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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는 교육부의 자기부정"... 31일 청계광장에서 공동행동 한다

4만 2천 대학생, 국정화 반대선언 '역대 최다'

"국정화는 교육부의 자기부정"... 31일 청계광장에서 공동행동 한다

15.10.30 16:54l최종 업데이트 15.10.30 16:55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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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들이 만든 '국정교과서 반대 서명 탑'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셜센터 앞에서 대학생 단체 대표자 595명을 포함한 4만2234명의 대학생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에서 '국정화 교과서 철회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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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셜센터 앞에서 대학생 단체 대표자 595명을 포함한 4만2234명의 대학생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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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표자 595명을 포함한 4만2234명의 대학생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대학생 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에는 전국 36개 총학생회가 참여했고 학생회 연합 4개, 단과대학/과/동아리/소모임 550개, 대학생 단체 7개 등이 참여했다. 대학생 대표자 선언의 규모로는 역대 최다로 추정된다.

대학생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정부가 검정하여 교육과정에 투입되어온 교과서와 집필진을 '이념 편향적'이라며 왜곡하고 매도하는 행위는 교육부의 지난 행정과 그 가치를 부인하는 처사"라며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부정한다면, 이를 통과시킨 교육부는 검인정제 도입 이래 지난 6년 동안 제대로 행정을 해온 것이냐"고 반문했다.

대학생들은 이어 "역사는 해석이나 정리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내용과 의미가 달라진다"며 "정부가 말하는 '국민통합을 위한 교과서'는 해당 정권의 의지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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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셜센터 앞에서 대학생 단체 대표자 595명을 포함한 4만2234명의 대학생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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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 퇴보!! 국정교과서 중단하라"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셜센터 앞에서 대학생 단체 대표자 595명을 포함한 4만2234명의 대학생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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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셜센터 앞에서 대학생 단체 대표자 595명을 포함한 4만2234명의 대학생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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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은 "후대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세대로서 기성 정치권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을 훼손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현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철회시키고 정부가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전국 대학생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하루 전인 지난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학교 방문에 항의해 격렬한 시위를 벌였던 이화여대의 손솔 총학생회장도 이 자리에 참석, "과거 박정희와 싸웠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이 박정희의 딸과 싸우게 될 줄 알았겠느냐"며 더 가열찬 국정화 반대 투쟁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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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여 국정교과서 철회결정?!'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셜센터 앞에서 대학생 단체 대표자 595명을 포함한 4만2234명의 대학생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기자회견에서 사용된 황우여 교육부장관 가면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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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어제의 투쟁은 이화여대라는 한 대학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전국의 초, 중, 고, 대학교에서 일어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박근혜 정부가 이제까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탄압으로 일관했으나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31일 오후 2시 권역별로 대학로 마로니에광장, 이대 대현문화공원, 전쟁기념관에 모여 집필거부 교수들의 발언, 대자보 쓰기, 대표발언 등의 사전행사를 가진 뒤, 행진을 벌여 오후 6시 광화문 청계광장에 도착해 국정교과서저지네트워크 3차 범국민대회에 참가한다.


○ 편집ㅣ장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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