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한국 수출 6개월 연속 감소…13개월째 무역 적자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차들이 운행하고 있다. 2022.11.23. ⓒ뉴시스
한국 수출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무역적자 행진은 13개월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551억3천만달러, 수입액은 6.4% 줄어든 597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 급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8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급감하며 8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제품 가격 급락 등의 영향이 컸다. 수입에선 에너지 부문 감소 폭이 컸다. 전년 대비 원유가 -6.1%, 가스가 -25.0% 등으로 축소되며 11.1% 줄어들었다.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해 3월 역대 최고 실적(638억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끼쳤다.

무역적자는 4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째 연속 적자다. 다만 무역 적자 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올 1월 127억 달러였던 무역적자는 2월 53억달러 적자에서 지난달 46억달러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역수지는 지난 1월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와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수출 회복을 위해 상반기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민철 기자 ” 응원하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