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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6/04

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4/23
    연출사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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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4/21
    뭘 좀 했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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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6/04/15
    장애인권영화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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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04/09
    나비는(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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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6/04/07
    가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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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6/04/04
    광고를 보다가 떠오른 잡탕생각(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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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사진 -.-;;

지방의회 선거에 나가는 당원분의 사진을 찍으러 평택 열린교실에 갔다

한분은 이미 열린교실의 교장을 지낸 분이고 한 분은 자신의 지역에서도 이런 방과후 무료 공부방을 여는 게 목표인 사람이다.

홍보물에 넣을 사진이 필요했고 아이들과 자연스런 사진을 찍는 게 목적이었지만

.

.

.

.

에구 에구 너무 힘든 일이었다.

 

아이들은 징글징글 맞게 말을 듣지 않았다. 징글벨!

 

원래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달라'라고 요구하며 찍는 사진엔 젬병인데

아이들은 말을 듣지 않고, 억지로 말을 듣게할 권리도 물론 없었다.

 

사진 찍어달라는 아이는 많지만 말을 듣는 아이들은 별로 없다.

대충 포기하고 대충 되는데로 찍기로 했다.

 

제발 V자는 그만 하라고 해도 아이들에겐 무슨 프로그램이 입력된 것처럼 자동으로 손가락이 올라간다.

 

 

이건 좀 자연스럽나? 근데 후보자가 고개를 좀 더 들었어야 하는데.

같이 사진찍자고 간신히 꼬시면 이렇게 자신들이 좋아하는 포즈만 취한다.

 

이렇게  죽어도 안찍겠다고 빼기도 하고 말이다.

 

이 사진 보더니 애들에게 자랑한다.

"얘들아 나 정말 이쁘게 나왔어!"

그런가???

 

실내에서는 그만 찍고 야외로 나갔다.

 

연출사진 정말 어렵다.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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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좀 했다

뭘 했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그냥 뭘 좀 했겠지^^





 



 

옛날부터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어제 드디어 해봤다. 목걸이.




 

난 목걸이를 했고...

사진이 마음에 안든다고 해서 제대로 나온 사진은 한장도 안올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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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권영화제

장애인권 영화제에 다녀왔다.

일요일까지 하는데 일요일엔 몇편 상영안하니

될 수 있으면 토요일에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무료이고 모두 다 재밌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제법 재미있다.

조금 늦게가서 한편을 놓쳤는데(나머지는 다봤다) 움하하핫!

이런 연줄은 좋은 것이여.

미디액트에서 있는 오정훈씨를 만났는데



 


미디액트를 거쳐간 사람들이 만든 작품 모음이 씨디 네장과 디비디 한장에 담겨있다.

놓친 한 편도 여기 들어있으니 나중에 봐야겠다. 하하하!

 

미디어로부터 소외됐던 소수자들에게 직접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게 교육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비로소 이들도 자신의 목소리를 영상에 담아 다른이에게 들려줄 수 있게 된 것이다.

대부분 몇분 안되는 짧은 것이지만 만든이들의 면면이 흥미롭다. 

이주노동자, 농민, 성적소수자, 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얘기를 담은 것이다..

재밌을 것 같지 않나?^^

 

오늘 본 영화에 대해서도 하고픈 말이 많이 있는데 피곤해서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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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여기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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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보고 있다.

대추리는 또 급박하게 돌아가고

누나는 내가 일어나기도 전에 대추리로 갔다.

가게를 비우고 나까지 갈 순 없으니

가게라도 보는 게 내 할 일 하는 거라고 변명해 본다.

어머니는 내일 중국여행에서 돌아오신다.

어머니 없으니까 편한 것도 있네.

누나가 대추리 매일 들어가도 뭐라할 일이 없으니 말이다^^

 

어느 블로거가 자신은 '대추리병'에 걸렸다고 하더만

우리 누나도 병세가 확연하다

다들 이 바이러스에 왕창 감염됐으면 좋겠다.

 

 

지금 민중의소리에 들어가 보니 한바탕 격전을 치뤘나 보다.

물길을 끊어 농사를 못짓게 하려고 수로에 콘크리트를 부었다고 한다.

일부 용역들은 '이런 일 하는 건 줄 몰랐다'며 돌아가기도 하고.

일당 6만 5천원

이런 끔찍한 일을 시키면서 6만5천원?

 

군인으로 끌려가 경찰복 입혀져 적군이 아닌 민간인과 싸우게된 전경이나

일당 6만5천원에 이런 몹쓸 짓 해야하는 용역이나

농사일이 아닌 투쟁을 해야 하는 농민이나

하던 일 접어두고 달려온 노동자들이나

이게 다 뭔 지랄이다냐?

 

권력 가진 새끼들에게 저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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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보다가 떠오른 잡탕생각

 전에 5~6년 정도 TV를 거의 안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가끔  TV에서 하는 광고를 보게 되면 아주 재밌었다. 요즘은 그래도  TV를 가끔 보는 편인데 예전에 비해 내 성격이 모나게 된 건지, 광고가 점점 추접해 지는 건지 짜증나고 재수없는 광고가 늘어나는 것 같다.

 

부자되는 게 무슨 지고지선의 가치인 양 떠드는 광고들. 내가 보기엔 꼬맹이들이 "우리집에 3단 변신로봇 있다!"라고 자랑하는 유치한 수준을 어른들에게도 권하는 것 같다. 또는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기도 하고, 국가주의나 민족주의를 부추기기도 한다.

 

그중 요즘 거슬리는 광고는 징기스칸이 나오는 거다. 그것도 무슨 금융과 관련된 것 같은데 카피가 대략 "징기스칸, 그에게 열정이 없었다면 양치기에 불과했을 것입니다."인가 뭔가 하는 따위이다. 난 오히려  이 광고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징기스칸, 그에게 열정이 없었다면 그의 손에 그 많은 피를 뭍히는 일은 없었을 텐데."

 

 

 

전에도 한 번 얘기 하려다 만 것인데 전쟁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침략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 아주 어처구니 없게도 징기스칸을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광개토왕을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일본의 역사왜곡이 하루이틀 된 게 아니지만 내 기억에 남은 최초의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그 당시 일본이 한반도 침략한 것을 자신들의 교과서에 '진출'했다고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이 '침략'이지 어케 '진출'이냐고 방방 떳다.

그런데 그 당시 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분명 교과서에서 우리 민족이 광개토 대왕때 드넓은 만주까지 '진출'했다고 배웠다. 광개토왕은 고스톱이라도 쳐서 그 너른 땅을 따먹은 것일까? 평화롭게?  무척 소심했던 나는 차마 국사선생님께 이 이상한 점을 물어보지 못했다.

 



우리가 쳐들어 간 것은 진출이지만 남이 우릴 쳐들어 온 것은 침략이다? 뭐 그런 말일까? 말도 안되는 논리지만 그것으로 밖에는 설명이 안된다. 아님 오래전에 일어난 일은 진출이지만 근래에 일어난 일은 침략이다? 그것도 이상하잖아. 그럼 몇백년 지나면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사실이 없어지기라도 하나?  "니네 나중에는 진출이라고 써도 되지만 아직 얼마 안됐으니 침략이라고 써" 뭐 이런 말을 하는 건가?

 

광개토왕을 현재의 관점으로 비판할 생각은 없다. 우리에게 '인권'이란 말 자체가 등장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상황에서 그 옛날 사람에게 현재의 인권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말이 안된다. 하지만 그를 '대왕'이라고 부르는 것은 분명 '현재'의 사람들이다. 난 광개토왕에게 시비를 거는 게 아니라 현재 사람들에게 시비를 거는 것이다. 세종을 '대왕'이라고 부르는 것엔  불만 없다. 세종이 완벽한 인간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한글을 만든 것만으로도 그 정도 칭호는 아깝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광개토왕을 대왕이라고 부르는 우리는 '제국주의'라도 동경하고 있는 건가?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해서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무식한 건지 사기를 치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평화를 사랑한다면  광개토'대'왕을 수치스럽게 여겨야 할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이 과연 그럴까?

 

그래, 광개토왕은 '제식구 감싸기'차원에서 그나마 이해한다치고 징기스칸은 어떤가? 우리나라처럼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에서 징기스칸을 영웅시 하는 것은 거의 사이코 수준이다. 몽고는 우리를 침략(이 것도 진출?)했고 우리의 왕과 백성들은 치욕을 당했다. 죄없는 많은 여성들이 끌려가 성노리개가 됐고 고향으로 돌아와 환향녀(고향에 돌아온 여자) 소리를 들었는데 이건 순결을 잃은 더러운 여자라는 경멸의 뜻으로 쓰여 아직도 화냥년이란 말로 남아있다. 권력자가 못나서 백성이 이런 치욕을 겪었는데 피해자인 여성을 욕하는 것은 우리의 오랜 전통인가? (요즘도 보면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 탓하기'는 만연해 있다)

 

비록 우리를 능욕했지만 세계사적인 영웅으로 그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세계화의식이라도 깔려있나? 아님 몽고반점이 있는 우리가 몽고도 우리민족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몽고반점 말이 나온 김에 우리민족이 순수한 혈통을 유지해 왔다는 사기도 그만쳤으면 좋겠다. (물론 난 '민족'이란 개념 자체가 사기라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이 얘기까지 하면 넘 길고)

 

부시가 지금처럼 이라크 수렁에서 허우적대는 것이 아니라 이라크를 완전 장악했고 그 여세를 몰아 이란, 북한 등등을 침략해서 자기 손아귀에 넣었다고 치자. 그 기세에 눌려 현재의 남미 좌파정부들도 백기들고 다 친미로 돌아선다면, 당신들은 역사가 부시를 어떻게 기록하길 바라는가?  부시가 "전세계를 실질적으로 지배한 위대한 영웅"으로 기록되길 바라나? 미국 역사교과서에 그렇게 기록된다면 모를까 우리나라나 이라크의 교과서에도 그렇게 기록된다면 싸이코 드라마 아니냔 말이다. 지금 현재 우리가 그러고 있고 말이다.

 

차라리 '나는 힘을 숭배해'라고 고백이라도 하던가,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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