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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구호단체, 벨기에·베트남과 협력 북창양어장 지원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8/01/19 10:58
  • 수정일
    2018/01/19 10:58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프랑스 구호단체, 벨기에·베트남과 협력 북창양어장 지원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1/19 [03:3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북의 북창양어장 , 규모가 꽤 크다. 산이 많고 계곡물이 맑은 한반도는 곳곳에 양어장을 만들 적지가 많다. 특히 산지가 많은 북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메니테어’(Triangle Generation Humanitaire)가 올 봄부터 평안남도 북창군에 있는 양식장에서 기술 지원을 시작한다. 

 

구호단체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대담에서 '정확한 시점을 밝힐 수는 없지만, 곧 시작할 예정'라며 '현지 실사도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은 벨기에의 장블루 농업대학(Gembloux Agro-Bio Tech) 및 베트남국립농업대학(VNUA)과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미 지난 2010년과 2015년 물고기 생산 증대사업을 통해 북 어린이들에게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공급해왔다며 올해도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어장 지원 사업을 위해 북한에 상주할 직원도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번 양어장 지원 사업에는 연락관, 관리자, 통역사, 운전사, 요리사 등 총 10여 명의 직원이 투입된다. 

이 정도면 적지 않은 규모이다.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단체는 이 사업을 통해 농사와 양어를 통합하는 농장 체계를 갖춰 토질을 개선하고 물고기 생산량을 늘리려 한다고 전했는데 양어장에서 단순히 물고기만 기르는 것이 아니라 작물도 재배하고 가축도 사육해 상승효과를 꾀한다는 설명이다. 

재배된 작물은 물고기와 가축의 사료로 활용하고, 가축의 분뇨는 논밭의 비료로 쓰는 등 모든 활동이 긴밀히 연계돼 있다고 덧붙였다. 

 

▲ 단백풀, 일명 물배추라고 하는데 단백질 함량이 22%나 되어 축산 사료용으로 적합하다. 돼지나 가금류가 좋아하는 먹이다.  수학하고 나면 금방 가득찰 정도로 번식속도가 빠르고 수질정화효과도 탁월한 부유식물이다.

 

북은 자체적으로 이미 양어와 축산과 농업을 결합시킨 고리형순환 친환경농법을 적극 장려해왔다. 돼지 축사에서 나온 분뇨를 침전시킨 후 그 물로 단백풀을 키우고 그 단백풀을 돼지나 거위, 닭, 오리 등 사료로 이용한다. 이런 가축의 분뇨의 일부는 단백풀을 키우는데 쓰고 나머지는 밭에 내어 알곡을 생산하는 거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 알곡을 다시 축산 먹이로 이용한다.

가축의 분뇨를 직접 양어장으로 보내 물고기를 키우기도 하고, 이 분뇨를 이용하여 곤충을 길러 그것을 양어먹이로 이용하기도 한다. 미꾸라지 등은 단백풀과 함께 키울 수도 있다.(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9738)

 

이런 북이 서방과 베트남의 양어기술까지 받아들여 더욱 발전된 양어, 축산, 농업 친환경순환농법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의 국가핵무력완성에 따른 미국과 서방 그리고 그 추종국들의 사상유례없는 초강력 대북제재가 시행되고 있는 조건에서 친미적인 유럽과 미국과 서방의 투자로 도이모이 경제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북에 이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세포축산기지의 경우도 독일의 유기농 축산기술자들이 상주하며 자신들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다는 북의 보도가 지난해 나온 적이 있는데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와 별개로 서방에서는 인도적 지원은 꾸준히 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민족인 남측에서 주목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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