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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거침없는 인터뷰 68번째]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
13.03.25 18:19l최종 업데이트 13.03.25 18:19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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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제2기부터는 데이터저널리즘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탐사보도를 도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 뉴스타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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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BS 기자 출신으로 <뉴스타파> 시즌 3을 시작하며 새 대표를 맡은 김용진 대표는 현재의 언론 상황을 "이명박 정부에서 정직이나 해고된 언론인이 수백명인데 이 같은 탄압은 군사정부를 제외하곤 없었다. 민주화 이후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은 우리 역사의 큰 비극"이라고 씁쓸해 했다.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에 새로 마련한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만난 김용진 대표는 "각자 사정에 맞게 역할 분담한 것일 뿐 대표라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도 "대선 이후 시민들이 <뉴스타파>에 거는 기대가 커서 대표로서 부담이 있다"말한 뒤 "<뉴스타파>를 10년 안에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신뢰받는 언론기관으로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시즌 3를 시작하기 전 자신이 27년 몸 담아왔던 KBS에 사표를 제출했다. 심정이 어땠을까? 이에 "회한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곳에서 정년을 맞지 못했다고 아쉽지는 않았다,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애써 태연해 했지만 "KBS의 후배들과 함께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나 혼자 떠나는 것이 제일 가슴 아팠다"고 후배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진짜 뉴스가 하고 싶어서 KBS를 나왔다는 김 대표는 "사람들이 진정한 주권자, 자유인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가 진짜 뉴스"라면서 "기성언론이 뉴스라는 이름을 달아서 배포하고 있는 뉴스의 대부분은 뉴스라는 외피를 덮어쓰고 있긴 하지만 뉴스라기보다는 홍보물이나 선전물"이라고 기존 언론의 뉴스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년의 <뉴스타파> 평가를 "주요 언론상도 휩쓸어 너무 과분하다 싶을 정도의 칭찬과 격려와 성원을 받았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저희들이 잘했다기보다는 기성 언론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저희가 그런 성원을 받은 것 같다"면서 "여러 한계가 있었지만 지상파 뉴스에 못지않은 동영상 패키지 뉴스를 제작 배포한 것은 매우 선구적인 시도였다"고 자평했다.
사실상 2기에 접어든 <뉴스타파>는 "보다 분명하게 탐사보도를 중심으로 한 언론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그 이면에 숨어있는 의미와 패턴들을 밝혀내는 데이터저널리즘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탐사보도를 도입해 국민들의 알권리를 확충하는데 기여해 보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주 1회 콘텐츠를 업로드해 오던 것을 이번 시즌3부터는 주당 2회 정도 업로드해 정통뉴스 포맷이외에 보다 젊고 새로운 형식의 뉴스타파 매거진을 신설했다. 이밖에 저희 홈페이지도 대폭 보강해서 일종의 탐사저널리즘 허브로 키워볼 생각이다"면서 "질 높고 건강한 콘텐츠로 보답하겠다"며 <뉴스타파>에 관심을 기울여주길 당부했다
다음은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와 나눈 1문 1답.
- <뉴스타파> 시작부터 뒤에서 자문 하시다가 대표가 되셨는데.
"<뉴스타파> 시작 단계에서부터 논의에 참가해 왔기 때문에 대표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어요, <뉴스타파>를 창립한 구성원들끼리 각자의 사정에 맞게 서로 역할을 분담하는 과정에서 시즌3부터 제가 대표를 맡게 됐을 뿐입니다. KBS에 소속돼 있었을 때는 사실 공개적으로 <뉴스타파> 활동을 하기는 힘들었지요. 하지만 KBS를 그만두는 것과 <뉴스타파> 대표를 맡는 것, 이 두 가지 결정을 지난 2월에 동시에 하게 됐고, 시즌3를 시작한 지금은 굉장히 홀가분하게 <뉴스타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선 이후 <뉴스타파>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 성원이 무척 커졌기 때문에 대표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이 모델을 확장시키고 발전시켜보겠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뉴스타파>가 이 척박한 언론 현실에서 조금씩 새로운 희망의 싹을 심어가고 있기 때문에 저 스스로 저널리스트로서의 존재 가치와 의미를 되찾고 있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뉴스타파>를 책임진 이상 이 조직을 10년 안에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신뢰받는 언론기관으로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KBS 나와 홀가분...후배들에겐 약속 못 지켜 미안"
- <뉴스타파>가 예전엔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더부살이를 하다 사무실을 얻어 나왔잖아요.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떠세요?
"지난 1년 동안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지원과 협조로 프레스센터의 언론노조 회의실을 제작, 편집, 녹화 공간으로 썼습니다. 또 언론노조로부터 작업 공간뿐 아니라 재정 도움도 받았죠. 사실 언론노조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뉴스타파>는 존재하지 못했을 겁니다. <뉴스타파>가 이 정도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재정 부담과 공간적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이 새로운 언론 모델의 실험을 적극 지지한 언론노조 지도부와 사무처, 그리고 전국의 조합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뉴스타파>가 나름대로 탄탄한 시청자 층을 확보하는 독립 언론으로 자랄 수 있었고, 저희들도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폭발적인 후원의 물결 속에서 언론노조로부터 재정 자립도 이룰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제 후원자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사무실도 얻었고, 저기 보시다시피 작은 스튜디오도 마련했습니다. 거대 방송사에 비해선 아직 장난감 같은 수준이지만 뉴스 등의 녹화는 별 무리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보다 좋은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드리는 것이 후원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보낸 1년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뉴스타파>에게 그 시절은 바로 초심을 의미하는 것이죠."
- <뉴스타파> 시즌 3 시작 전에 KBS에 사표를 제출하셨잖아요. 김 대표에게 KBS는 친정 같은 곳일텐데 사표낼 때 심정이 어떠셨나요?
"대학 4학년 때 KBS기자로 입사해 햇수로 27년을 일했습니다. 말 그대로 청춘을 바쳤죠. 회한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상하게도 그곳에서 정년을 맞지 못하게 된 데에 대해선 큰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홀가분한 느낌도 있었고요. 이명박 정권 내내 내 어깨를 짓눌렀던 굴레를 벗어던진 느낌이랄까. 하지만 KBS 후배들과 함께 했던 약속, 즉 KBS를 꼭 국민들의 품으로 되돌려 놓자고 한 그런 다짐들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나 혼자 떠나는 것이 제일 가슴 아팠습니다."
- 사표 낸 이유가 뉴스를 하고 싶어서였다고 하셨는데 김 대표에게 뉴스는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제대로 주권을 행사할 수 있고,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정보가 진짜 뉴스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진정한 주권자, 자유인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가 진짜 뉴스라는 거죠. 하지만 기성언론이 뉴스라는 이름을 달아서 배포하고 있는 뉴스의 대부분은 뉴스라는 외피를 덮어쓰고 있긴 하지만 사실 뉴스라기보다는 홍보물이나 선전물이죠. 권력이나 자본의 프레임을 그대로 유포하고, 그들의 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게 대부분인데 이런 것을 뉴스라고 할 수는 없겠죠. 대부분 사람들을 수동적으로, 무기력하게 만드는, 심하게 말하면 '노예화'하는 유해 콘텐츠들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진정한 뉴스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고, 주권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앞서 KBS 얘기도 했지만 KBS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뉴스를 하는 게 앞으로도 상당기간 힘들 것으로 판단됐고, 그렇기에 진정한 뉴스를 할 수 있는 보다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했어요."
- 현재 <뉴스타파>는 6개월을 간격으로 시즌제로 하고 있어요. 신선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는데 시즌제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지난 시즌 1, 2는 6개월 간격으로 했는데, 대선이후 2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뉴스타파>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시즌3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이전처럼 6개월 단위의 시즌제로 갈 생각은 아닙니다. 이제 독립적인 작업공간도 마련했고, 9명의 신입 인력도 충원해 이전보다는 안정적인 취재 및 제작 인프라가 구축됐기 때문에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이전의 짧은 시즌제보다는 지속적으로 현재 시스템들을 유지해 나가는 방향으로 <뉴스타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탐사보도 중심으로 언론활동 전개해 나갈 계획"
- 김 대표는 탐사전문기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보다는 현장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마음이 굴뚝같죠. 제가 오랫동안 사건기자를 했고, 지난 10여 년 동안은 탐사보도를 전문으로 해왔기 때문에 현장에 대한 그리움은 당연히 있죠. 그래서 직접 현장에서 취재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시즌3부터 합류한 최승호 앵커의 경우 얼마 전 '4대강 수심 6M의 비밀2'를 직접 제작해서 방송했죠. 그리고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이근행 PD도 거의 매주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교수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지만 대표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직접 취재를 통해 <뉴스타파>에 기여할 방법도 찾아보려 합니다."
- 구상중인 아이템을 물어봐도 될까요?
"구체화된 것이 없기 때문에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제가 이전에 KBS에서 <미디어포커스>라는 프로그램의 CP를 했던 경험 등을 살려 미디어와 권력, 여론조작의 문제를 다루는 다큐 등을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은 이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 시즌 3이지만 사실상 2기인듯 합니다. 김 대표께서는 <뉴스타파> 어디에 주안점을 두실 생각이신가요?
"2기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수도 있죠. 지난 1기 때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고, 참여한 제작진도 자원봉사 또는 재능기부 형태로 일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2기 체제는 언론기관으로서의 기본 틀을 갖추고 출발하는 것입니다. 공식적인 언론사는 아닙니다만 비영리민간단체 형태의 조직적 틀을 갖추고, 단체 명칭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로 정했습니다.
<뉴스타파>는 탐사저널리즘센터의 주요 활동이나 업무가 되는 거죠. 저희 단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희들은 분명하게 탐사보도를 중심으로 한 언론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기존의 정통탐사보도뿐 아니라 데이터저널리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탐사보도를 도입해 국민의 알권리를 확충하는데 기여해 보려고 합니다. 데이터저널리즘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그 이면에 숨어있는 의미와 패턴들을 밝혀내는 기법입니다.
서구의 유력 언론사들은 이미 데이터저널리즘을 언론의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데이터저널리즘과 결부된 부분이기도 한데 저희들은 예산, 재정 분야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예산, 재정만큼 국민 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부문도 없는데 한국 언론에선 매우 소홀하게 취급되고 있죠. 이 때문에 저희들은 국민들이 낸 세금이 어떻게 예산으로 편성되고 집행되는가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검토, 관찰, 감시해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 <뉴스타파>가 탄생한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지난 1년을 평가하신다면?
"저희가 보기에도 너무 과분하다 싶을 정도의 칭찬과 격려와 성원을 받았어요. 송건호 언론상, 안종필 언론상 등 주요 언론상도 휩쓸었죠. 하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저희들이 잘했다기보다는 기성 언론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저희가 그런 성원을 받은 것 같아요. 제한된 인력과 재원 때문에 여러 한계가 있었지만 유튜브, 팟캐스트 등을 플랫폼으로 삼아 지상파 뉴스에 못지않은 동영상 패키지 뉴스를 제작 배포한 것은 매우 선구적인 시도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류매체가 외면한 주제들을 과감하게 다룬 것도 의미있었죠.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발전적으로 살려가면서 더욱 좋은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것이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 지난해 <뉴스파타>가 시작된 이후 언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인터넷방송이라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안 하는 노년층에 다가가기 어려운데 이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저희의 기본 딜레마죠. <뉴스타파>가 자체적인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널리 알려진 배경에는 디지털 기술과 소셜미디어의 발전이 있었죠.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통해 자체 플랫폼이 없는 상태에서도 사람들에게 저희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입소문이 났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환경이나 소셜미디어에 익숙하지 않은 장, 노년층에게는 다른 세계일뿐이었죠.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시민방송RTV에 저희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위성방송인 TM카이라이프 531번과 일부 케이블 채널에 RTV가 서비스 되는데 지난 3월 18일부터 <뉴스타파> 컨텐츠를 매일 오전 11시와 저녁 8시 밤 11시에 TV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시청층 확대, 특히 장년, 노년층으로의 확대에 적잖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박근혜정부도 이명박정부와 다르지 않을 듯한 불길한 예감"
- 이명박정부 이후 현재까지 언론상황은 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악화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언론 상황에 대해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 같아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국 언론의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됐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고요, 단적으로 수많은 언론인들이 해고나 정직 등의 징계를 받았는데 그 수가 수백 명에 이르잖아요. 이 같은 탄압은 군사독재 시절을 제외하곤 없었어요. 민주화 이후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은 우리 역사의 큰 비극이라고 생각해요. 새 정권이 이명박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아주길 바라고 있지만 아직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정권도 이전 정권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하지만 권력은 언론의 감시와 견제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죠. 건강한 비판이 있을 때 그 권력도 정도를 벗어나지 않게 됩니다. 언론을 탄압하고 언론의 견제를 달게 받아들이지 못한 권력은 늘 말로가 비참했습니다. 이명박 정권도 크게 다르지 않았죠. 박근혜 정권은 그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수많은 시민들의 후원 덕분에 <뉴스타파>의 인력이나 예산 문제에 다소 숨통의 트였습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주 1회 콘텐츠를 업로드해 오던 것을 이번 시즌3부터는 주당 2회 정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정통뉴스 포맷이외에 보다 젊고 새로운 형식의 뉴스타파 매거진을 신설했지요. 또 부정기적으로 깊이 있는 탐사다큐를 선보일 뉴스타파 스페셜도 만들었습니다. 이미 최승호 앵커가 이 코너를 통해 4대강사업 문제를 다뤘죠. 이밖에 저희 홈페이지도 대폭 보강해서 일종의 탐사저널리즘 허브로 키워볼 생각입니다.
저희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산하에 데이터저널리즘 연구소를 두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기획 중입니다. 이미 영상 뉴스와는 별도로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해서 '한국의 파워 엘리트들이 사는 법'이라는 제목의 탐사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우선 박근혜 내각의 면면들을 누리꾼들이 직접 클릭해 파악할 수 있고, 분류도 해볼 수 있도록 쌍방향 그래픽을 구현한 프로젝트를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오마이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마이뉴스>는 한국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대안 언론의 시발점이 된 매체고 지금도 한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언론이죠. 특히 시민들이 참여하는 모델은 굉장히 획기적이었죠. 미국에서 연수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한국보다 외국에서 <오마이뉴스> 모델을 더 높게 평가하는 걸 보고 저도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결국 어떤 매체이건 그걸 발전시키는 건 독자나 시청자들의 몫이라고 봅니다. 독자나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그 매체를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발전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동력이라는 거죠.
<오마이뉴스>는 한국 언론의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해 왔기 때문에 독자 여러분들이 더욱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지금처럼 여론의 균형이 매우 기울어진 상황에서 <오마이뉴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죠. <오마이뉴스>와 <뉴스타파>는 비록 형태는 다르지만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올바른 언론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재로서의 역할을 절묘하게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오마이뉴스> 독자 여러분들, <오마이뉴스>도 계속 성원하시고 <뉴스타파>에도 관심 기울여주시면 질 높고 건강한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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