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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박근혜‧최순실과 ‘한통속’ 구속수사 해야”

 

차은택 “최씨 지시로 김기춘 만나”.. 김기춘 “대통령 지시로 차은택 만나”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최순실씨의 최측근인 차은택 씨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최씨의 지시로 만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게이트’의 몸통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차씨의 이 같은 폭로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검찰이 최순실 씨와 함께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비롯한 5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한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차은택 씨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27일 차은택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는 “(최순실 씨가)‘어디를 좀 찾아가 봐라’ 해서 가봤더니 거기가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고 거기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말했다.

차씨 측은 “2014년 6월인가 7월경에 차은택, 김종 차관, 당시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를 김기춘 비서실장 공관에서 만난 사실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김 변호사는 “차씨가 김 전 실장에게 송성각(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직접 소개했다고 전해진 건 오보”라며 “최씨에게 송씨를 추천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폭로가 나오자, 김 전 실장은 <채널A>에 “대통령의 지시로 차은택 씨를 만났다”며 “대통령께서 차은택이라는 사람을 한 번 만나보라해서 공관으로 불러 만났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순실씨는 여전히 모른다는 입장이다.

   
▲ <이미지출처=채널A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김 전 실장의 이 같은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 <관련기사 ☞ 이상호 기자 “114번째 소송 시작.. 김기춘-최순실 관계 밝힐 기회”>

“김기춘, 박근혜‧최순실과 한통속 구속수사 해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순실의 국정개입을 몰랐다며 자괴감 들 정도라는, 거짓말을 넘어 기억상실 수준의 말을 하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과 한통속이었다는 정황증거들이 나왔다”며 “즉각 구속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한국에서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자백과 반성이 필요한 사람은 김기춘”이라며 “최순실에게 상납했다 압수수색 전 돌려받은 70억원, 롯데비자금 의혹 핵심의 수사회피에 김기춘․우병우‧신동빈 라인이 있다고 저희는 의혹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박근혜-최순실게이트 부두목 김기춘 전 실장이 지금이라도 제 발로 검찰로 찾아가 수사를 자처하라고 요구한다”며 “김 전 실장이 제 발로 출석하지 않으면 검찰은 김기춘‧우병우‧신동빈을 반드시 구속수사 해야 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거짓말쟁이, 최순실과 함께 나라 절단 낸 사기꾼”

한편,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춘 어찌 거짓말만 하시나요? 어찌 부끄러움을 모르시나요?”라며 “그 거짓말이 당신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당신을 구속할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거짓말쟁이, 최순실과 함께 나라를 절단 낸 사기꾼, 결코 태어나지 말아야 할 나쁜 놈이라는 명예는 당신 몫입니다. 저주 받을 것입니다! 김기춘 비서실장님”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런가하면 배우 문성근 씨는 “결국 돌고 돌아 모든 건 박근혜씨 책임. 서로 삿대질 할 줄 알았지만 거~참”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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