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길 창립 10주년 기념행사가 19일 오후 남산 기슭에 자리잡은 ‘문학의집 서울’에서 열렸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통일의길 창립 10주년 기념행사가 19일 오후 남산 기슭에 자리잡은 ‘문학의집 서울’에서 열렸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통일의길은 자주‧평화통일 운동의 돌파구를 여는 개척자가 되겠습니다. 역사의 맥을 잇고 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경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감히 앞으로 우리 자주‧평화통일운동의 중추가 되겠습니다.”

‘시민과 함께’를 표방한 ‘통일의길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심재환 통일의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 대중이 주인이 된 그런 통일운동을 만들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심재환 이사장은 19일 오후 7시 남산 기슭에 자리잡은 ‘문학의집 서울’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문재인 정부가 자리보전에 그치고 자기가 할 일을 다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 위기가 계속되는 속에서도 우리 통일의길, 갈 길을 갔다”, “감히 자부하건데 많은 일을 했고 알찬 수확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심재환 통일의길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심재환 통일의길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특히 “저희가 걷는 길은 교섭과 인도적 지원이나 정부에 편승하는 그런 길이 아니다. 정도다. 바른 길이다. 반미자주 평화통일의 길이다”고 규정하고 “저희가 만들었던 8,15평화통일시민대회나 통일비빔밥, ‘미국은 들어라 시민행동’ 같은 이런 활동들이 대표적으로 저희의 뜻, 가려고 하는 길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심 이사장은 “우리 통일의길은 일방적 활동가들만은 자폐적 조직이 아니다”며 “통일 승리의 관건인 우리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그 길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축사에 나서 “오종렬 의장님 모시고 시작할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제 의장님은 우리 곁을 떠났고 심재환 이사장이 어려운 결단해서 지금까지 달려왔다”고 회고하고 “우리가 만든 길들은 자그마한 오솔길일 수밖에 없었다. 풀뿌리 시민들이 함께하는 아주 자그마한 몸짓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10년, 우리들의 앞을 막았던 장벽, 그 장벽을 우리 통일의길 회원들, 또 여기 함께 계시는 분들이 두드리고 두드리고 두드려서 그 벽이 문이 되고, 드디어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그 자그마한 시작이 많은 길동무들을 만들어내고 이제 그 오솔길이 모이고 모여서 신작로가 되고 통일의 대통로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기념식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발표, 정전협정 70주년인 내년을 잘 준비하겠다고 결의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기념식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발표, 정전협정 70주년인 내년을 잘 준비하겠다고 결의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기념식 참가자들은 신입회원이 된 오은정 전교조 통일위원장과 창립회원인 은희만 (사)통일나무 운영위원장이 공동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8.15시민대회와 대행진, 시민민중대회, 신년시민열사묘역참배, 통일비빔밥나눔, 평창올림픽 단일기거리 조성, 지리산 평화기원제 등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형의 시민통일운동으로 정착되었다”며 “미대사관 앞에서 시작한 ‘미국은 들어라!’ 화요행동은 월례행동으로 확대 발전되어 통일의 길의 자랑이요 보람이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7.27 정전협정 70주년은 촛불시민, 통일시민들의 총의와 결의를 모을 수 있는 담대한 구상으로 준비하겠다”면서 “지난 70년 동안 끝내지 못한 전쟁을 끝내고 시민의 힘으로 평화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길 앞에 통일의 길이 있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조원호 통일의길 대표가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조원호 통일의길 대표가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조원호 통일의길 대표는 창립 때부터 통일의길을 뒷받침해 준 한충목 상임대표에게 각별한 감사 인사를 했고, 원로로서 이끌어 준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와,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에게도 사의를 표했다.

강진아 통일의길 운영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10년 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영상 상영과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의 축사, 권낙기 대표와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의 축배제의가 있었고, 6.15합창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기념식은 토크쇼와 후원행사로 이어졌다.

통일의길 운영위원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통일의길 운영위원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신입회원이 된 오은정 전교조 통일위원장(오른쪽)과 창립회원인 은희만 (사)통일나무 운영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신입회원이 된 오은정 전교조 통일위원장(오른쪽)과 창립회원인 은희만 (사)통일나무 운영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가 축배제의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가 축배제의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축배제의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축배제의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기념식에 이어 토크쇼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사회자 백대진 통일의길 이사, 김기원 예수살기 전국총무, 정종미 (사)세종여성 이사장, 송정환 전 전대협동우회 회장.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기념식에 이어 토크쇼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사회자 백대진 통일의길 이사, 김기원 예수살기 전국총무, 정종미 (사)세종여성 이사장, 송정환 전 전대협동우회 회장.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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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요상 동학실천시민행동 싱암대표가 연대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요상 동학실천시민행동 싱암대표가 연대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학생통일선봉대를 대표해 최희주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학생통일선봉대를 대표해 최희주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6.15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6.15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6.15합창단이 축하공연을 마치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6.15합창단이 축하공연을 마치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심재환 통일의길 이사장이 후원금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심재환 통일의길 이사장이 후원금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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