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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기관지 본 값 내라고 지로가 계속 날라온다.

하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낸 기억이라서,

그냥 분위기도 더럽고 해서 절독하겠다고 연락을 했더니

구독하고 이제까지 함도 돈값을 치루지 않았다고 연락이 왔다.

 

상대방 "절독하신다고요. 쩌~~~ 구독하고 돈 안냈걸랑요"

나 "뭐시라고요? 그럴리가. 낸 것으로 기억하는디...."

상대방 "함도 안내서리....."

나 "아니, 지금껏 함도 안 냈는데 왜 보냈당가요?"

상대방 "...........?"

 

웃긴다. 안 냈다고 강변하니 할 말은 없지만....아니 돈도 안 냈는데 왜 1년 반치의 기관지를 꾸준히, 아주

열심히 보내주었나? 이해가 안된다. 공짜로 봤나? 아이고 쪽팔리네.....

 

 

바로 확인에 들어갔다. 지난 결산서 뒤지고 온라인 들어가서 유료조회 1,000원 물고.... 욕 튄다.

 

분명 120,000원 낸 것으로. 그래서 '아싸'하고 전화질을 돌렸지.

 

나 "냈걸랑요. 120,000원을"(씨~~~~빌.....속으로....)

상대방 "그 당시는 6만원인데 왜 120,000원이냐고"

나 "나야 모르죠"

상대방 "보낸곳이 어디죠?"

나 "이론과실천으로 돼야 있는디요"

상대방 "울당에서 이론과실천으로 돈 받는 통장이 없는디요. 그런 통장이 없이유" 한다.

 

띵~~~~그럼 뭐냐? 육만원을 120,000원으로 내고, 유령통장에 돈을 보냈나. 아님

영혼이 맑다는 자처하는 나~~가, 떽 먹었다. 순간, 좃되아버렸군나....생각했다. 부정이라!

 

통장에 찍힌 것을 엑셀로 해서 팩스로 보냈다.(확인차 보내달란다.)

 

이 난감함을....어찌하리.

 

2분정도 지난 뒤(휴대전화가 울린다.)

 

상대방 "졸라게 죄송해버려요. 담당자 통장에 확인됐네요. 있네요"

순간, 기가 막혔지만.....최대한 예의와 친절을 무기로.

 

 나 "구독하기로 된 날까지만 보내주세요"

 

아주, 건조하게 말하고 끊어버렸다. 누구 잘못이라 할 것도 없는데 괜시리 상근자에게 힐소릴한 것 같아

미안타.

 

근데 왜 그 당시 6만원인데....12만원을 냈을까. 난 1년 정기구독인줄 알고 당연히 1년치 보냈는 것을

기억나는데. 기분이 꿀꿀하다. 멍청하게 그것도 확인안고 보낸 내가 밉다.

 

지금 이 상황에 구독을 그만두어야 하는데 아직도(기간을 잘못하여 2년치를 납부해서리...) 보아야 하나.

 

내 인생이 불쌍하고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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