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땅에서 주인행세하는 유엔사 규탄! 가짜유엔사 해체! 기자회견

<미국은 들어라! 시민행동>이 이번에는 통일대교에 나타났다. 그 동안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매주 월요일 "미국은 들어라!" 시민행동을 해오던 회원들은 12월 2일 정오에 통일대교 앞에서 "남의 땅에서 주인행세하는 유엔사 규탄! 가짜유엔사 해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AOK한국, 국민주권연대, 통일의 길, 전국예수살기, 인천통일로 회원들이 참여했다.

▲ 통일대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미국은 들어라 시민행동' 회원들
▲ 통일대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미국은 들어라 시민행동' 회원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자는 "얼마 전 이재강 평화부지사가 도라산 전망대로 집무실을 옮기려 했다. 유엔사가 거부하는 바람에 집무실을 옮기지 못하고 임진각에서 기다리는 상태다. 유엔사가 통일관련 문제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내정간섭에 가까운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회견을 시작했다.

통일의길 조원호 공동대표는 "오늘은 미국은 들어라 제25차 번외편"이라며, "한국에서 하는 미국의 폭거들 하나하나 국민들에게 알리고 국민들과 함께 미국의 폭거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곤, "미국은 들어라 시민행동이 앞서서 국민들과,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나가겠다. 가짜 유엔사는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왼쪽부터 조원호 통일의길 공동대표, 인천 통일로 공동대표 한용길 신부
▲ 왼쪽부터 조원호 통일의길 공동대표, 인천 통일로 공동대표 한용길 신부

이어 인천 통일로 공동대표 한용걸 신부는 발언에서 "얼마 전 이재강 부지사가 집무실을 일로 옮기겠다는데 유엔사가 반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유엔사 그 안에 있는 미국이 이렇게 우리의 내정까지 깊숙하게 간섭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매우 분노를 감출 수가 없었다"면서, "한반도 모든 악의 근원 모순이 미국"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미국이 이 땅에서 물러가지 않는 이상 조국통일은 요원"할 것이라며, "외세와 철조망을 걷어내고 남북이 하나 되는 그날까지 힘차게 함께 어깨 걸고. 한반도, 해외, 농민, 노동자 등 모두가 연대해서 통일의 원흉을 몰아내고 자주적인 통일을 이룩"하자고 호소했다.

▲ 전국예수살기 총무 김기원 목사
▲ 전국예수살기 총무 김기원 목사

전국예수살기 총무 김기원 목사 역시 "한반도 평화는 우리의 것인데 가짜평화를 외치며 설쳐대는 미군과 가짜유엔사들은 청명한 날씨처럼 양심을 회복하길 바란다"면서,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일갈했다. 또한 "평화는 입으로만 하는게 아니"라며, "심지어 미군이 세계평화를 유지하려고 하는 유엔의 탈을 쓰고 한반도 평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규탄했다. 김 목사는 언론들이 "미군의 정체를 낱낱이 밝혀주시고 가짜유엔사라는 이름으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희대의 사기를 집중적으로 고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동포들이 많이 참석했다.

파리에서 온 김정희 선생은 "유엔은 세계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위해 일을 한다고 들었다"면서, "그런데 한국 이 땅에서 유엔사가 하는 짓은 유엔의 정식적 업무가 아니라 미국이 유엔사의 모자를 뒤집어쓰고 평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이 하는 행위는 전혀 유엔의 정신에도 맞지 않고, 남북이 서로 만나서 어떻게든 평화로운 화해를 하고 싶어도 빗장을 틀고 막고 있다"면서, "이들은 무기로 평화를 막고" 있으므로, "우리가 이뤄내야 할 평화를 막고있는 가짜유엔사를 이 땅에서 빨리 쫓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에서 온 로창현 기자는 "유엔본부 출입기자를 12년 이상" 했는데, "여기 와서 깜짝 놀란 것이, 지금 이런 사실을 유엔에 있는 기자들은 물론이고 유엔 직원들도 아마 다 모를 것"이라는 점이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유엔 스스로가 상당히 분노할 만한 일"이고, "앞으로 우리들의 활동이 국제적으로 뻗어 나가면 당연히 유엔 스스로 문제를 삼을 것"이라는 생각을 피력했다. 그리고는 "자기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유엔사가 버젓이 70년간 그것도 이런 횡포를 휘두르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결과적으로 유엔이 자기의 이름을 도용당해서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방해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은 유엔으로서 굉장히 분노할만한 일이고 엄청난 일정의 손해배상을 천문학적으로 청구해도 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똑똑히 경험"했으므로, "유엔에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피켓을 참가자들 각자가 다 손으로 써서 기자회견에 임했다.
손으로 쓴 피켓에는 

"우리 땅은 우리가 지킨다. 유엔사 미국은(미군은) 가라!"
"조국통일 만세! 외세를 걷어내고 우리민족끼리! 자주통일 만세!"
"한반도 평화 가로막는 미군, 가짜유엔사 물러가라!!!"
"이재강 평화부지사 응원합니다"
"글로벌 코리언통일연대! 외세가 만든 분단 끝내고 항일동지! 통일동지! 남북단결로 이루자! 통일번영!"
"유엔을 사칭하지 말고 존립의 근거 없는 유엔사는 사드들고 이땅을 떠나라!!"
"그동안 뜯어가고, 간섭하여 우리 땅을 유린한 것도 너무 많다. 더이상 우리 땅과 우리 민중을 유린하지 말고, 떠나라. 가짜 유엔사 해체하고 미군을 철수하라."
"벼룩도 낯짝이 있지. 70년간 그렇게 막았으면 많이 했다 아이가? 가짜 유엔사 퇴출!!"
"조국통일은 온다 우리가 준비한다"
"우리 힘으로 통일이뤄 세계평화 앞당기자"

등의 글발들이 담겼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재강 경기도 부지사실을 방문했다.

▲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응원하며
▲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응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