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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여항산

15일,

어딜갈까? 하다가 함안 여항산으로 갔다.

낙남정맥이 지나는 곳이지만 여적지 덜 알려진 산. 2년전부터 함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지 못한 곳.

 

간판을 보니, 여항산이라.......함은 나라를 배반할 기운이 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고! 남고북저의 형세 때문이라나. 하여튼 그냥 여항이라고 이름 짓지 않았으면 나라를 배반했을지도? 그럼 (얼마나) 좋았을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여항이란 이름땜에 아직 이곳은 나라를 배반할 기운(?)이 뻗지 못하는 모양이다. 원래 이름은 각데미산, 곽데미산이라, 꼭대기가 갓을 쓴 바위모양이라서.

 

하여튼, 산꼭대기는 바위로 덮어있다. 아찔한 장면도 있을 법한, 꼭대기만 바위산이다. 멀리 마산 무학산도 보이고, 함안읍도 한 눈에 들어온다. 올만에 가서 그런지, 서북산쪽으로 방향을 잡다가 길을 잘못 선택해서 일찍 내려와 버렸다. 아까비....그냥 서북산까지 한다름에 갈 수 있었는디.

 

오르기전 꼭대기가 보이는, 좀 평범한 산같지만 그래도 올라보면 나름대로의 정취와 맛이 있는 산이다. 1, 2, 3코스가 있다. 어느 곳이 좋은지 몰라서 가장 먼 것같은 3코스를 선택했다.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아늑했다. (3코스) 입구엔 무슨 공사를 하는지 레미콘 차량과 공사장 인부들이 일을. 겨울 어느 시골마을이 다 그렇듯이 이곳 여항산 입구의 좌촌마을도 여느 시골과 비슷무리한 것......뭐 다른 특징은 별로 없었다.

 

전체적으로 2시간 30분이면 넉넉할 것 같고, 담엔 시간나면 서북산까지 가야지.......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날이 함안장날인지 읍내엔 사람이 매우 붐벼고, 군수 재선거한다고 난리더구마.......경험상 장날과 선거유세는 피해야 한다는 것. 왤까. 장날은 좋은디 유세는 싫다. 맛난 추어탕 집에가서 한 그릇 할려고 했는디 복잡해서, 그래서 선거 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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