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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 총리 홀로 사퇴는 무책임하고 비겁”

 

등록 : 2014.04.27 11:15수정 : 2014.04.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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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7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세월호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정홍원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각의 수장인 총리가 홀로 사퇴를 선언한 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자세이며 비겁한 회피”라고 말하고 있다. 2014.4.27 / 연합뉴스

김한길 대표와 기자회견…“최선 다하고 석고대죄하라”
“박 대통령 진심 어린 사과해야”…“국회도 책임 통감”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홍원 총리의 사퇴를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안·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 있었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김 공동대표는 “대통령이 사고 책임자에 대해 한점 의혹 없이 조사하고 책임을 묻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나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 또한 있었어야 한다.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이자 국민의 재산과 생명 지켜야 하는 책임자로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 기다린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긴급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내각의 수장인 총리가 홀로 사퇴하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하고 비겁한 것”이라며 “가뜩이나 총체적 난맥 상황에서 총리가 바뀌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나? 이 시점에서 새 총리 인준을 위해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겠나”고 비판했다. 이어 “통한의 눈물 만큼이나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그 다음에 석고대죄하라”라고 말했다.

 

안·김 공동대표는 또 “이번 사고의 희생자와 아직도 어둡고 차가운 바다속에 남겨진 실종자분들, 그리고 그 가족과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부의 무능을 탓하기 전에 정부를 감시 감독하지 못한 국회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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