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응급실 사망 153명… 대다수가 열사병
2019년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누적 보고된 응급실 사망자는 153명이다. 진료 후 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 환자까지 포함하면 총 959명이다.
사망자도 최근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9년엔 11명, 2020년은 9명이 보고됐으나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32명, 34명으로 많이 증가했다. 2025년엔 29명이 진료 결과 사망했다. 올해는 지난달 27일까지 9명 사망이 보고됐다. 모두 열사병 환자로, 50대 남성 1명을 제외하면 모두 80대 이상 고령층이다.
사망 신고의 질환으로는 열사병이 145명(94.8%)으로 압도적으로 높다. 나머지는 열탈진 6명, 기타 2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남(22명), 경북(21명), 충청(21명), 전남(14명), 경기(12명) 등의 순으로 사망 보고가 많았다. 광역·특별시 중에선 서울시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신고가 가장 밀집한 시간대는 오후 1~4시로, 82명(54%)이었다.
거제는 현장 노동자, 영등포는 무직·기타... 온열질환 지역 차
응급실 온열질환 신고가 가장 많았던 경기도, 경상남도, 서울시 등 3개 시도의 세부 시군구 지역을 들여다봤다. 경기도 내에선 평택시(313명), 화성시(278명), 파주시(249명), 남양주시(173명), 포천시(170명)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남은 거제시가 333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후 김해시가 247명, 진주시 178명, 양산시 97명, 밀양시 86명으로 뒤를 이었다.
거제시 직업군별 기록을 보면, 단순노무종사자가 1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조선소 등 제조업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야외 작업이나 환기가 어려운 밀폐 공간에서 일하는 현장 노동자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짐작된다.
반면 서울시는 시군구 중 영등포구가 125명으로 신고 수가 가장 많았는데, 단순노무종사자는 15명에 그쳤다. 대신 알 수 없음과 기타가 각각 50명, 19명으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영등포구 인구가 37만여 명, 거제시 인구가 23만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인구 대비 온열질환 발생 빈도와 발생 양상에서 지역 간 차이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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