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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각종 수소탄 이미 미사일에 장착 주장

북, 각종 수소탄 이미 미사일에 장착 주장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3/06 [09:4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조선이 시험 발사한 신형 대구경 방사포는 파편 지뢰탄, 지하 침투탄, 산포탄에 의한 여러 가지 사격 방식의 무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 발사 후폭풍만 봐도 이 대구경 방사포가 얼마나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위력적인 로켓포인지 한 눈에 알린다.     ©이정섭 기자

 

▲ 민족통신 노길남 대표와 대담을 나누고 있는 북 정기풍 교수     © 자주시보

 

북이 1월 6일 수소탄 시험을 전격 단행하여 성공했다고 발표하고 2월 7일 광명성-4호 위성까지 발사하자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대북제재움직임이 강화되고 이에 강력하게 북이 반발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긴장국면으로 접어들자 북 현지취재의 길에 나선 민족통신 노길남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북 김철주 사범대 정기풍 교수 대담 기사에서 정 교수는 인민군 장령의 말을 인용하여  "북이 이미 소형화, 표준화, 규격화된 탄도로케트장착용 수소탄까지 완전무결하게 완성되여 장비되여있으며 다종의 핵탄들을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제한없이 운반할수 있는 최첨단타격수단들이 그쯘히(거뜬히) 장비되여있다"고 언명하였다.

 

그러면서 "털어놓고 말해서 수소탄을 보유한 우리의 코앞에서 미군과 남조선군이 파철더미같은 미국제 무기들을 끌어다놓고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연습이라는것을 벌려대고있는것을 보면 가소로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 국방위원회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군대에 300mm 대구경 방사포 시험발사 현지지도 당시 언제든 핵무기를 쏴버릴 수 있게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북의 보도가 나왔는데 그 핵무기가 바로 각종 미사일에 장착된 수소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같은 북의 보도에 대해 미국에서는 북이 핵무기를 개발하여 실전배치했다는 어떤 증거도 아직 보여준 것이 없다며 빈말일 뿐이라고 일축하였다.

 

정기풍 교수는 대담에서 핵무기도 계속 개발 강화하면서 경제발전도 동시에 추진하는 핵-경제 병진 노선을 추진하는 의도도 밝혔다.

 

그는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우리 당의 노선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물려주신 핵무력을 강화발전시켜 나라의 방위력을 철벽으로 다지면서 경제건설에 더 큰 힘을 넣어 우리 인민들이 사회주의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는 강성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전략적 노선입니다.》라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3월전원회의 연설 내용을 언급하면서 병진 노선의 첫번째 의도는 "미제와 추종세력의 핵위협을 핵으로 맞받아 쳐갈기고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수호하자는것"이며, 다음으로는 "미제와 추종세력의 제재, 봉쇄도 핵위력으로 짓부시고 강성대국건설위업을 완성하자는것"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다시말하면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핵위협과 무분별한 침략책동을 꺽어버릴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핵무력으로 조국의 안전을 확고히 지키자는것이며 핵무력을 담보로, 기초로하여 경제건설의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고 과학기술발전, 동력, 자금조성, 투자확대 등의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경제강국건설을 다그치자는것이다."고 언급하였다.

 

결국 강력한 핵무력으로 경제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여 해외투자 등도 적극 유치하여 경제강국건설을 다그치겠다는 것으로 그간 지속적으로 잠수함발사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당창건 70돌 기념 열병식의 최첨단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공개 등 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운반 수단을 공개한 것도 그런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장면, 수소탄이 터지는 장면 등도 공개하지 않아 이를 믿지 않고 있어 지금까지는 북이 완벽한 핵억제력을 구축하여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었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여전히 국제사회에서는 북은 미국에게 아직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인식이 퍼져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어제도 친미국 필리핀에서 유엔대북결의안에 따라 북 선박을 몰수하는 조치까지 취했던 것이다.  

 

북도 이를 익히 알고 있어 최근 신형 대전미사일과 300미리 대구경 방사포가 목표를 명중시키는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멀지 않아 강력한 위력의 수소탄 시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견된다.

 

실제 정기풍 교수는 "국가과학원의 한 책임일꾼은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은 지리적조건의 제한이 없고 영토만 넓다면 미국땅 전체를 일시에 없애버릴 몇백Kt급, Mt급수소탄까지 연거퍼 터뜨릴 기세에 충만되여있다고 당당히 선언했다."고 언급하여 북이 중국과 같은 거대한 사막이 있다면 수소탄 지상 폭파 시험도 단행할 의지가 있음을 알렸다.

 

북 내부에서는 영토가 좁아 그런 시험을 할 수는 없겠지만 태평양 공해상 등지에서 사전 공개 후 시험을 단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소탄은 원자폭탄을 기폭장치 즉, 방아쇠로 이용하기 때문에 방사능 오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폭발력에 비해 오염 정도가 매우 약하다. 특히 북은 핵폭탄을 기폭장치로 사용하지 않는 특수한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했고 지난 1월 6일 그것을 시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 폭발력을 놓고 보았을 때 핵폭탄을 기폭장치로 사용한 것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을 정도로 약한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핵시험임은 지진파 분석을 통해 구분할 수 있어 북이 무슨 핵폭탄인지는 몰라도 소형 핵폭탄을 터트렸다는 점만은 명백하게 확인된 상황이다. 방사능 오염 문제를 없애기 위해 분열핵폭탄을 기폭장치로 사용하지 않고 핵융합만을 이용하는 순융합폭탄을 미국 등에서 개발하고 있는데 아직 실전배치했다는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북이 그런 종류의 방사능 오염이 없는 수소폭탄을 만들었다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핵무기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된다. 실제 북이 수소탄 핵시험을 단행한 후 유의미한 방사능물질을 어떤 나라도 아직 포집했다고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북에서는 환경적으로 안전한 수소탄 시험이었음이 증명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따라서 북이 핵분열탄을 기폭장치로 이용한 구형 수소탄 시험이 아닌 방사능 오염이 없는 신형 수소탄 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이는 말로서가 아니라 실제 지상 시험을 통해 보여줄 때만 완전하게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을 것이다. 정말 방사능 오염문제가 없는 수소탄 개발에 성공한 것이라면 지상 폭발시험도 곧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만이 아니라 전통적인 혈맹국인 중국과 러시아마저 대북제재에 나서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지하 수소탄 시험만으로는 경제발전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북이 많은 경제특구를 지정하고 국제사회의 투자를 받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7022유엔대북제재결의안으로 해서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견된다. 이는 정기풍 교수가 밝힌 환경조성과 거리가 멀다.

 

따라서 대북투자가들의 안전을 확고하게 담보할 수 있는 힘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조치가 이후 북에서 연이어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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