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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서열 2위’ 김영남 고위급 대표로 온다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입력 : 2018.02.05 00:25:01 수정 : 2018.02.05 00:30:43

ㆍ9일 개막식 참석 등 2박3일 일정

ㆍ장웅 북 IOC 위원은 5일 입국

‘북 서열 2위’ 김영남 고위급 대표로 온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왼쪽 사진)이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남한을 방문한다. 

명목상 북한 국가수반인 김 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 예방과 함께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북·미 접촉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4일 밤 “북측은 금일 밤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고위급 대표단과 관련한 통지문을 보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2월 9일부터 11일까지 남측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김 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북한 국가 수반에 해당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한 후 북한 내 권력서열 변동이 있었지만 김 위원장은 헌법상 국가 수반 자리를 지켜왔다. 북한으로서는 명목상 국가 수반을 남한에 파견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시킴으로서 성의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의 방남이 결정되면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고위급 당국자들의 접촉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펜스 미국 부통령은 방한 기간은 8~10일이다.

김 위원장은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이 없어 제재 대상에 오른 적이 없다.

<b>한반도기 아래 남북 단일팀</b>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4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반도기 아래 남북 단일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4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오른쪽)은 IOC총회 참석과 평창올림픽 참관 등을 위해 이날 방한했다. 장 위원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기자들에게 “정치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스포츠 교류도 힘을 받는다. 당연한 이치다. 특히 분열된 우리 민족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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