

송강호는 복수는 나의 것에 송강호

주제의식과 관객불편하게 하기는 복수3부작에서 끝장을 보여주셨던 거고)

 

 

복수 3부작은 같은 키워드지만 새로운 영상을 통한

새로운 해석으로 변주해나갔다면

(복수는 나의 것은 리얼리티한 셋트와 미술적 셋트가 충돌하면서 오는 미학적 쾌락을 주셨고

올드보이는 장도리씬으로 화자되는 거침없는 무빙의 카메라가

금자씨는 절정의 셋트 미학을 보여주셨고)

 

'박쥐'에서는 쌈박한 영상마져도 사라졌으니 자기복사라고 할밖에

이건 뭐, 스스로에게 오마쥬를 바치는 것도 아니고..

ㅠㅠ

 

욕망과 죄의식이란 컨셉으로 다시 돌아오신 것부터 불안했다규.

박찬욱이 보여주었던 케발랄 발칙함은 어디로 간 것이냥~~

 

'싸이보그...'으로 인한 내상이 상당하셨던 듯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배신감

이러케저러케 얽혀버린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생각난 단어는

실망보다는

배.신.감.

 

이유는 잘 모르겠다.

 

실망이 더 어울리는 단어일텐데

왜 배신감이란 단어가 떠올랐을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항상 고마운 그에게

4년 동안 적을 두었던 곳을 1년만에 다시 찾아왔다.

어색할 것만 같은 거리가 어제 왔던 거리처럼 익숙했다.

상점에 사람이 줄었다는 것과 문을 닫은 상점들이 늘었다는 것말고는

변한 게 별로 없었다.

 

겉모습은 많이 변하지 않았지만

변한 나와 변한 그 곳을 마주치게 하는 발걸음이 가볍지가 않았다.

1년이 조금 넘은 시간에

그 곳의 모습은 더 어둡게 변해있었다.

 

볼 일을 보고 그 곳에 있을 때 많은 힘을 주었던 형과

마주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끔씩 일로 인한 전화를 통해 안부를 주고 받았지만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눈 것을 오랜만이었다.

 

다른 정치단체에 있었지만

어떤 누구보다 힘이 되어준 사람이다.

 

그와 내가 지금 다른 장소에 있고

다른 단체에 속해있었지만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음을 다시 나눌 수 있었다.

 

그와 생각과 마음을 나누면서

움직이지 못하는 처지때문에

결심했던 일을 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이 속상했다.

 

아니, 그가 움직을 수 있었다면

'조금은 자유롭게 정치행보를 취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지 싶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구석에 숨어 있어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실패한 전위정당운동, 하지만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투쟁하는 대중정당'이

가슴에서 다시 튀어나왔다.

 

그래서 사지가 묶인 그의 몸이 안타까웠다.

그의 활동력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의 처지를 보며

조심스럽게 다시 움직여야겠다고

속으로 조아렸다.

 

찐하게 술잔을 나누면서

어리광도 오랜만에 부리고

밤이 깊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그의 조건이 허락하지 않아

그를 두고 나와야 했다.

 

나오며 그를 다시 보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다는 생각이

가슴을 때렸다.

 

나가는 나를 보는 그의 눈이

약간은 충혈돼 보였다.

피곤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보였다.

 

'내가 너보다 요즘에 더 돈이 많다'며

그가 나의 주머니에 봉투를 내밀었다.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 들었다.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아

그와 헤어지면서 뒤를 돌아보지 못했다.

 

항상 고맙기만한 그

선배이기도 친구이기도 한 그

 

형. 고맙고 사랑해.

한동안 보지 못하겠지만

자라나는 푸른 잎들이 갈색 옷을 입기 시작할 때 찾아갈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예전 그림

ㅎㅎㅎ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조카랑

헥헥헥

 

30분 놀았는데도 지치는 데

으찌 얼라를 맨날 보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키가 조금 자란 것 같아

만일에 아주아주 작은 꼬마 사람이 있어서

엄청 커다란 무지개 위를 가로질러 간다면 어떨까?

 

자기가 있는 곳은 빨간 나라라고 처음에 그는 생각하겠지.

그렇게 이런저런 딴 생각을 하고 노래도 부르며 몇날며칠을 걸어가다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 보면 주위는 이미 주황색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엔 나름대로 신경 써서 주변을 살펴 보며 걸어가지만

도대체 언제부터 노란 나라가 되는지 그 정확한 시점을 집어내는 것은 쉽지가 않다.

무지개는 굉장히 크고 그는 무척 작기에

걸어가면서 그는 할 일이 많은 것이다.

 

밥도 먹어야 하고

놀기도 해야 하고

생각도 하고

기분이 좋으면 춤도 추고 등등.

그리고 어느 순간 깜짝 놀라 소리치게 되는 것이다.

 

'와, 내가 초록색이 되었어!'

 

-유시진의 '그린빌에서 만나요' -

 

------------------------------------------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만화책 중 하나인

유시진의  '그린빌에서 만나요'

오랜만에 '그린빌...'을 다시 읽었다.

또 읽어도 새록새록하고 참 좋은 책.

 

자신의 관찰, 관계의 관찰, 자신의 변화, 관계의 변화에 대한(라고 읽히는)

세밀한 이야기.

 

책을 읽으며 집에 들어오는 길.

키가 조금 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기분 좋아졌다구.

 

-------------------------------------------

 

사람과 관계맺기에 참 서툰 나.

그래서 나도 타인도 힘들게 하기도.

그런 자신을 싫어하면서 쉽게 바꾸지 못한 나와 관계맺기.

패거리를 싫어하면서 소외되면 불안해하는 이율배반적인 감정.

 

-------------------------------------------

 

아직도 서툴지만 돌아보니 변해있었어.

많이 넘어지고 깨지고 울기도 화내기도 했는데

조금은 변했어.

 

작아서 보지 못했고

노느라 보지 못했고

생각하느라 보지 못했고

화내느라 보지 못했고

우느라 보지 못했는데

조금은 변했어.

 

키가 조금 자란 것 같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난 4년동안 많이 피패해져있었고

흉폭해져있었어.

그리고 부정했지.

 

'난 잘못한 게 없어. 다 너희들 탓이야!'

 

시공간이 변했지만 그 4년의 '다크포스' 주변에서 맴 돌고 있었고

또 부정했어.

 

'그 때의 내가 아냐!'

 

하지만 또 넘어졌어.

 

처음에는 나를 고쳐야 된다고 다독였고

또 넘어져서는 화가 났어.

또 넘어지니까

풀이 죽어버렸지.

 

다리도 많이 까지고 가슴에 상처가 나기도 했고

넘어지면서 다른 사람 다리도 걸었어.

 

그래도 보지 못했어.

 

-----------------------------------------------

 

그렇게 넘어지면서 계속 아프기만 할 줄 알았는데

다리에 새살이 돋았고 가슴도 튼튼해졌다는 걸 알았어.

 

이제 그 4년을 미워하지만은 않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잘못은 나에게도 있었다는 걸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

최고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최악에 가까웠지만

악전고투했다는 것도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

4년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다는 걸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

그리고 조금은 변해있는 것도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이야.

 

'4년간의 나와 관계'랑 쑥스럽지만 악수하고 있는 모습을 봤어.

어색해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지만

다행이야.

 

쑥스럽지만

나에게 칭찬이라는 선물을 주고 싶어.

 

'토닥토닥'

-----------------------------------------------

 

고생한 나와

나를 지켜준 사람과

같이 넘어져 준 사람과

넘어지는 나를 보아 준 사람과

손을 내밀어 준 사람들에게

 

쑥스럽지만

비록 그들이 듣지 못하지만

'고맙다'고 말할래.

 

"정말 고마워"

 

---------------------------------------------------

 

아직도

'화'가 많이 남아있지만

'화'라는 놈과 친구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

 

키가 조금은 자란 것 같아.

이 느낌 간직하고 싶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