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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권결의안 규탄 대규모 군중대회 열어

北, 인권결의안 규탄 대규모 군중대회 열어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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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6  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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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인권결의안의 유엔총회 3위원회 통과에 반발, 지난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군중대회가 열렸다. [캡처-노동신문]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 3위원회에서 통과된 이후 북한의 잇따른 반발에 이어 평양에서 대규모 군중대회가 열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국방위원회 성명을 지지하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대조선 인권 광란극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기 위한 평양시군민대회가 25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관련 소식을 1, 2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 "우리 민족의 신성한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원수들의 무분별한 책동은 유엔무대까지 더럽히면서 대조선 인권결의라는 것을 날조해내는 극도의 위험계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약 10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 이날 군민대회에는 김기남, 양형섭, 김평해 당 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이날 대회에서 김기남 당 비서가 국방위원회 성명을 읽었고, 전용남 청년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 사룡남 군 장령, 김혁남 '평양326전선공장' 노동자, 김영복 '만경대 남새전문농장' 관리위원장 등이 연설자로 나섰다.

   
▲ 이날 군중대회에는 약 10만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캡처-노동신문]

이들은 "인권결의라는 것은 파렴치한 정치적 사기극"이라며 "세계 최악의 인권 불모지이며 인권유린의 왕초인 미국이 EU의 일부 나라들과 일본, 박근혜괴뢰패당과 같은 어중이떠중이들과 야합하여 그 무슨 인권결의라는 것을 들고 나왔다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유엔무대를 도용하여 벌려놓은 비렬한 반공화국 인권소동은 공화국의 참다운 인권에 먹칠을 하고 국권을 해치려는 노골적인 선전포고"라며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청춘을 바쳐 미제를 쳐부신 위대한 연대의 승리자들처럼 영웅조선의 기상과 위용을 온 세상에 빛내여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군중대회에는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자들에게 철추를 내리자', '우리의 최고존엄을 감히 건드린 자들에게 복수의 불벼락을 들씌우자!' 등의 플랜카드가 걸렸으며, 김일성 광장을 행진하는 군중시위로 진행됐다.

   
▲ 평양시 군중대회에 참가한 시민들. [캡처-노동신문]
   
▲ 군중대회에 이어 참가자들은 김일성 광장을 행진했다. [캡처-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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