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 위해 트랙터 모는 농민
“윤석열 없는 크리스마스”가 소원인 청년학생
공조수사본부의 출석요구에 불응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칩거 중에도 내란죄에 대한 증거인멸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노가 높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체포를 위한 투쟁을 멈출 수 없는 이유다.

윤석열 체포 위해 달린다
지금 이 시각, 농민들의 트랙터가 ‘윤석열 즉각 체포’ 현수막을 달고 전국 곳곳을 달리고 있다.
16일,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경남도청과 전남도청 앞에서 출정식을 연후 경남, 전남, 광주, 전북, 경북 등지를 달려 서울로 상경 중인 ‘전봉준 투쟁단’의 트랙터다.
트랙터 행진을 준비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하원오 의장은 “8년 전 박근혜를 끌어내렸던 백남기 정신으로, 130년 전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동학농민군의 이름으로 전봉준투쟁단이 투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전농은 탄핵안 통과 직후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고, 내란공범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내란을 방조한 국무위원들을 끌어내려야 윤석열의 세상이 끝이 난다”는 판단에 트랙터에 시동을 걸었다. 트랙터가 지역 거점에 당도할 때마다 농민들은 국민의힘 해체 투쟁과 지역 촛불에도 결합한다.

더욱이 “국무회의에 참석하여 내란을 방조했지만, ‘계엄선포는 몰랐던 일’이라며 국민을 기만한 범죄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양곡관리법 등 쟁점 법안들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주무르고 있어, 농민들의 분노는 더욱 치솟는 중이다.
이들은 윤석열 체포와 구속, 파면 이후의 △개방농정 철폐 △국가 책임농정 실현 △새로운 농민헌법 제정 등 사회대개혁을 위한 바람을 담아 트랙터를 모는 중이다.
19일 충청권에서 만나는 동·서군은 이날부터 충남·충북, 20일 경기지역을 함께 달려, 오는 21일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시민촛불행진’이 열리는 광화문 앞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석열 없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전에 끝내자. 윤석열을 체포하라”
청년대학생들이 17일 용산 대통령 관저 앞에 나타났다. ‘윤석열OUT청년학생공동행동’ 회원들이 윤석열이 없는 크리스마스를 상상하며 “윤석열 체포”의 목소리를 높인 것.
대학생들에게 기말고사 시험 기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들 손엔 여지없이 응원봉이 들려있다.

공조수사본부의 출석요구도 거부하고, 변호인단을 구성해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선물로 주세요’, ‘연말을 돌려줘’, ‘텔레비전에 윤석열이 나오지 않기’ 등의 소원을 적어 ‘소원 트리’에 붙였다.
비상계엄 발표 전, 대학 곳곳에서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에 앞장선 청년학생들의 투쟁은 윤석열이 탄핵안 통과까지도 파죽지세(破竹之勢)였다. 시국선언에 총궐기, 그리고 윤석열 2차 탄핵안 의결을 앞둔 14일에도 일찌감치 여의도에 모여 “윤석열 탄핵”을 소리 높여 외쳤다.
공동행동은 윤석열이 체포되는 날까지 평일 매일 저녁 6시에 관저 앞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윤석열 이후 사회대개혁 투쟁 준비
윤석열이 내란죄에 대한 변론을 늘어놓은 12.12 담화문 발표 날, 1만 조합원들이 모여 한남동 관저로 진격한 민주노총도 ‘윤석열 체포·구속’은 물론 즉각 파면, 한국사회 대개혁을 위한 투쟁의 고삐를 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17일 용산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자회견에서 “윤석열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당장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한다”면서 경찰과 국수본, 공수처를 향해 윤석열 체포·구속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하지 않는다면 노동자와 시민들의 힘으로 격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19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윤석열 탄핵 이후 투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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