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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07
    내 검은 머리...(2)
    rabbit
  2. 2006/03/04
    건망증
    rabbit
  3. 2006/02/25
    Visitor Parking Permit(2)
    rabbit
  4. 2006/02/24
    Brokeback Mountain(4)
    rabbit

내 검은 머리...

앞머리가 눈을 자꾸 찌르고 있는 강혁이와 나

어제 미장원에 갔다.

강혁이는 시원하게 자르고

나는 뒷머리는 놔두고 앞머리만 잘라달라고 했다가

하이라이트 하시죠 하는 권유에 그럼 조금만 해주세요.



이 미용사 아줌마가 브리지를 해주겠다고 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브리지가 뭔지 모르겠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Bleach 탈색하는 거였다.

그 이후로 조금씩 Highlight인지 Bleach인지를 해 왔었다.

 

좀 너무 많이 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있었는데,

집에 와서 거울을 보고는 거의 기절

이거 검은색이 안보이잖아!

검은 색이 하이라이트 같다.

하이라이트를 하는게 화장하는 거나 비슷하다는 말을 하길래

그런데 난 화장 안하는데 이렇게 말했는데...

역시 화장은 하는 게 아니었어... 얼굴이건 머리건...

 

남편한테 이상하지 않아 하고 물었더니, 아니 라는 대답이

애들도 멀쩡하단다.

눈에 익기까지 좀 걸릴 것 같다.

거울을 피해다니고 있다.

보기만 하면 스트레스 받아서.

내 검은 머리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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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건망증이 문제가 안되었던 적은 없었지만

최근에는 진짜 심각성이 와 닿는다.

단기 기억은 꽤 괜찮았었는데, 이 단기기억은 거의 죽음이다.

 

논문 때문에 참고문헌을 보다가

Lisa Strohschein이라는 사회학자의 논문 몇 개를 읽어보고 싶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인터넷으로 볼 수가 없었다.

(요즘은 internet으로 논문을 볼 수 없으면 그냥 안본다!

예전에 하루가 멀다고 도서관에 가서 책 복사하던 건 진짜 고대 시대 얘기가 되었다.)



저자한테 email을 보냈다.

당신의 논문에 관심이 있는데, 혹시 PDF file이 있으면 보내줄 수 있겠냐?

(사실 이런 거 할 생각 못 했었는데, 내 논문을 출판하고 나니

이렇게 요구해 오는 사람이 가끔 있어서 나도 배운 거다)

이 사람 친절하게 PDF file을 보내 주고는

그런데 한 개는 PDF가 없는데 Hard copy를 원하면 보내주겠다

당연히 그럼 보내주면 너무 고맙겠다는 답장을 보냈고

Hard copy가 왔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무슨 논문 쓸 때 이걸 보려고 했던지 기억이 안 난다.

이쯤 되면 이거 중증이 아닌가 싶다.

뭘 해서 이걸 되돌리나. 퍼즐 풀기를 열심히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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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or Parking Permit

오늘도 홍실이 집에 습격.

뭐 폭격 맞은 건 여전하더군. 출장에서 돌아와서 그런 게 아니었던 것이었어.

(홍실양, 사생활 보호해달라고 한 말씀이라기 보다는 한 바가지 하시겠군!)

검은 돈 거래를 위하야...

오늘은 아침으로 고구마와 배를 싸가지고 갔다.

디저트까지 챙겨가는 이 자상함!! :)

김치 떨어진다고 먹지 말라는 구박!을 받으면서도                                                      

꿋꿋이 먹고 거의 다 바닥을 보고 왔다. 

(어르신 공경을 해야지! 지금 모 여인네가 어르신 조롱하는 발언으로 시끄러운데 말이야.)    


 






Cambridge의 Visitor Parking Permit을 받으려는 것이었다.

지난번에 차 산 기념으로 점심 한번 샀다가

 

우리 점심값

남편이랑 같이 온 group 점심값

(내가 우리 table 점심값 남편한테 넘겨놓고 갔더니,

남편이 자기랑 같이 온 group 점심값까지 낼 수밖에 없었단다 T-T)

게다가 주차위반 딱지 30불 T-T

 

이렇게 엄청난 거금이 들었었다.

 

그래서 알아보니 홍실양이 Cambridge에 사니

visitor parking permit을 8불 주고 살 수 있다는 거다...

오늘 같이 시청에 가서 지난번 주차위반 벌금 내고 TT

visitor parking permit을 사왔다.

지금 내 차 서랍 안에 고이 모셔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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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keback Mountain

rabbit님의 [Brokeback Mountain] 에 관련된 글.

드디어 봤다.

이 동네 (진보넷)에는 영화 감독도 많고 영화 애호가도 많은데

아무리 봐도 나는 영화 애호가가 못 되나 보다. 오히려 드라마 애호가!

남들이 좋다는 영화도 볼 기회가 생겨도 그냥 미적미적이다.

박찬욱 감독 영화는 하나도 안 봤고 (너무 극단적인거 같아서 안 끌린다)

나는 원래 영화건 드라마건 일단 보면 쏙 빠져서 본다.

감독이 웃겨야겠다, 울려야겠다 하는 곳에서는 반드시 웃어주고 울어준다.

그런데 심각한 갈등 상황이 나오면 집에서 볼 때는 어디 도망갔다 상황 끝나면 온다.

(나 이거 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

운동하면서 보느라고 본의 아니게(?) 자주 본 Gladiator에서도

아들이 아버지 죽이는 장면은 못 보고 넘겼었다.

(이거 그다지 심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나 몰라 하면서도 볼 수가 없다)

 



어차피 일하기로 하지 않았던 시간이어서

캐나다에서 기회가 있었는데도 나 땜에 안 봤다던 홍실양과 함께…

 

영화관에 들어가니 관객 진짜 몇 명 안 되었다.

중간쯤 앉아 다리 딱 걸치고 편안한 자세로 감상을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도대체 뭔 말을 하는 건지 안 들리는 거다.

주인공 둘이 웅얼웅얼 하는데 거의 그림보고 맞추기 수준 T-T

 

앉아서 계속 하고 있었던 생각

 

영어자막이라도 있었으면...

DVD로 나중에 다시 봐야겠군. (영어자막이 나올 테니까)

책을 읽어봐야겠네... (결국 screenplay를 샀다)

 

영화에 빠지는 대신 이런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었다 T-T

 

내 사랑론은

사랑은 변하는 것!

그러나 금지된 사랑은 영원하다!!

그리고 영원한 사랑은 아름답다!!!

 

뱀발1. 역시 어린이한테 편견을 심어주면 안돼...  그것 땜에 여러 사람 고생시키잖아...

뱀발2. 갑자기 든 생각. 근데 홍실양은 왜 이런 풍광을 보고 갈 생각은 안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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