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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행동 ‘핵전쟁 연습 중단 촉구’

 

공동행동 ‘핵전쟁 연습 중단 촉구’
 
“한반도에 전쟁 먹구름 몰고 온다” 우려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03/01 [07:55]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서울지역학생들이 전쟁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손팻믈들고 나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 서울지역대학생연합 학생들이 미국과 한국의 전쟁연습을 규탄하고 있다. © 이정섭 기자

한미연합사의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이 열리는 1일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 된 ‘한반도평화수호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독수리 훈련과 키리졸브 훈련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범민련과 민권연대, 한국진보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진보단체는 물론 농민약국 등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까지 함께 하고 있는 공동행동은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 훈련은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아 올 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를 위협한다고 우려하고 즉각 훈련을 중단 할 것을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 한국군 20만명과 미군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열리며, 지휘소연습인 키리졸브 연습이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3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3월 1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고 구체적으로 훈련 상황을 소개하고 “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은 북 정권 붕괴, 북 전역 점령을 목표로 한 전면전 대비 연습과 이른바 ‘북의 급변사태’를 맞아 한미연합군의 북 점령, 대량살상무기 제거 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대단히 공격적인 전쟁연습”이라고 규탄했다.
▲ 미국의 군사패권을 비난하는 손팻말을 든 시민의 구호가 눈길을 끌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 젖먹이 아이와 유치원 나이의 어린아이를 데리고 집회에 참석한 아기 어머니는 한반도에 전쟁이 아닌 평화와 통일이 오기를 기원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이 단체는 “이명박 정부 들어 이른바 ‘적극적 억지’라는 이름으로 선제공격정책이 전면화 된 이래 지난 해 8월 을지프리덤 가디언에서는 선제공격 훈련이 실제로 진행되기도 하였다.”며 “최근 한미양국이 한층 더 노골적으로 ‘선제공격’ 정책을 거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훈련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하도 부족하지 않다.”고 훈련의 위험성을 고발했다.
▲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공동대표는 미국의 대북제재와 고립압살책은 무용지물이라며 북은 미국의 의도와 다르게 오히려 강해졌다고 발언햇다. © 이정섭 기자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공동대표는 "한국과 미국은 방대한 무력을 동원해 수십년간 북을 압박했지만 북을 굴복 시킨적이 있는가?"라고 묻고 "북은 오히려 고립압살과 제재 속에서도 군사적으로 더 강하고 경제적으로 더 유복해 졌다"며 대북 전쟁연습과 제재가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충목 공동대표는 "오늘은 일제로 부터 자주독립을 요구했던 3월 1일저이다. 그런데 일본은 남과북의 긴장과 분열을 틈타 또 다시 군국주의를 부활하여 한반도의 재침을 노리고 있다. 일본의 재침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북적대 정책의 전쟁 훈련이 아닌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통합진보당 민병렬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대북적대정책으로 얻은 것은 전쟁위기뿐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대화와 협력의 상생의 길을 걸을 것을 촉구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통합진보당 민병렬 최고위원은 "오늘 우리가 이렇게 모인 것은 남북통일과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여기 모였다. 한반도는 전쟁위기가 점점 깊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 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취했던 대북 적대정책으로 얻은 것은 전쟁 위기 밖에 없다.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이명박 정권에서 교훈을 찾아 적대가 아닌 대화와 협력"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북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 이날 집회에는 청년학생들이 다수 참가해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 할 것과 외국군대 철수를 강력히 요구했다. © 이정섭 기자

이날 행사에는 대학생들이 다수 참여해 집회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서을산업대 박아무개씨(여, 3학년)는 "미국이 국제법을 무시하며 북을 대상으로해 제재소동을 벌리는 것은 조직폭력배적인 전횡"이라며 "한반도에 핵전쟁을 불러 올 수 있는 독수리-키리졸브 합동 군사훈련을 즉각 멈추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다른 대학의 이 아무개씨(여, 3학년)는 "한반도와 우리민족에게 필요한 것은 파괴와 멸망뿐인 전쟁이 아니라 우리민족끼리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통일"이라며 "미국은 우리민족의 안녕과 평화를 해치는 전쟁놀음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협정을 체결 한 다음 우리땅을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북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미당국은 1일부터 독수리 훈련을 실시해 한반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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