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북, ‘조선 핵 앞에 미국 핵 무력’

 

 
북, ‘조선 핵 앞에 미국 핵 무력’
 
“인내성 한계 도달 최후 결사전” 언급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05/16 [08:22]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조선은 한미 당국의 대화제의를 일축하고 3대 전제 조건이 충족 되지 않는한 대화는 없다는 강경 발언과 함께 전략 로켓군 손이 발사 단추위에 올려져 있다는 강경 태도를 취하고 있어 한반도 정세 전망이 어렵게됐다. ©
조선이 미국의 무모한 핵 공갈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핵보유국인 우리의 자제력과 인내성에도 한계가 있다. 우리의 대륙간탄도미싸일마다에는 날강도 미제의 소굴들이 첫째가는 타격대상으로 입력되어 있다”며 강경 발언을 내 놓았다.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16일 군사전문 논평을 통해 “조선반도에 3,4월 위기에 이어 5월에도 폭발위험을 안은 첨예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며 “군사전문가들은 이것을 핵보유국과 핵보유국이 맞선 인류 역사상 최초의 대결이라고 평하고 있다. 3,4월 핵위기의 진범인인 미국은 여전히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위험천만한 핵도박을 계속하고 있다. 조선반도(한반도)는 침략과 지배를 꾀하는 미국의 핵전쟁 기술연마장, 첨단 대량살육무기시험장으로 완전히 전락 되었다.”고 우려했다.

로동신문은 “미국은 무모한 핵 공갈로 조미대결을 야기 시키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핵을 보유한 우리의 의지력을 시험하려는 것은 모험중의 모험이다. 최근 미국은 남조선군부세력을 사촉하여 조선반도수역에서 전쟁연습을 연이어 벌려놓았다.”며 ㅎㄴ미군사합동군사연습의 규모와 성격을 낱낱이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하나의 전쟁을 치를 수 있는 방대한 무력을 《훈련》이라는 명분 밑에 조선반도수역에 집결시킨 것은 우리의 핵 군사력에 대한 희롱이 아닐 수 없다.”면서 “그 본심을 미국의 9만 7,000t급 핵동력 항공모함 《니미츠》호 전투단의 기동을 놓고도 분석할 수 있다.”며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북침 전쟁이라는 것을 주지했다.

신문은 “지금 남조선과 그 주변에 집결된 방대한 전략핵무력들은 임의의 시각에 선제공격, 전면 전쟁에 진입할 태세에 있다.”며 “여기서 특히 항공모함의 화력시험은 전쟁이 임박한 지역에서도 보기 드문 군사적 움직임이었다.”고 고발했다.

신문 논평은 “동서남해에서 감행된 미국 남조선연합해상전쟁연습은 우리에 대한 압살정책에 따른 침략적인 반공화국군사적공세의 연장전”이라며 “오늘날 미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과 지배를 궁극적 목적으로 한 대조선 정책에 총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것을 노정도로 그려본다면 유러시아 대륙을 제패하기 위한 교두보로서 우리 공화국을 타고 앉는 작전개시시점에 있다. 미국이 서두르는 것은 동북아시아의 급격한 정세변화와 관련 된다. 조선반도에서 순간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고 정황판단을 내린 미국의 모략가들은 각 방면에 걸쳐 음모를 꾸미며 개입의 강도와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핵 군사력을 총 발동하여 선제공격을 노리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도 핵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 조미의 핵대치 국면”이라면서 “세계 ‘유일 초대국’의 거대한 핵무력은 오직 정의의 핵 억제력을 가진 상대 앞에 무력한 법이다. 핵보유를 목적하였다가 미국과 핵열강들의 압살책동에 투항하여 붕괴된 일부 비극적인 사태는 국제관계사에 참으로 심각한 교훈을 남겼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핵을 가진 침략세력, 지배주의 세력과는 정의의 핵 무력에 기초한 초강경입장으로 맞서야 자주권과 존엄을 빛내일수 있다는 것을 철의 진리로 새기고 당과 국가의 노선으로, 법으로 고착시켰다. 당당한 핵보유국가인 우리 앞에서 그 어떤 흥정과 우롱이 있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미국의 전략핵무력이 총동원되고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다 발동된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훈련이 실지 전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연습으로 막을 내린 것은 바로 이로써 설명된다.”고 밝혀 좃ㄴ의 핵억제력이 전쟁을 방지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우리는 핵보유국의 시선으로 미군의 동태를 살피고 있다. 미국은 《니미츠》호 항공모함을 비롯한 핵장비들을 가지고 으쓱해하고 있지만 목표가 크면 클수록 소멸하는 데는 유리한 법이라며 ”우리는 《무수단》미사일의 기동에 대한 위성 관측 자료에 기초한 논의에 대해서도 일면적인 사고로밖에 보지 않는다. 털어놓고 말하여 자행화 된 이동 미사일들의 기동을 포착하려고 애쓰는 것은 솔밭에서 바늘 찾는 격이다. 대기념비적 건축물건설과 강철구조물이동이 많은 우리나라의 벅찬 현실에서 적들의 눈에는 무엇이 특수기지건설이나 미사일들의 기동으로 보였는지 알 수 없다.“고 미국과 일부 국가들의 정찰행위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은 조선반도유사시 3각 군사동맹에 기대를 걸고있는 것 같은데 핵대결의 시대에 남의 《핵우산》밑에서 기생하는 일본과 남조선은 우리의 상대가 안 된다.”며 “민족의 재부이며 선군조선의 국보인 핵무기를 없애라고 하는 남조선괴뢰들이야말로 이 세상 보기 드문 청맹과니라 아니할 수 없다. 첫 핵피해국이면서도 미국의 《핵우산》아래 기생하며 기승을 부리는 일본은 자존심 없는 인간, 두뇌없는 인간을 방불케 한다.”고 한미일을 싸잡아 비난했다.

로동신문 논평은 “우리의 종심대상물들과 지하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을 노리고 핵항공모함을 전진배치 한다, 《벙커 버스터》폭탄을 개발 한다 어쩐다 하며 발광하는 핵전쟁미치광이들에게 이 세상에 아직 있어보지 못한 핵 보유국들 사이의 전쟁을 해볼테면 해보자는 것이 우리의 배짱”이라며 “당당한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은 아메리카제국과의 핵대결을 구태여 피하려 하지 않는다.”고 일전불사를 거듭 강조했다.

이 신문 논평은 “무적의 배짱과 담력을 지닌 전설적인 선군영장을 최고사령관으로 모신 우리 군대와 인민의 수중에 정의의 핵무력이 쥐여져 있는 한 조선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한 미 호전광들은 최후 발악적으로 군사적 모험에 나서고 있는 것”라며 “전쟁사환군들이 그 무슨 《통상훈련》이요,《방어훈련》이요 뭐요 하는것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저들의 범죄적 정체를 가리기 위한 궤변에 불과하다.”고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논평은 “핵보유국인 우리의 자제력과 인내성에도 한계가 있다. 우리의 대륙간탄도미싸일마다에는 날강도 미제의 소굴들이 첫째가는 타격대상으로 입력되어있다”며 “전략로켓군 장병들의 손은 발사단추위에 놓여있다. 언제든 도래하게 될 미제와의 최후결사전에서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장담했다.

논평은 끝으로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는 미제의 대조선 작전방안들은 언제 가도 실현될 수 없는 종잇장으로 남아있을 것이며 우리 인민은 새로운 병진노선을 따라 보무당당히 전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조선의 도발에 대응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핵항고 모함인 니미츠호를 참가 시킨 가운데 군사훈련을 실시해 한반도 긴장이 가속화 되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