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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평화대회 “한반도 긴장 고조 전쟁 연습 안돼”

장대 빗 속 “한미 전쟁연습 중단” 함성
 
시민평화대회 “한반도 긴장 고조 전쟁 연습 안돼”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6/03/05 [23:3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시민사회평화연대가 장대 빗 속에서도 한미 전쟁 연습을 중단하라는 집회를 열었다.     ©이정섭 기자



장대비가 쏟아지는 속에 시민 사회단체들이 한.미 양국이 진행 예정인 한미연합 키리졸브 전쟁연습과 독수리훈련, 쌍용훈련이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 시킬 수 있다며 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민사회평화연대회의는 5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집회를 열고 오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두 달 가량 사상 최대의 규모, 최대의 핵전력이 배치되는 이번 훈련은 ‘평양진격훈련’. ‘김정은(김정은 제1위원장) 참수작전’등이 진행되는 등, 호전성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단체들은 “존 C 스테니스 항모전단과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전단 예하 일부 선단 및 병력이 참여한다.”면서 “미국이 핵 항모 전단을 2개나 운용하는 가운데 예년보다 5천700여 명이 증원된 미군병력, 전투기 45대 추가 투입, 스텔스 전투함을 이끌고 한미 해병대 훈련에 참가하는 미 본토 해병대 등 역대 최대의 규모의 전력이 한반도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 집회 참가자들은 이번 훈련은 방어훈련이라는 허울 바져 벗어 던진 전쟁연습으로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 시킨다며 전쟁연습 반대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그러면서 “훈련의 내용으로는 선제공격의 성격이 전면 강화된 작전계획 5015를 기반으로, 미군 최강의 특수부대라고 불리는 네이비 실과 델타포스를 참가시켜 ‘평양진격훈련’. ‘김정은(김정은 제1위원장) 참수작전’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또, 한미연합 상륙훈련에서 중형 항모급 기동상륙지원선(MLP·Mobile Landing Platform)을 동원하여 수십 척의 상륙함을 동원하지 않고도 최단시간에 대규모 상륙작전이 가능한 차세대 상륙작전을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단체들은 “이는 그동안 형식적이나마 표방했던 방어훈련'의 허울조차 던져버린 극단적이고 도발적인 무력시위”라고 규탄했다.

 

또한 북이 지난 23일 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성명을  통해 “한미 군 당국의 특수작전무력과 작전장비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는 경우 그를 사전에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선제적인 정의의 작전수행에 진입할 것”이라며,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을 북에 대한 적대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직접 사전에 제압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상기했다.

 

이어 지난 3일,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른바 참수작전과 체제붕괴와 같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마지막 도박에 매달리고 있어 현 정세가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험악한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이제는 적들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시킬 것"이라 경고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일촉즉발의 충돌위기가 심각한 전쟁의 참화로 비화될 수 있는 심각한 국면”이라면서 “이런 국면 속에 박근혜 정부의 ‘북 붕괴론’과 ‘흡수통일론’에 기반한 대북적대정책, 제출 11년 만에 국회에서 통과 된 북인권법 사례에서 보여지는 야당의 태도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방향이 아닌, 한층 더 악화시키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 전쟁이 아닌 평화를 요구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 없다.”고 현 정부와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벌이는 위험천만한 전쟁훈련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국민은 전쟁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집회참가자들은 ‘전쟁연습 중단!’, ‘평화가 민생이다’, ‘평화정책 실패, 박근혜정부규탄’, ‘평화협정체결’등의 구호 현수막을 펼치며 빗속 시위를 이어갔다.

 

한편 시민사회평화연대는 오는 12일 진행되는 호전적인 상륙훈련에 대응하여, 전쟁연습중단과 평화를 요구하는 평화버스가 훈련예정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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