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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전주을 국회의원 당선…진보당 원내 진출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23/04/06 10:39
  • 수정일
    2023/04/06 10:39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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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정치개혁 일번지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라 확신”

6일 저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후보와 윤희숙 당대표가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50) 후보가 당선됐다. 진보당은 원내 정당이 됐다.

5일 치러진 선거 결과, 강성희 당선인은 39.07%, 1만7,382표를 득표해 2위 무소속 임정엽 후보(32.1%)를 누르고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전주시민의 희망과 열망이 진보당 강성희로 표출됐다”며 “정치개혁 일번지,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이 전주를 넘어서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선거과정에서 바로 이곳, 호남 전주에서 색깔론이 나왔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전주 시민들이 이 색깔론 조차도 심판해준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이끌며 정규직화를 이뤄냈다. 이후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해온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 신인이다. 진보당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 진보당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 당선인은 선거 초반 한자리수 낮은 지지율에 머물렀다. 하지만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판세가 변했다. 진보당은 당력을 집중했다. 무명에 가까웠던 진보당 정치 신인 지지율이 30%에 육박하며 급상승했다. 결국 방빅 승부가 점쳐지던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넉넉한 표차로 앞서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강 당선인이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이라고 강조한 이유다.

전주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박탈 당하면서 치러졌다. 민주당은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임정엽 후보는 당 방침에 반발해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투표율이 26%로 낮게 나오면서 지역 조직세가 강한 임 후보 당선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임기는 내년 총선까지 1년 2개월 남짓이다. 진보당은 지난 지방선거 성과에 이어 원내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으나, 짧은 기간 성과를 내야하는 부담도 함께 안게 됐다. 윤희숙 진보당 대표는 “이번 승리는 진보 당원들의 헌신, 강성희의 진심, 그걸 알아봐주신 전주시민들의 민심이 만들어낸 승리”라며 “선명야당, 대안정당으로서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전주 시민들 열망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는 전주을 전체 유권자 16만6,922명 중 4만4,729명이 참가했다. 투표율은 26.8%였다. 무소속 안해욱 후보는 10.14%를 득표했고 무소속 김호서 후보(9.15%),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8.0%), 무소속 김광종 후보(1.5%) 순이었다. 
 

“ 홍민철 기자 ”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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