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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문재인 “새정치 염원 못 이뤄 송구”

 

고개 숙인 문재인 “새정치 염원 못 이뤄 송구”
 
패배 시인 후 박근혜 후보에 “통합과 상생 정치 펴달라” 당부
 
정운현 기자 | 등록:2012-12-20 01:29:17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대선 패배 후 지지자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는 문재인 후보

대선에서 패배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고개를 숙였다. 19일 밤 11시 55분께 민주당 당사에 모습을 드러낸 문 후보는 “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이루지 못했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모든 것이 나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지지해주신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리고 선거를 도왔던 캠프 관계자들과 당원 동지들, 전국의 자원 봉사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패배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나의 실패이지 새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실패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선이 확실시 된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박근혜 당선인께서 국민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주실 것을 기대한다, 국민들도 박 당선인을 많이 성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감문 발표를 마친 뒤 문 후보는 캠프 인사,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는 “그래도 나는 그동안 좋았다, 힘들긴 했지만 행복했다”며 “정말 많은 분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그런 사랑을 받았다”며 소회를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세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역사의 소명을 내가 제대로 다하지 못한 것이 역사에 죄를 지은 거 같아 송구스러워서 그렇지 나는 그동안 행복했다”며 “그래도 희망은 봤지 않냐”며 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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