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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하는 기도

자연스럽게 살자.

 

군더더기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

 

내 욕망, 흔들리는 감정 더 들여다 보고 내려놓자. 

 

풀잎하나 만들지 못하는 인간임을

 

본질을 모르고 방황하고 있음을

 

집착하고 자신을 모르고 있음을

 

사랑받고자  애씀을

 

스스로 받아들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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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에게

 

안녕!

 

얼마전에 전화 통화를 했지.

어찌나 반갑던지,,, 

오늘 모가리의 숲 주인공이 하는 까페에서 가서

차를 한잔 시키고, 까페 내부랑, 주인공을 찍었네. 

주인공이 하는 까페는 중고서적도 팔고, 예술가들의 작품도 조금씩 파는 그런 곳이야. 

어떤 의미로 까페를 하는지 그런것은 물어보지 않았지만, 오키나와에서 평화운동하는 분의 책을 편집하기도 했다고 하니 어떤 인물인지 짐작이 되지?

 몇달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일본사회의 옅은 관계에 혹은 사람들의 무관심에 지쳐있었는데, 사람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관계를 하고자 하는 여유로움 등등이 뭍어나는 질문에 따뜻한 사람이구나 하는 안도감등으로 한결 기쁘게 따뜻하게 대답했네.

 

아마 당신이 영화를 만들어서 그 감독의 사인을 받고 이야기를 잠시라도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그런 기회를 만들 수 있었으면 해.

좋은 영화를 보고자 예술가를 키울려는 이 마음을  알아줬으면 ㅋㅋ ...

 

 까페

치치리 카페

 

 

모가리의 숲 (미공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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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행복

2-3년간 가끔 통역을 해드렸던 단체가 있는 동네에 잠시 다녀왔다.

통역만 하고 특별히 이야기를 길게 안해서 활동하시는 분의 개개인에 대해서는 그닥 잘 모르는 채, 현재 그 모임에서 하고 있는 재판을 방청할 겸 그렇게 갔다.

조용한 중소도시에서 40년 가까이 활동가로 사시는 그와 함께 살짝 관광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왜 그의 세대가 그렇게 운동을 떠나 회사원 생활을 했는지 물었을 때(그는 전공투세대이다.) , 그는 가부장제를 지적했다. '가장'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자 하는 가족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야기를 할때 그가 40년가까이 약간 남은 그의 세대들과 지금까지 하고 있는 운동이 일본 사회에서 그닥 인정 받거나, 그가 원하는 결실을 맺지 못하고 외로이 하고 있다는 그런 쓸쓸함이 그의 눈에 비쳐지는게 내내 마음에 걸렸다. 

신념을 지키고, 변화를 꿈꾸는 자가 너무 오랫동안 고립되어 있지는 않았을까? 

그가 나에게 당신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묻고 싶었지만, 오랫동안 새로운 사람들이랑 함께하는게 어색해진 혹은 상처받은 그런 그였기에 물어볼 용기가 없었던 거 같았다.

그가 하는 일에 고립되지 않길, 활동가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길... 돌아오는 길 내내 그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기도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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