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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파를 뚫고 모인 20만 명.. “패륜 정권 퇴진하라!”

 

 

특별취재단 | 기사입력 2022/12/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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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국 곳곳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촛불 시민 20여 만 명. “윤석열 패륜 정권을 반드시 퇴진시키고 새 세상을 만들자”라는 희망과 기세가 가득했다.

 

올해 마지막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을 마무리하고 각 지역으로 가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이들과 함께라면 못해낼 것이 없다는 듯 환한 웃음꽃이 폈다.

 

촛불행동은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의 기세를 이어 오는 24일, 31일에도 윤석열 퇴진 촛불을 든다. 각 지역의 촛불도 계속된다. 

 

  

[14보: 7시 30분] “윤석열, 김건희, 천공은 지구를 떠나라!” 소리꾼 백금렬과 ‘촛불 뱃놀이’

 

“윤석열과 김건희와 천공은 지구를 떠나라!”

“촛불 바다에 배 한번 띄워보겠다!”

 

▲ 소리꾼 백금렬 씨     © 김영란 기자

 

소리꾼 백금렬 씨와 동료들이 기분 좋게 판을 주도하는 ‘촛불 뱃놀이’로 태평로 일대의 열기가 단숨에 달아올랐다.

 

촛불 시민들의 마음을 한바탕 ‘들었다 놨다’ 휘젓는 백금렬 촛불밴드의 솜씨가 한파를 한방에 날려 버렸다.

 

“선제탄핵 촛불 들고 맞불을 놓자.”

“용산 집무실 안방에서는 헛소리 잘하더니 비행기 타고 외국 나가선 욕설도 잘하더라.”

“세종대로 100만 촛불이 보기가 좋고. 윤석열 퇴진’ 함성소리 듣기가 좋더라.”

“네 손 내가 치켜들고 내 손 네가 치켜들고 촛불 높이 치켜들고 새 세상 만들자!”

“100만 촛불 힘을 내어 패륜 정권 몰아내자!”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 모인 시민들은 백금렬 씨의 신호에 맞춰 ‘패륜 윤석열’이라고 적힌 초대형 현수막을 갈기갈기 찢는 상징의식에 동참했다.

 

▲ 윤 대통령의 얼굴 풍자사진이 담긴 초대형 현수막에 '패륜 윤석열'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 이호 작가

 

▲ 윤석열 정권에 분노한 시민들이 '윤석열 패륜'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남김없이 찢었다.  © 이호 작가

 

촛불 뱃놀이는 민족의 얼이 깃든 노래 「아리랑」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시민들이 흥겨운 우리 가락과 장단에 맞춰 너나 할 것 없이 일어나 덩실덩실 신나게 온몸을 흔드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겨울바람이 얼굴을 때리는 극강 한파를 뚫고 전국 곳곳에서 ‘전세 버스’를 타고 함께 모인 촛불 시민들. 촛불 시민들은 다가올 새해에도 ‘윤석열 패륜 정권 퇴진’과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운동’에 함께할 것을 다짐하며 7시 35분께 촛불대행진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13보: 7시 20분] “퇴진이 추모다! 투쟁이 추모다!”..촛불행동, 격문 발표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행사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무대에는 「[격문]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패륜 5적을 반드시 처벌하자」(이하 격문)라는 글을 낭독하기 위해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소속 대학생이 올라왔다.

 

전날(16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6명이 국힘당 여의도 중앙당사 안에서 정진석 국힘당 비대위원장에게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면담을 요청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이에 대진연 회원들은 어제부터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대학생 6명의 석방을 촉구하는 투쟁을 이어갔다.

 

연행된 대학생들은 오늘 오후 7시 5분 석방되었다.

 

무대에 올라온 대학생은 어제의 투쟁과 관련해 간단히 이야기한 후 숨을 고르고 힘 있게 격문을 읽어 나갔다.

 

▲ 대학생이 '격문'을 읽고 있다.  © 김영란 기자

 

격문은 먼저 “참사는 예견된 것이었다. 핼러윈 행사는 매년 진행되고 있었지만 올해 당국은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다. 안전이 우려된다는 경력지원 요청도 무시했다. 왜인가?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안전 대비가 아니라 마약 수사를 지시했다. 참사 4시간 전부터 112 구조신고가 있었지만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다. 단 몇 명의 경찰만 배치되었어도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누가, 왜 막은 것인가? 국민은 윤석열 정권이 마약 수사를 위해 경력 투입을 막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천인공로할 일이다”라며 이태원 참사 원인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격문은 이어 “이유가 무엇이든 윤석열 정권이 국민을 보호하지 않았고 구조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렇게 참사가 일어났다. 목숨을 잃은 젊은 청춘들이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겠는가? 친구를 잃은 생존자들, 그리고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은 대체 어떤 고통 속에 살고 있겠는가?”라며 “윤석열 정권은 유가족들이 온 병원을 뒤져 아들딸들을 찾아낼 동안 연락 한번 하지 않았고 뒤늦게 장례식장으로 찾아와서는 마약 검사를 위해 부검을 하자는 패륜행위를 저질렀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책회의를 열어서는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로 바꾸라는 결정을 했고, 근조 글자를 지운 리본을 달라고 지시했으며, 영정과 위패가 없는 분향소를 차려놓고 관제 추모를 기획했다”라고 윤석열 정부가 이태원 참사 당시에 보인 행태를 비판했다.

 

격문은 “참사 이후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이 총력을 기울인 것은 진상은폐였다.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이상민 장관을 지키기에 여념이 없다. 참사 50일이 지나도록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이 그 모든 것을 은폐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윤석열 정권은 유족들이 모이는 것조차 가로막았다. 명단 공개를 2차 가해라고 비난했다. 명단 공개가 패륜이라던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은 이제 유족들에게까지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국정조사가 정권퇴진 운동이라고,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되다 횡령에 악용된다고, 마약 때문에 죽은 게 아니냐고, 나라 구하다 죽었냐고, 자식 팔아 한몫 챙기자는 수작이라고 패륜 망언을 앞다투어 쏟아내고 있다”라고 참사 이후 윤석열 정부가 저지른 만행을 꼬집었다.

 

이 대목을 읽은 후 격문을 읽던 대학생이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 김영란 기자

 

대학생은 다시 격문을 읽으며 “며칠 전 한 생존자가 세상을 떠났다. 참사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악성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이 앞장서서 피해자들을 또다시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슬픔을 딛고 용기를 내도록 도와주어야 할 유족들을 짓밟고 모욕하고 무릎 꿇려 굴복시키려 한다”라고 최근 상황을 이야기했다.

 

격문은 “우리가 유가족들을 지키자. 윤석열 퇴진이 추모이자 진상규명의 출발이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만이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이고 유족들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세월호 참사에서 살아남은 우리 아이들이 또다시 이태원 참사를 당했다. 처참하고 비참하다. 원통하고 미안하다. 한없는 미안함과 끝없는 분노로 모두 함께 결의하자. 퇴진이 추모다! 투쟁이 추모다!”라는 호소와 함께 “패륜 정권 윤석열 퇴진하라! 패륜 정당 국힘당 해체하라! 국정조사 실시하고 진상을 규명하라!”라는 외침을 울리며 마무리되었다.

 

아래는 해당 격문 전문이다.

 

격문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패륜 5적을 반드시 처벌하자>

 

참사는 예견된 것이었다. 핼러윈 행사는 매년 진행되고 있었지만 올해 당국은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다. 안전이 우려된다는 경력지원 요청도 무시했다.

 

왜인가?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안전 대비가 아니라 마약 수사를 지시했다. 참사 4시간 전부터 112 구조신고가 있었지만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다. 단 몇 명의 경찰만 배치되었어도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누가, 왜 막은 것인가? 국민은 윤석열 정권이 마약 수사를 위해 경력 투입을 막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천인공로할 일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윤석열 정권이 국민을 보호하지 않았고 구조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렇게 참사가 일어났다. 목숨을 잃은 젊은 청춘들이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겠는가? 친구를 잃은 생존자들, 그리고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은 대체 어떤 고통 속에 살고 있겠는가? 

 

윤석열 정권은 유가족들이 온 병원을 뒤져 아들딸들을 찾아낼 동안 연락 한번 하지 않았고 뒤늦게 장례식장으로 찾아와서는 마약 검사를 위해 부검을 하자는 패륜행위를 저질렀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책회의를 열어서는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로 바꾸라는 결정을 했고, 근조 글자를 지운 리본을 달라고 지시했으며, 영정과 위패가 없는 분향소를 차려놓고 관제 추모를 기획했다. 

 

참사 이후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이 총력을 기울인 것은 진상은폐였다.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이상민 장관을 지키기에 여념이 없다. 참사 50일이 지나도록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이 그 모든 것을 은폐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권은 유족들이 모이는 것조차 가로막았다. 명단 공개를 2차 가해라고 비난했다.

명단 공개가 패륜이라던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은 이제 유족들에게까지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국정조사가 정권퇴진 운동이라고,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되다 횡령에 악용된다고, 마약 때문에 죽은 게 아니냐고, 나라 구하다 죽었냐고, 자식 팔아 한몫 챙기자는 수작이라고 패륜 망언을 앞다투어 쏟아내고 있다.

며칠 전 한 생존자가 세상을 떠났다. 참사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악성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이 앞장서서 피해자들을 또다시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정권은 슬픔을 딛고 용기를 내도록 도와주어야 할 유족들을 짓밟고 모욕하고 무릎 꿇려 굴복시키려 한다.

우리가 유가족들을 지키자. 

윤석열 퇴진이 추모이자 진상규명의 출발이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만이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이고 유족들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세월호참사에서 살아남은 우리 아이들이 또다시 이태원참사를 당했다. 처참하고 비참하다. 원통하고 미안하다. 한없는 미안함과 끝없는 분노로 모두 함께 결의하자.

퇴진이 추모다! 투쟁이 추모다! 

 

패륜 정권 윤석열 퇴진하라!

패륜 정당 국힘당 해체하라!

국정조사 실시하고 진상을 규명하라!

 

2022년 12월 17일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패륜 5적 처벌 전국투쟁본부

 

[12보: 오후 7시 10분] 윤석열 퇴진,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17일 열린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아래 촛불대행진)에는 전국에서 다양한 국민이 보였다. 

 

대구에서 온 대학생 엄새용(25세, 남) 씨는 주변에서 윤석열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을 보질 못했다고 했다. 

 

보수 성향의 사람들도 윤 대통령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너무 무능하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해 수많은 국민이 생명을 잃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사퇴 하나 하질 않는다. 그리고 진상조사를 방해한다. 자기만 소중하고 국민의 생명은 소중하지 않다는 거다. 사람이 아니다.”

 

대구에서는 3대의 버스를 빌려서 올라왔다고 한다. 

 

“대구에서도 촛불집회를 합니다. 분노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전에는 혼자서 서울에 올라와 촛불대행진에 참석한 적도 있습니다. 서울에 와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걸 보고 감격했다. 윤석열 퇴진이 가능하겠다 싶다.”

 

▲ 대구에서 온 엄새용 씨.  © 문경환 기자

 

집회장 맨 뒤에 있던 30대 여성 ㄱ 씨는 “윤석열 정권은 총체적 난국이다”라고 입을 뗐다. 

 

일행은 없냐는 질문에 ㄱ 씨는 혼자 조용히 참석하고 가는 편이라고 했다. 

 

“윤석열은 국민이 눈에 없다. 본인과 김건희 말고는 모른다. 이태원 참사도 잘 마무리하면 되는데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다.”

 

서울에 사는 ㄱ 씨는 오늘 집회에 좀 늦었는데 초반부터 나와서 행진도 하고 추위 속에 앉아있는 분들 보니 죄송해서 끝까지 참여하겠다고 했다. 

 

서울 서초에서 왔다는 40대 남성 ㄴ 씨는 “외교 참사부터 시작해서 다 문제다. 국민을 쪽팔리게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날씨가 추운데 나올 때 망설이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래도 나와야죠”라며 미소를 지었다. 

 

“촛불은 내년에도 계속될 거다. 노래도 있듯이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누가 뭐래도 나는 촛불에 계속 나올 것이다.”

 

[11보: 오후 7시] 촛불 파도타기·사자후 “패륜 5적 처벌하는 전국투쟁본부 만들 것!”

 

7시 기준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이 열린 서울 태평로 일대에는 연인원 20만여 명이 집결했다.

 

자신을 ‘문화노동자’라고 소개한 민중가수 연영석 씨는 윤석열 정권을 겨눠 아래와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저들이 핸들을 쥐고 가려 하는 세상에 비정규직 노동자가 있는지 모르겠다. 국민이 헌법에 보장된 파업을 한다고 적으로 몰고 ‘북핵’이라고 하고 총질을 해댄다. (노동자들이) 그들의 안중에 없는 것 같다. 우리 함께 하나 돼서 싸워나가면 좋겠다.”

 

▲ 연영석 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김영란 기자

 

연 씨는 “저는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천문학적인 손실을 끼쳤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다”라며 “노동자들이 하루에 7명이 일터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한다. 산재 사고로 돌아오지 못한다”라면서 조선소 노동자들의 참혹한 노동 현실을 담은 노래 「윤식이 나간다」를 불렀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본무대의 조명을 모두 끈 ‘암전’ 상황에서 노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에 맞춰 시민들이 저마다 휴대전화 촛불을 들었다. “퇴진이 추모다! 투쟁이 추모다!”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과 함께 ‘촛불 파도’가 태평로 일대를 눈부시게 뒤덮었다.

 

▲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 김영란 기자

 

이어서 무대에 오른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다음과 같이 사자후를 토했다.

 

“오늘도 우리는 전국 총집결에 성공했다! 저들이 방해한 행진도 거침없이 이뤄냈다!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

 

“우리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얼마나 위력 있게 투쟁해 나가는지 뜨겁게 과시해나가야 한다. 그래야 국민도 뜨겁게 용기를 가진다. 윤석열 정부가 끝나간다는 확신을 가지게 해야 한다. 그 순간 우리가 승리한다.”

 

김민웅 상임대표는 “우리는 10. 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하고 패륜 5적을 국민이 처벌하는 전국투쟁본부도 만들 것”이라며 “우리의 손으로 그 죄상을 폭로하고 그 범죄를 똑똑히 밝혀낼 시민 법정에도 우리가 직접 세우자”라고 호소했다.

 

[10보 : 오후 6시 40분] “화물노동자 생존권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

 

▲ 화물연대 오남준 부위원장.  © 김영란 기자

 

오후 6시 35분경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무대에 화물연대 오남준 부위원장이 올라왔다. 그동안의 화물연대 총파업 투쟁 과정에 뜻을 같이해온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은 오남준 부위원장에게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외쳤다.

 

오남준 부위원장은 참가자들의 환호에 “화물연대 총파업 투쟁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 2주 전에 바로 이곳 촛불 집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온갖 탄압에 흔들리지 않고 반드시 승리로 만들겠다고 시민들께 약속을 하고 많은 응원을 부탁드렸었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라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오남준 부위원장은 이어 “정부는 이미 화물연대 총파업 전부터 업무개시명령을 준비하여 발동하였고,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대화를 통해 해결할 일말의 의지조차 없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라며 “오로지 화물연대 총파업을 무력화시키고 화물노동자들의 입을 틀어막았다. 정부의 말을 듣지 않으면 생계수단까지 빼앗아 버리겠다고 하고 그나마 쥐꼬리만큼 지급되던 유가보조금과 도로 통행료 지원도 중지하겠다고 협박만 하였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한 오남준 부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에서 국가는 없었다. 소중한 생명을 1초라도 빨리 구하기 위해서 모든 국가 행정기관들을 풀가동(완전가동)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았다. 그러나 화물연대를 무참하게 때려잡을 때는 모든 행정기관을 작동하면서 처참하게 무너뜨렸다”라며 “야만적 노조 죽이기에만 혈안이 되어있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안중에도 없다. 정부가 도대체 무엇이 우선이고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정신줄을 놓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오남준 부위원장은 끝으로 국민 74%가 동의하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다며 “총파업 이후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이 (법안 통과를 요구하면서) 현재 국회 앞에서 6일 차 단식 농성 중에 있다. 화물연대는 조직을 재정비해서 화물노동자 생존권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또다시 나서고자 한다. 많이 응원해달라. 감사하다”라고 호소했다.

 

[9보: 오후 6시 20분] “15만 명 촛불 시민 집결”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 보고

 

  © 이호 작가

 

  © 김영란 기자

 

17일이 ‘1차 마감’이었던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아래 범국민선언)과 관련해 촛불행동의 보고 순서가 진행됐다. 6시 27분 기준 연인원 15만여 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 함께하고 있다.

 

범국민선언 운동본부장을 맡은 우희종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우리 촛불 시민들의 헌신으로 18만여 명의 선언이 이뤄졌다”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100만 선언을 달성해 윤석열을 퇴진할 2단계 선언운동에 돌입했다. 범국민선언을 널리 알려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 이수진 씨는 “아까는 떠난 이들, 안녕하지 못하고 급하게 떠난 이들을 위해 진혼굿을 올렸다”라면서 “그렇다면 이번에는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겠다”라며 끝까지 건강하게 함께 싸우자면서 노래를 불렀다.

 

뒤이어 김건희 씨의 논문과 관련한 폭로가 쏟아졌다.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희극인 서승만 씨는 “저는 석사, 박사 학위를 국민대에서 받았다. 28번이나 고쳐서 겨우 박사 학위 받았는데 어떤 여자 때문에 학교가 똥통이 됐다”라며 “어떤 여자 때문에 학교가 삼류가 됐고 이 여자가 대한민국을 삼류로 만들고 있다”라고 김건희 씨를 겨누는 듯한 비판을 꺼냈다.

 

▲ 서승만 씨가 발언하는 모습.    © 김영란 기자

 

▲ '김건희 특검' 글귀가 적힌 손선전물을 든 시민들.  © 김영란 기자

 

표절과 조작 논란이 거센 ‘김건희 논문’의 표절을 검증한 양성열 한국사립대학교교수연합회 이사장은 “김건희 씨와 대통령실은 지금까지 아무런 사과도 언급도 없다”라며 “대국민보고회 이후 여당 의원이 무차별적으로 검증단 교수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또한 보도한 언론에 탄압이 가해지는 사태도 있었다. 그래서 이런 사태를 알리기 위해 백서 발간을 서두르게 되었고 우선 요약본을 공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자리에서 일어난 시민들은 민중가요 「바위처럼」에 맞춘 흥겨운 몸짓으로 추위를 날려보냈다.

 

▲ 흥겨운 몸짓으로 추위를 날려보내는 시민들.  © 김영란 기자

 

한편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이 진행되는 지금 바로 이 순간, 일본 도쿄 게이세이우에노(京成上野)역 근처에서는 도쿄민주실천연대가 주관하는 ‘윤석열 정권 규탄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8보: 오후 6시] 윤석열 정권은 “악마집단”…참가자들의 목소리

 

17일 열린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아래 촛불대행진)에는 전국에서 다양한 국민이 모였다. 

 

광명에서 온 50대 여성 ㄱ 씨는 윤석열 대통령에 관해 “잘못하고도 잘못인 줄도 모르는 모습이 가장 문제”라고 평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좋게 봤는데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때 국회의원이 장모 문제를 묻자 고소하려면 해라, 왜 묻냐는 식으로 매우 불량한 자세를 보였다. 안하무인이다.”

 

ㄱ 씨는 10.29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날이 결혼기념일 전날이었다. 나도 시내에 있었고 딸은 홍대에 놀러 갔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뉴스를 보니 참사가 난 거다. 딸이 잘못됐을 수도 있고, 나도 그랬을 수 있고… 이태원 참사를 보고 정말 이 정부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서울에 사는 60대 남성 ㄴ 씨는 윤석열 정권을 “악마집단”이라고 불렀다. 

 

“저들은 보수도 아니고 정치세력도 아니고 권력을 위해 이합집산하는 무리일 뿐이다. 박정희, 전두환과 같은 뿌리다. 친미 친일로 악랄하게 뭉쳐 국민을 빨갱이로 몰아 죽이는 집단이다.”

 

ㄴ 씨는 6월 항쟁에도 매일 참여했다면서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시위하기 좋다. 경찰에 끌려가서 맞지도 않고. 폭력은 안 되지만 지금 집회는 너무 점잖아서 좀 답답하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목포에서 온 70대 남성 ㄷ 씨는 버스를 6대나 빌렸는데 부족해서 자기 차를 몰고 온 사람도 있다며 자랑했다. 

 

ㄷ 씨는 “문재인 전 정부가 잘한 게 있으면 이어받고 잘못은 시정하고 보완하는 식으로 해야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도 좋은데, 윤석열은 칼질하듯 잘라서 싹 다 바꾸겠다고 한다. 언제 새집 지어서 언제 이사 가나”라고 지적했다. 

 

ㄷ 씨는 목포에서도 촛불집회를 하는데 계속 참가자가 늘어난다고 소개했다. 

 

 

[7보: 오후 5시 45분] 광주, 군산에서 올라온 시민들의 외침 “윤석열 퇴진의 횃불로 나아가자”

 

  © 김영란 기자

 

군산과 광주에서 올라온 지역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왔다.

 

군산에서 온 60대 후반의 남대진 씨는 “어렸을 때의 일이라서 4.19나 5.16쿠데타에 대한 기억은 약하지만, 유신 정권의 3선 개헌, 새마을 운동, 그리고 10.26부터 12.12, 5.18 민주 항쟁과 6.10 민주화 운동 등 소용돌이치는 역사 속에서 늘 함께했다. 2012년 겨울, 박근혜가 국정원의 불법 선거 개입으로 당선된 다음 해부터 우리 군산 시민은 3년간 꼬박 매주 모여서 촛불을 들었다. 결국, 박근혜가 쫓겨나고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것을 보고, 이제 더는 이런 데 오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라고 서두를 뗐다.

 

남대진 씨는 이어 “지난 3월 9일 선거가 끝나고 개표도 다 마치기도 전에 저는 텔레비전을 끄고 ‘또, 다시 곧 촛불을 들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또 여전히 이곳에 이렇게 모였다”라며 “존경하는 국민, 애국 시민 여러분, 이제 윤석열 정권은 그 임기의 절반을 돌았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 그리고 반드시 저들을 끌어 내리자”라고 힘 있게 말했다.

 

남대진 씨는 발언을 마치며 “윤석열과 김건희 중 누가 진짜 대통령이냐, 정체를 밝혀라. 그리고 당장 퇴진하라!”, “윤석열을 탄핵하자”, “김건희를 구속하라”, “이상민과 한동훈을 탄핵하고 10.29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자 촛불대행진 참가자들도 따라 외치며 큰 박수를 보냈다.

 

▲ 군산에서 온 남대진 씨(왼쪽)와 광주에서 올라온 김선호 씨(오른쪽).  © 김영란 기자

 

광주에서 올라온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전) 공동대표 김선호 씨는 “얼마 전 일제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에 대한 인권상 수여가 무산되었다. 그 이유는 외교부 장관 박진이 관련 부처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국무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양금덕 할머니의 이야기와 전범 기업 미쓰비시에 대한 배상 소송 과정을 설명했다.

 

김선호 씨는 “미쓰비시의 재항고심 마지막 단계에서, 윤석열 정부가 방해를 하고 노골적으로 일본의 편을 들고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대법원에 마지막 판결을 보류해 달라고 압박한 것도 모자라서, 국가 인권위원회가 심의 의결한 인권상마저 무산시켜버렸다”라며 “(대법원판결대로) 전범 기업 미쓰비시가 배상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즉 제삼자가 대위변제를 하는 것으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 죄는 일본이 지었는데 그에 따른 배상을 왜 피해자인 우리 국민이 대신 배상해야 한단 말인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제삼자 대위변제는 굴욕외교의 다른 말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윤석열 정부와 박진 장관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김선호 씨는 “양금덕 할머니도 ‘내가 거지냐?, 우리나라가 거지 나라냐? 이제 우리나라도 일본보다 더 강한 나라가 되었다. 돈 몇 푼이 문제가 아니라, 악착같이 살아서 사죄와 배상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외치고 있다. 우리의 요구는 양금덕 할머니의 외침대로 사죄와 배상이다. 굴욕외교가 아닌 당당한 자주외교를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선호 씨는 발언을 마무리하며 “100만 촛불 행동 애국 시민 여러분! 우리의 촛불을 모아 횃불로 만들어서 친일잔당 윤석열 검찰 공화국을 퇴진시키고,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로 우뚝 세워보자!”라고 호소했다.

 

[6보: 오후 5시 20분] 추모와 분노를 담은 다짐과 공연 이어져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 함께하는 시민들은 모두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와 묵념에 동참했다.

 

▲ 시민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사회를 맡은 강남촛불행동의 김지선 씨는 “시민추모제 당시 윤석열이 술잔이나 보면서 희희낙락거렸다는 거 아니냐. 이사 간다고 떡 돌렸다는 거 아니냐. 이 자들이 사람이냐”라면서 “사람이 죽었는데 그 앞에서 패륜 망언을 일삼는 ‘이것들’이 사람 xx들이냐”라고 분노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생각하면서 분노의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드렸다.

 

평화의 나무 합창단은 위처럼 발언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빌며 노래했다.

 

5시 19분 기준, 숭례문에 마련된 본무대부터 시청역 7번 출구까지 대열이 끝없이 늘어서 있다. 주변 인도에도 많은 시민이 선 채로 촛불대행진에 함께하고 있다.

 

시청역 8번출구 쪽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이 많은데도 경찰은 아직도 모든 차선을 열지 않으며 미적댔다.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5시 37분께 태평로 일대의 모든 차선이 열렸다.

 

[5보: 오후 5시 10분]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본대회 시작

 

“‘영하 2도’ 윤석열은 출근 안해도 국민은 퇴진집회 간다!”

“윤석열, 국힘당, 조선일보 너희가 패륜이다!”

“윤석열 패륜 정권은 퇴진하라!”

“퇴진이 추모다!”

  

  © 김영란 기자

  

한낮에도 기온이 줄곧 영하로 떨어진 17일,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옷가지를 두툼하게 껴입고 서울 태평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함께 하고 있다. 또 큼지막한 ‘횃불 모양’ 촛불과 돗자리, 꽹과리를 대신할 냄비와 뚜껑도 챙기는 등 촛불의 기세를 돋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에서 지인들과 서울을 찾은 80대 남성 ㄱ 씨는 “윤석열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놔야 돼!”라고 강조했다. ㄱ 씨는 지난 2017년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에 이어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도 동참했다고 전했다.

 

오후 5시 5분경 전광판이 지난 16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 49재가 진행된 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를 비추면서 촛불대행진 본대회가 시작됐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철저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절규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을 본 많은 시민이 비통해했다.

 

오후 5시 10분 기준, 지금도 계속 전국 각 지역에서 도착한 촛불 대오가 속속 집결하면서 경찰은 펜스를 치우고 한 개 차선을 더 틔웠다. 

 

많은 시민들이 경찰을 향해 “차선을 열어라!”라고 외치면서 태평로 일대 전체 차선 가운데 2개 차선만이 비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인파가 태평로 일대로 모이고 있다.

 

[4보: 오후 5시] 이태원 참사 추모제 ‘우리 다시 피어나리라’ 열려

 

삼각지역에서 출발해 한 시간 가량 행진한 대열이 4시 30분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아래 촛불대행진) 본 행사장인 숭례문에 도착했다. 

 

촛불대행진 본행사를 앞두고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제 진혼굿 ‘우리 다시 피어나리라’가 열렸다. 

 

참사가 벌어진 지 50일이 되는 날을 맞아 윤매고동 님과 한국민족춤협회가 함께 준비한 진혼굿에는 특별한 출연진이 있었다. 

 

바로 모녀 사이인 서지연, 박규리 님이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4월 16일에 태어난 딸과 함께하는 공연을 통해 ‘우리 모두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진혼굿이 끝나고 곧바로 촛불대행진 본행사가 시작되었다. 

 

▲ 진혼굿.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3보: 오후 4시 10분] 숭례문 일대를 가득 메운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참가자들

  

▲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서울역 공중보행로인 ‘서울로7017’ 다리 아래를 지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맨 앞 대열에 풍물단이 자리하고 있었다.  © 이인선 객원기자

 

17일 오후 4시 10분경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서울역 공중보행로인 ‘서울로7017’ 다리 아래를 지나고 있다.

 

풍물단을 선두로 참가자들은 손 선전물과 각자 준비한 선전물들을 활용하면서 숭례문 인근 본무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이호 작가

 

[2보: 오후 3시 45분] ‘패륜 정권 물러나라’..행진 시작!

 

  © 김영란 기자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본 대회 장소인 태평로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전국에서 올라온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은 오후 2시 00분부터 집결 장소인 용산의 전쟁기념관 북문으로 속속 도착했다. 

 

매서운 날씨에 대비해 목도리, 장갑, 두꺼운 옷을 입은 참가자들은 ‘윤석열 물러나라’, ‘윤석열 고마 내리온나’, ‘윤석열 퇴진’ 등의 선전물을 몸에 부착하거나 손에 들었다.

 

참가자들은 방송 차량 3대에 지역별로 나뉘어 행진을 시작했으며, 행진 출발에 앞서 “패륜 정권 물러나라”라고 외쳤다. 

 

행진 대열은 오후 4시 30분경 본 집회 장소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 김영란 기자

 

[1보: 오후 2시 23분] 어서 오세요~ ‘윤석열 퇴진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 김영란 기자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아래 촛불대행진)이 17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전국의 40여 개 지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국민을 맞이하기 위해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먼저 행진을 시작하는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 북문에는 방송 차량 3대가 대기 중이다. 지역별로 방송 차량을 앞세우고 본 대회 장소인 태평로까지 행진한다. 

 

▲ 방송 차량.  


그리고 본 대회 장소인 태평로에서는 무대 준비를 마쳤다. 

 

또한 전국에서 올라온 국민을 맞이하기 위해 촛불행동 자봉단은 안전선을 설치하며 바삐 움직이고 있다. 도로 위에는 핫팩, 깔개, 따뜻한 차를 나눠주는 ‘나눔 천막’도 설치되고 있다. 

 

촛불대행진 본 대회는 오후 4시 30분부터 이태원 참사 추모제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오남준 화물연대 부위원장, 군산과 광주의 참가자가 발언하며 다양한 영상과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지난 11월 19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백금렬 씨는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 공연한다. 

 

촛불행동은 이날 참가자들 전체가 참여하는 대형현수막 찢기 상징의식으로 촛불대행진을 끝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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