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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단일화 상식적으로 해결해야

文安, 단일화 상식적으로 해결해야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사람들 철저히 경계

(서프라이즈 / 내가 꿈꾸는 그곳 / 2012-11-17)


 

단일화를 하겠다는 건가.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하라.

평범한 시민 1인이 인내를 거듭하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를 지켜보고 있다. 참 지루하다. 짜증스럽다. 가끔은 화가 나기도 한다. 단일화가 그렇게 어렵나. 문제가 무엇인가. 그렇다면 해결책은 또 무엇인가 등등을 놓고 한 번 쯤은 생각해 봤을 사람들이 야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심정일 게다. 글쓴이 조차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 지나치게 시간을 끌고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답답함을 연출하고 있는 두 후보측이 안스럽다. 물론 단일화 과정이 오히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쏠릴 시선을 끌어당기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든 지나치면 그러하지 아니함만 못한 법. 협상이란 반드시 적당히 끌고 당겨야 제 맛이 아니라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적절한 협상(딜)이란 상호간 물리적인 힘 등이 형평을 이룰 때 가능할 것이다. 예컨데 골리앗과 다윗의 협상과 같은 설정은 애시당초 불가능 하다. 마치 새누리당을 개그당으로 비하시킨 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상대를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로 택한 격투기 시합 쯤이라고나 할까. 이런 설정은 이론적으로 가능한 협상의 모습이 지. 실제할 수 없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 내부의 적 다윗과 골리앗의 차이점과 장단점은 뭔가

예컨데 최소한 최홍만의 상대는 추성훈 정도나 돼야 이벤트가 가능하지 않나. 덩치만 크고 파괴력 없는 최홍만과 덩치는 작지만 촌철살인의 무술을 보유한 추성훈 선수가 사각의 링 위에서 일전을 벌인다고 가정하면 사람들의 호기심 정도는 살 것이다. 실제로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스스로를 일컬어 다윗에 비교하며 민주당(문재인 후보)측을 골리앗에 비교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 후보가 비유한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다룬 바이블에 따르면, 투구와 갑주로 무장한 골리앗이 바지 저고리만 걸친 어린 목동 다윗에 패하게 된다. 다윗에게는 양들을 늑대무리들로부터 보호할 때 사용하던 '돌팔매'를 지닌 돌팔매 선수인 데, 자신을 하찮게 본 골리앗에 대항한 다윗은 돌팔매질 한 번으로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리게 된 것이다. 투구 사이에 드러난 골리앗의 이마(헛점)를 정확히 가격해 쓰러뜨린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현실에 적용되기란 결코 쉽지않다.

헛점은 있을 망정 기득권을 쥔 골리앗이 총명한 다윗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골리앗과 다윗의 협상이 안 되는 이유가 분명하며 또 골리앗이 굳이 협상을 할 필요를 못 느낄 것이다. 어쩌면 골리앗으로 대변되는 민주당이 이길 것 같은 총선에 패한 것처럼 대선에 패한다고 해도, 그들은 전과 같이 적당히 사람들을 기망해 가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상황을 그냥 지켜볼 수 없다는 게 다윗의 입장이자 다윗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입장이다. 그렇지만 대통령 선거에는 골리앗과 다윗이 동시에 출마할 수 없다. 어떻게 해야할까. 상대는 치마만 두른 여자로 소문나 있고, 부정부패와 권력맛에 찌들대로 찌든 독재자의 딸이다.

따라서 여러 경우의 수 중에 안철수 후보가 늘 주장하던 '상식(상식파)'에 따라 단일화 협상에 접근해 보면 이런 모습이다. 결혼을 하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연애와 결혼'의 차이이다. 그게 어떻게 다른 지 등에 대해 다룬 샘플 하나를 채취해 봤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의 담화를 실은 <나는 딴따라다-시즌 2, 3회>에 실린 내용이다. 매우 평범한 듯 한 내용이지만 욕심을 버리고 보면 바이블 이상의 교훈이 생활 중에서 체득된 귀한 내용으로, 요즘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는 야권후보 단일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의 담화 중에서

"...이런 질문을 저번에 한 번 받았어요. 그랬는데.(네) 어쩌면 당신은 문재인씨 같은 사람을 무슨 기술이 있어서 만났습니까.(하하하) 이런 이야기를 해서 제가 일언지하에...(이뻐서) 아뇨. 지금의 문재인은 내가 만들었다.(짝짝짝...박수 터져나옵니다 (스튜디오)바깥에서) 그리고 지금의 나도 문재인씨가 만들었다. (아...감탄)결혼이라고 그러는 것은 남녀가 짜릿하게 만나서 정주고 이런 그런 것들은 한 일 이년, 이 삼년, 오래가면 오 년(정도) 갈 수 있지만, 결혼을 했을 때 것은 사람의 삶이거든요.(네)

그 삶에는 신뢰가 있어야 하고 노력이 있어야 되고. 그 다음에 그 사람을 잘 추켜줘서 장점을 장점으로 살리는 그게 있어요. 그럴 때에는 내가 나 보다 그 사람의 장점을 키워줄 때는, 내가 옳지않을 때는 그 사람을 키워주는 거죠.(네) 그리고 내가 좀 위태롭고 힘들 때, 그 사람 한테 나는 사실은 본심은 이런 데 하며, 그 사람이 나를 알게 됐을 때 또 나를 위로해 주면서 키우거든요.(네) 그래서 자매지간도 엄마 아버지도 엄마 딸도 맨날 싸우는 데. 남의 가정에서 (다른)문화에서 사는 사람들이 싸우거든요.(네) 그런데 그랬을 때 접점이 마련되면서 내가 양보할 수 있는 데, 내가 어디까지 지켜줄 수 있는 데(네) 이러면서 커 가는 게 가정인 거 같아서...<하략>"

 


연애와 결혼은 어떻게 다른가

위 샘플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안 후보 부인의 담화가 이렇게 정리된 걸 찾지 못해 두 개를 싣지 못했다. 그러나 두 후보 다 국민적 신뢰를 받고 있는 분들이어서, 어쩌면 평범하고 상식적인 부부상에 대해 공감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도 힘들 것이다. 위 자료는 연애와 결혼의 차이 내지 결혼을 하게 되면, 두 당사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야 올바른 가정을 영유할 수 있는 지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귀한 자료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글쓴이는 이 샘플을 두 후보의 단일화에 적용시켜보고 싶은 것이다.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여사는 (대통령 후보가 된 남편 때문에)자신을 부러워 하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지금의 문재인은 내가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 뜻을 잘못 곡해하면 김정숙 여사의 품격은 금방 곤두박질 칠 게 틀림없다. 문재인을 김여사가 만들었다고?...그러나 김 여사를 만든 당사자가 또 문재인이다라는 데 공감하면 바람직한 부부상이 어떤 지 쉽게 공감할 거 같다. 그런 이유에 대해 김 여사는 매우 편안한 경험을 제시하고 있었다. 연애와 결혼 내지 결혼 초기의 부부 모습과 결혼 후에 부부의 차이가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가 뭔가

예컨데 연애를 할 때 또는 결혼 초기 때는 "남녀가 짜릿하게 만나서 정주고 이런 그런 것들은 한 일 이년, 이 삼년, 오래가면 오 년(정도) 갈 수 있지만..."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연애 당시와 결혼 초기에는 이성적 판단 보다 감성적 판단에 충실하다는 거다. 과학자들은 인간들의 이런 행위 등에 대해 생물학적으로 2세를 만들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 쯤으로 생각하고, 보통 사람들은 이런 모습에 대해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는 표현을 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연애나 결혼 초기의 모습은 주로 이러하다. 그러나 서로 다른 집안 다른 환경(문화)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자와 여자는 결혼에 이르기까지 적지않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그 과정이 얼마나 지고지순하고 또 허접하며 또 비극적이거나 기적적이며 환상적이자 절망적인 상황 따위를 동반하는 지 등등. 드라마 작가들은 거의 매일 이런 모습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안방극장에 재연 시킨다. 그 주제가 주로 연애나 사랑이며 결혼 따위의 갈등을 다룬 주제다. 또 그 주제 속에는 반드시 삼각관계가 등장해야 극을 재밌게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허구이며 소설이자 현실이 아니다.

사실은 김 여사가 담화에서 주장한 내용과 별로 틀리지 않다. 같은 이유로 김여사가 말한 결혼 후의 모습은 소설이 아니라 현실이며 현실적 삶에 있어서 부부는, 문재인 후보의 부부나 안철수 부부의 부부상이 매우 바람직 하거나 부러움의 대상이다. 결혼을 하게 되면 부부간에 서로 돕고 살아야 하는 관계 설정이 있어야 건강한 가정이 영위된다는 점이다. 만약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의 두 부부 중에 이런 과정을 소홀히 했다면, 오늘날 대통령 후보라는 실로 막중한 권리와 책임을 누릴(?) 수 있는 위치에 다다를 수 없었을 것이다.


방법은 없나

이런 모습에 대해 옛 사람들은 일찌감치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을 사용하며 천하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신(修身)'의 과정을 통과 하도록 순서를 정해놓고 있다. 그게 김여사가 담화에서 말한 연애와 결혼의 차이점인 것이다. 수신을 통해 안정된 가정(齊家)을 가질 수 있으며 안정된 가정 속에서 천하를 다스릴 수 있는 능력(治國平天下)이 나옴은 분명한 이치이다. 그 시작은 연애이며 결혼인 데 요즘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런 과정에 대입해 보면, 결혼을 눈 앞에 둔 두 남녀 같은 모습이다.

누가 남자인 지 여자인 지 역할이 중요한 게 아니다. 문 후보나 안 후보는 최소한 대한민국의 유권자 절반 이상이 지켜보고 있는 크나큰 축복 속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 것이다. 두 사람이 평소 열애를 하고 있었으면 김여사가 지적한 '짜릿한 쾌감'을 동반한 결혼에 이를 것이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평소 열애를 한 게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 등을 떠밀려 '중매결혼' 같은 과정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 이게 오늘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 둔 불협화음의 정체로 판단되는 것이다.

따라서 김여사의 담화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했는 데 김여사는 그 과정을 "남의 가정에서 (다른)문화에서 사는 사람들이 싸우거든요"라고 말하며, 서로 다른점을 이해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나 보다 그 사람의 장점을 키워줄 때는, 내가 옳지않을 때는 그 사람을 키워주는 거죠."라고 말한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다. 이 모습이 김여사가 말한 '내가 문재인을 만들었다'는 주장사실이다. 이런 과정은 결혼을 한 부부가 "사실은 본심은 이런 데 하며..." 속 마음을 털어놓고 상호간의 의견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기까지 겪은 비하인드스토리인 셈이다.

그렇다면 요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 두고 불거진 불협화음의 속에는 어떤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것일까. 그 문제를 몇 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중매결혼을 앞 두고 양가 부모가 두 약혼자와 한 곳에 모여 "결혼 할래 안 할래" 또는 "결혼 언제 할 거야" 또는 "좋으냐 싫으냐, 어떤 점이 마음에 안 드느냐" 등등 약혼자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어떤 약혼자는 자기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고 제3자를 통해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이다. 결혼 이렇게 하면 200% 실패한다. 특히 중매결혼에 있어서 피차간의 유불리를 따져가며(이른바 머리를 굴려가며) 결혼에 이르면 그게 행복한 결혼으로 이어질까.


따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말하라

그래서 현명한 어른들이라면 결혼을 앞 둔 두 사람이 함께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만들어 주거나 ,두 사람 만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 이른바 '솔직토크'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사실은 본심은 이런 데 하며..." 두 사람간의 거리를 좁히는 과정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만나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그 과정을 제3자에게 위탁해 놓고 보니 끝말 잇기처럼 본심과 다른 상황이 자꾸만 연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한 사람은 "쟤가 반칙을 한 데요."라고 말하고 "반칙 안 했는 데요.반칙했으면 사과 드립니다."라는 것과 다름없는 해프닝을 통해, 이제나 저제나 어부지리를 얻고자 하는 새누리당으로부터 파경신호를 연출하게 만드는 것이다.

서두에서 잠시 언급한 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피차간에 문제를 안고있다. 한 사람은 구태정치의 헛점을 노출시킨 골리앗이며 또 한 사람은 국민적 지지를 받는다 해도 현실정치를 가능케 해 줄 조직이 전무한 다윗이다. 단점이다. 그러나 '주부 김여사'가 체득한 경험을 통해 두 사람의 장점을 결합하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탄생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소프트웨어가 부실한 컴퓨터에 짜임새있는 소프트웨어를 부착하는 것 또는 그 반대의 융합을 통해 장점을 극대화하는 일이다. 그렇게 탄생하는 게 야권 단일화 후보이며, 이름하여 '골리다윗'이라는 정치개혁 프로그램이 완성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가 완성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있다. 두 사람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되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라는 거다. 비공개 장소에서 뽀뽀를 하던지 스킨십을 나누던지 고성을 지르든지 의견차를 보완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반드시 단일화 이후의 상황을 약속할 수 있는 신뢰관계를 회복하라는 말이다. 이렇게 길게 끄적일 필요도 없건만 우리 정치판이 안고있는 문제들은 간단한 문제를 매우 복잡하게 만든다. 같이 망하는 공멸을 택하지 않고 상생의 묘가 필요하다면 민주당은 (실질적인)전권을 문재인 후보에게 맡기고, 안철수 후보로 대변되는 '약자의 항변'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게 옳은 거 같다. 천재와 바보의 차이에 대해 누군가 말했다. 천재는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하고, 바보는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만든다는 말이다.

 

▲ 자료사진은 경남도민일보(갱상도 해딴에) 주최 팸투어에서 촬영한 합천영상테마파크의 모습일 뿐 본문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확실하게 합의 도장 찍어라

요즘 야권의 두 후보가 해내야 하는 단일화 모습을 보니 단순한 걸 꼬이게 만드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의 고질병인 '대통령'이라는 직함 등 권력을 향한 욕심 때문이다. 김여사가 말한 것처럼 나라살림도 가정과 다르지 않아서 집안의 가장이 가부장적인 판단으로 전권을 가지려 든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며, 성숙한 가정을 영위하기 위해 남편과 아내가 가사를 분담하는 효율적인 가정을 꾸린다면,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게 만드는 행복한 가정 건강한 나라가 될 걸로 확신한다. 아울러 안철수 후보는 '정치인 문재인'의 모습 보다 단일화 이후 장차 나라살림을 함께 할 문재인 개인과 가정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알고자 노력해야 한다.

민주당이나 새누리당 모두 구태정치에 물들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 한 사람 내지 그 가정의 모습을 살펴보면 안철수 후보에게 맡겨진 시대적 소명인 개혁정치가 전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때마침 포스트를 끄적이고 있는 시간에 김정숙 여사의 근황이 보도됐다. 민주통합당 대전선대위 민주캠프와 시민캠프에 참여한 김 여사는 "문재인의 힘은 책임감, 착한 마음, 따뜻한 카리스마"라고 말했다. 문재인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의 증언이다. 이런 모습은 안철수 후보도 다르지 않다는 판단이 든다. 길게 끄적였지만 한마디로 정리하면, 무조건 '두 사람이 따로 만나라'고 주문하고 싶다. 따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단일화 과정과 이후의 과정에 대해 논의하고 그 결과를 공표해 주시기 바란다. 경우에 따라서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옵션(문서를 주고 받는 것)을 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겠지만, 두 사람이 어떤 역할을 통해 다 썩어빠진 대한민국의 정치판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을 것인가 하는 고민이 더 중요하다. 그 내용이 후보 단일화 속에 담겨야 한다. 민주.개혁세력이 연애하듯 몇 년간만 집권 할 게 아니다. 따라서 눈 앞에 보이는 5년 임기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대손손 나라와 민족을 친일.숭미 외세에 내맡기고 휘둘린 수구보수세력에게 내주지 않는 장기적 전략을 짜야한다.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사람들을 철저히 경계하는 것도 잊지말기 바란다. 상대는 결혼을 한 경험도 없고 출산을 해 본 경험도 없는 그야말로 '치마만 두른 여자'일 뿐이다. 수신은 물론 제가의 기초부터 안 된 여자인 것이며, 부정부패와 권력맛에 찌들대로 찌든 독재자의 딸로 인식된 유신독재의 아이콘이다.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가 힘을 합치면 누가 나서도 이길 수 있는 게임이다. 욕심을 버리고 상식선에서 두 후보간의 역할을 조율하시기 바란다. 그게 당신들의 후보 단일화를 눈여겨 보고있는 국민 1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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