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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 경선룰 변경…‘권리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

역선택 방지·당원주권 강화 내세워

김두관·김동연 예비후보 쪽은 반발

기민도기자

수정 2025-04-12 19:29등록 2025-04-12 19:22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를 병행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6·3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19대 대선 이후 준용돼온 국민경선(대의원·권리당원+참여 의사를 밝힌 일반 국민 선거인단 참여)을 유지할 것을 요구해온 비주류 주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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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특별당규위원회는 12일 국회에서 제5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방식을 확정한 뒤,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에 보고했다. 이춘석 특별당규위원장은 이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대선특별당규위원회는 치열한 논의 끝에 국민경선에서 국민참여경선으로 (경선룰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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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경선룰 변경의 이유로 ‘당원주권 강화’와 ‘역선택 방지’ 등을 내세웠다. 그는 “지난해 제1차 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하고 당원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다”며 “정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후보 선출 권리를 강화하는 게 당원주권을 강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도 극우세력을 동원한 비정상적인 선전선동이 끝나지 않고 대선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가장 현실적이고 시대 상황에 맞는 국민참여경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어떠한 제도든 간에 (국민의힘 지지자 등이 민주당 경선에 개입할 수 있다는) ‘역선택’을 원천적으로 배제할 방법은 없다”면서도 “안심번호 추출에 의한 여론조사 방식이 지금 주어진 방법 중에서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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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경선은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우선 12개월 전에 민주당에 가입해서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약 110만명의 권리당원에게 50%의 권리가 배정된다. 나머지 50%인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100만개 추출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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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2개의 여론조사(기관)를 선택해서 약 50만명씩 국민여론조사에 따른 투표를 하고, 그 합산치를 50%에 반영하는 방식”이라며 “많은 샘플 수를 정한 것은 가능한 많은 국민들의 의사를 수용해 국민 뜻을 잘 받들려는 (의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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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특별당규위원회에서 확정한 경선룰은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 전당원투표,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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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주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두관 예비후보 쪽 백왕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경선 당사자인 후보 쪽과 경선룰에 대한 협의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민주당 경선룰 확정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경선’ 참여가 무슨 의미가 있는 지 숙고에 숙고를 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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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쪽 고영인 전 의원도 이날 입장문을 내어 “김동연 캠프는 ‘국민선거인단 없는 무늬만 경선’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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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 전 지사는 13일 오전 11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상징적 장소”라며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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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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