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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좋아했던 노래
<철의 기지>
무쇠바람부는 울산의 하늘아래선
육천의 전사들이 태어났다. 흩어질 줄 모르며
그들은 지칠 줄 모르며 그들은 배신할 줄 모르며
그들은 머무를 줄 모르는
그들은 자신을 가두었던 철의 감옥을 거대한 화로로 녹여
자신을 지키는 요새로 만든다.
무엇을 얻었는가 그대 자유와 평등과 그대의 벗들
무엇을 잃었는가 그대 폭력과 구속과 나약한 환상
무엇을 얻었는가 그대
무엇을 잃었는가 그대
그대 철의 기지 철의 용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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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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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첨언 하고 싶었던 글을 쓰지 못해서 내가 먼저 덧들을 달아야 하네요. 물론 수정기능도 있지만 그냥 이렇게 덧 붙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사실 이제는 이 노래가사가 주는 감동은 덜하죠. 울산하고도 아마 현대중공업을 노래했다고 들었는데 아닐 수도 있지만....
현대 중공업뿐만 아니라 전체 울산이라는 현장이 노래 가사와는 사뭇 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저만의 판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을 지켰던 요새는 어느새 여성권의 문제의식도 노동계급의 연대도 없는 대공장 정규직 남성주의로 무장된 철옹성이 되지는 않았는지!
이제 잃은 것과 얻은 것이 바뀌 건은 아닌지?
자유와 평등과 벗이 얼마나 소중하고 울산의 일부 동지들이 찾아야할 목표라고 말하면 현실성이 떨어질까요?
그렇다고는 해도 여전히 힘들게 원칙을 가지고 싸우고 있는 대공장, 남성, 비정규직, 여성 등 울산의 노동자 민중과 활동가들 모두를 불신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여전히 이 노래와 함께 울산에 희망을 걸어보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