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단상] ② 정성희, 신석진당원을 어찌해야 할까요?

본격적인 531 선거 평가를 위한 단상(2)

- 정성희당원, 신석진당원을 어찌해야 하나요?


지난 6월14일, "판갈이"가 기획한 [5.31지방선거 평가와 민주노동당의 진로], “총체적 혁신 없이 민주노동당 미래 없다” 잘 읽었습니다. "판갈이" 기획 중에서 모처럼 접하는 읽을꺼리였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몇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 찬찬히 문제 제기하겠습니다.


우선, 정성희 당원에게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기관지는 선전, 선동의 도구로써 당원들에 대한 '교양'과 국민들에 대한 '설득'이 주된 일상적인 임무입니다. 특히, 전국민적인 정치 행사인 '선거' 시기에는 국가 권력 쟁취를 지향하는 진보정당의 기관지로써, 당의 각종 대의기관이 결정한 '방침'을 주된 내용으로 (당원과 국민들에게) 알려 나가는 것이 (아주)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성희 동지,


1) '이론과실천'이나, '진보정치', '판갈이' 등 당의 선전 선동 도구들이 (대의 기관이 결정한) 당의 '방침'을 토대로 하여 '내용'을 채우고 있습니까? -->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531 지방선거를 전후하여, '진보정치'나 '판갈이'가 당원들과 당 대의기관이 결정한 '방침'에 입각하여, 결정된 그 '방침'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선전 선동했습니까? -->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김혜경'과 '김종철' 중에서 '김종철'을 선택한 것은 서울시당 당원들이었습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해당 지역위원회 진성당원들의 선택은 (최고위원회나 당기관지위원회보다) 해당 지역위원회의 최고 의사 결정입니다. 그런데, '진보정치'나, '판갈이' 따위가 (선거 패인은 후보 선택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며) 서울시당 당원들의 선택이자 최고 의사 결정을 감히 능멸하고 있는데, 기관지위원회의 공식 입장입니까? --> 좌담회 내용을 찬찬히 보면, 김선동 선대본부장도 "서울시장 등 수도권 광역자치단체 후보 선정 실패" 운운하면서 서울시당 당원들의 의사 결정을 폄훼하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좀 (황당한 거, 웃긴 거) 오바한 거 아닙니까?


4) 당 지도부는 531 선거의 핵심 거점으로 '울산'과 '서울'을 상정했습니다. 이용대 당원도 그런 판단으로 531선거를 평가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과연 당 지도부는 (핵심 거점으로 판단하는 만큼) “핵심 거점을 핵심 거점으로” 531 선거 투쟁에 임했습니까? --> 당 지도부는 서울 김종철과 울산 노옥희에 대해 핵심 거점다운 지원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당 최고위원회-의원단, 정책 역량-조직역량-선전홍보 역량을 '유기적, 체계적'으로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대체, 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까? --> 김선동, 이용대 당원이 주장하듯이, (정성희 당원도) 진성당원들의 서울-울산시장 후보 선택이 "실패"라고 판단했기에 그런 겁니까?


(당 지도부가 '대의제 일반 민주주의'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서울-울산 당원들의 선택이 설사 본인들의 판단과 다를지라도, 531 선거의 핵심 거점이었던 울산-서울시장 선거에 "올인"했어야 합니다.)


***


정성희당원, "진보정치" 편집위원장인 '신석진'은 (하고 많은 평가 요소 중에서 유독) '서울시장선거 패인은 잘못된 후보 선택'때문이라는 요지의 글을 제278호 "진보정치"에 (일종의 논설) 탑기사로 올렸습니다. 당 기관지가 이래도 되는 겁니까? 이 것은 (서울시 당원들의 직접민주주의 최고 의사결정에 반한다는 차원에서) '해당'적인 행위입니다. 감히, 당 기관지가 서울시당 당원들의 선택을 농락하고 능멸하다니, 참으로 얼척이 없습니다. --> 대체, 신석진당원을 어찌 해야 할까요?


한편, 선거 투쟁의 핵심 무기가 '정책'과 '후보'임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러나, 당(지도부)은 "서울-김종철", "울산-노옥희"를 '핵심무기'로 "만들어 가며" 총력 투쟁하지 못했습니다. 선거에서의 "후보 전술"이란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것일텐데, 전혀 그렇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곤 선거가 끝난 후, "후보 선출 잘못 때문에 패배했다"고 평가하는데, 그 것은 정상적인 "후보 전술" 평가가 아니라, 선출된 후보 중심의 전당적인 투쟁을 방기했던 당 지도부의 면피용 평가에 불과합니다. 


***


선거 투쟁에서의 총역량, 전력투구란 "당이 가진 정책역량, 조직역량, 선전 역량을 온전히, 적실하게 총가동하는 것"을 뜻한다. 당중앙에서 지역까지, 최고위원회_의원단에서 지역위원회까지, 단체장후보에서 기초의원후보까지 선거 운동을 총괄 운용하는 당의 총체적인 능력을 말한다.


하기에, 이번 531 선거 평가에서 핵심은 '당 지도부의 선거 운용 능력'이 되어야 한다. 이후 그 어떤 선거를 위해서라도,,,531에 관련된 정책 노선_기조 평가와 유기적_체계적인 조직 운영 평가, 그리고 입체적_총체적인 선전 홍보였는지에 대한 재검토 등등이 세밀하게 평가 정리되어야 한다.


결국, 이번 531 선거 평가 핵심은 '당(지도부)의 선거 운용 능력'에 대한 총괄적인 재검토가 되어야 한다.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