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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공감,사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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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

거울이 되어 주는 친구들.

 

친구들의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에

현실을 직면하지 못하는 내가 보이고,

내 처지는 몸이 보인다.

 

기운을 받아서, 나도 

 

가벼워지기.

맑아지기.

충분하기.

시작하기.

맞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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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억에 남는 단어들

* 래디컬하게 이야기하면... 우에노 치즈코 편저

주체- 타자 ....행위자(Agency)

사실- 판타지 ....현실(Reality)

 

 

* 경계에서 말하다... 조한혜정, 우에노 치즈코 저  

Becoming -> Being ( 존재 자체가 중시되는 사회)  

변화하니 항상 Original

여자들의 변화는 역사의 변동결과로 원인은 아니다. 여성주의는 말을 부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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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호흡

심호흡하면서

온몸에 퍼져있던 그 느낌이 느끼고,

다시 그 느낌을 받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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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이야기

여러 사람들이 소근소근거리는 소중한 공간이 있다,

조금더 자신을 잘 알고자 길을 떠나자, 

갑자기 그 공간에  사람들이 소리가 뚝하고 끊어진다.

 

누군가가 살며시 와서

"똑똑, 이 공간 제가 좀 사용해도 될까요?."

라고 목소리를 낮춰서 정중하게 이야기한다. 

 

오랫동안 답을 구하듯 머묻거리다,

"텅비었다고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공간은 공간을 만들었던 이들이 쓸 수 있는 것이에요. 

이렇게 찾아온 당신도 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에요.

미안하지만, 얼마든지 자리는 있으니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보세요," 

라고 거절한다.

 

찾아온 이는 다시 한번 물어본다..

" 공간이 남는데 어찌그러세요,  제가 그 기운을 채워볼께요.

그러면 아마 곧 그 공간이 생기가 있어질꺼에요."

 

애틋한 목소리로,

"지금은 텅비었지만,

제가 더 튼튼하게 공간에 참가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면

그 공간에 사람들이 다시 찾아와 생기가 넘칠꺼에요.

당신이 새롭게 만들어주는 공간이 생기면,

그 공간을 통해서 제가 또다른 행복을 느낄꺼에요, 

공간을 지금까지 지키는 이유를 설명한다.

 

찾아온 이는

" 그러시군요. 

당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그 공간,잘 지켜나가길 바래요.

저도 제 공간을 만들어볼께요."

하면서 손을 잡아준다.

 

눈을 마주치면서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언젠가는 제가 더 맑아져서 공간을 나누지 않고

스스럼없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올꺼 같아요. 

지금 물러나주는 당신의 애정, 깊이 간직할께요."

하면서 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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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는  본래,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일이다. 

 

이야기를 듣는게 아니라, 목소리를 느끼는 일이다.

목소리를 내는 신체를,

목소리로 나타낼 수 없는 울림을 내는 신체를, 

우리들의 신체로 느끼는 일이다.    

 

 

트라우마의 의료인류학- 미야지 나오코 -

 

 

* 아직 도중이지만, 참 좋은 책 읽고 있어서 행복함.

  한국에도 의료 인류학 연구하는 사람이있는지 궁금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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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성폭력 생존자 말하기 대회 참여자 모집

 

올해도 말하기 대회가 있어요.

워크샵이 다채롭게 있네요.

 

친구중에 박미라님이 하는 글쓰기 좋다고 한 친구가 많았어요. 

좋은 여정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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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생존자 집단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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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에게

늘 말을 나눌 상대가

자기 곁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때는 당신 자신 속에서

상대를 찾아야만 합니다.

 

 

-잘랄 앗 딘 알 루미-

 

 

블로그를 알려준 몇 안되는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같은 글들을 쓰게 되네.

아무리 영적으로 성장한 사람이라도 외롭고 막막한 그런 시절 혹은 시간들을 보내지 않고 지낼 수 는 없겠지. 다만, 그 시간에 자신을 잘 보살피거나,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겠지.

요즘 난 내 어린 시절에 대한 애도를 한참 더 하고 있어. 이 깊은 상실감을 바라보고 통과하는 것은  '어둠의 강'을 걸아나가는 거 같아. 몇년전에, 나를 포함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어둠의 강을 걷고 있는 이미지가 떠올랐어.

너무 그 길이 아득해서 멈추고 싶기도 하고, 좀더 안락한 곳을 찾고 싶어지지만, 가끔은 춤추기도 노래하기도 하면서 이 '어둠의 강'을 걸어가고 있는더라구.

설령, 내가 끝내지 못하더라도 또 다른 이가 걸으면 된다고 생각해. 그러는 사이에 강이 끝나겠지. 그 강이 끝날 때까지 걸어야하는 숙명같은 존재. 

깊은 애도와 사랑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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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세 나오미

H의 팬심 덕분에 나도 카와세 나오미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어서 또 소개해.  

며칠전 오락 프로그램에 나오셨거든.

 

평범한 보수적인 동네에서 살면서, 취미로 농구도 하고, 다함께 목욕탕가는 모습 등등 은근 장난스럽고 유쾌해서 기분이 좋았어.

그리고 요즘도 촬영을 하지만 마치 독립영화 찍는 것처럼 그렇게 촬영을 하더라구. 

의자에 앉아서 하면 주변 사람들이 긴장하니까 자신도 서서 한다는 감독은 영화에 나오는 식물도 키워서 직접 쓰고, 배우(거의 다 연기가 처음)들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 공동 생활(!)을 하는 등 아주 섬세한 사람이었어.  칸느가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았어.

 

어린 시절부터 아픔이 둥둥 떠다녔지만, 타고난 생명력으로 삶을 통과해나가더라구. 

영화를 통해서 그 삶을 풀어내고 자신이 갖고 있는 본질을 잘 아는 그런 사람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살짝 든든한 맘도 드네. 

 

본질 잘 찾아서 해가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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