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감 TV는 "어디까지나 아직까지는 주장입니다. 주장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고소·고발 그만하세요"라며 취재원의 음성파일을 재생했다. 취재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4월 4일 윤석열 탄핵 선고 끝나고 10일인가 15일인가 조희대 대법원장하고 정상명, 김충식하고 한덕수하고 4명이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는 거지. 조희대가 '이재명 사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했대."
[5월 14일] 법제사법위원회 서영교 의원
서 의원은 상임위에서 열린공감 TV 영상을 틀었다.
"윤석열 탄핵 이후 정상명, 한덕수, 김충식, 조희대 4인이 회동했답니다. 이것도 의혹이지만 들어 보세요. 제가 말했던 내용과 똑같은 내용이 들려요. 이게 녹취로 나와 있잖아요."
그러면서 자신이 제보 받은 내용은 "아주 고위직에 있던 사람이 우리 쪽 의원에게 얘기했다"라며 "윤석열과 조희대가 만나서 조희대 왈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바로 처리하겠다'라고 했다는 거"라고 말했다.
[9월 16일] 대정부질문 부승찬 의원
지난 4월 의혹 제기 당시 불붙지 않았던 사안은,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이 문제를 다시 언급하며 점화됐다. 이번엔 4자 회동 자리의 날짜가 특정됐다.
"4월 7일경에 한덕수, 정상명, 김충식 그리고 조희대 대법원장이 만났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물론 제보 내용이긴 합니다. 이 모임 자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무슨 얘기를 했냐,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발언을 윤석열에게도 했다고 하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이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법원장 스스로가 사법부의 독립,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을 넘어서 내란을 옹호하고 한덕수에게 정권을 이양할 목적으로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입니다.
(중략) 5월 1일 날 이재명 사건 회부 9일 만에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된 것 아시지요? 그런데 파기 환송하자마자 그 소식을 들은 한덕수가 어떤 짓을 했습니까? 대선에 나가겠다고 선언을 합니다. 우연이라고 치기에는 너무도 합리적인 의심이 들지 않습니까? 조희대 대법원장도 수사해 주기를 바랄 겁니다, 억울하면."
[9월 17일] MBC 서영교 의원
서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윤석열에게 '해결하겠다' 발언을 한 시기를 특정했다. 1년 전이다.
"조희대는 벌써 1년 전에 윤석열에게 '이재명은 대선까지 갈 일 없다. 이재명 건이 대법에 올라오면 대선에 못 가게 해결하겠다'고 한 제보를 당시 여권의 고위직으로부터 제보를 받았습니다. 아주 신뢰할 만한 내용입니다. (제보자는) 과거 보수 정권 민정에 있던 사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9월 17일] 조희대 대법원장 입장문
"■ 최근 정치권 등의 의혹 제기에 대한 대법원장의 입장 전문
최근 정치권 등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총리 등과 만나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 처리에 대해 논의했다는 취지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장은 위 형사 사건과 관련하여 한덕수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전혀 없으며, 거론된 나머지 사람들과도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같은 대화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힙니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