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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증식불로거진에 대한 뒷북

* 진보네블로그 진 개편관련 논의 공개 및 의견을 받습니다.에 트랙백.

 

약간 뒷북을 치는 것 같긴 하지만

불로거진에 대한 의견입니다.

(이거 탑에 나오는 이름이 "불로거진"이었군요. 방금 깨달음 후훗)

 

약간 길어질 것 같으니 여기선 간략하게.

 

불로거진은 블로거들이 생산하는 컨텐츠를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중요)

현재로서는

기본적으로 매일 쏟아져ㅡㅡㅋ 나오는 포스트 중에서

진보네가 선출하여 탑에 올리죠.

하지만 선출된 포스트들이 어딘가에서 모이게 되면

편집에 의해 또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매일 탑에 선출되는 불로거진의 포스트들과

이후 편집되는 포스트에 의해 구성되는 불로거진은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단 얘기죠.

 

따라서 시점을 기준으로 불로거진을 분화시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요.

 

자가증식불로거페이퍼(그 페이퍼하고 비슷한 의미인 것 같기도).

자가증식불로거찌라시ㅡㅡ;;;(이건 밑에 설명).

자가증식불로거진(이건 잘 그림이 안 그려지네요. 여튼 이제까지 얘기하던 그 불로거진).

 



얘들은 "인쇄"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가증식불로거페이퍼

 

일단 (내 맘대로 이름 붙이자면) 자가증식불로거페이퍼는

지금 탑에 선출되고 있는 포스트들을 하루에 한 번 찍어내는 것입니다.

매체 중에서는 신문과 성격이 비슷하겠네요. 특정 시간에 인쇄하는.

(2004/10/6 추가) 현재는 새벽 4시에 발간하도록 되어 있는데

설마 이 시간을 넘겨서 진보네가 포스트를 선출하진 않겠죠.

따라서 달군의 글에서 말한 바와 같이 RSS와도 매우 잘 어울리겠네요.

불로거진에 대해 RSS 서비스를 테스트 중인데

지금은 워낙 요약 정보가 부실해서(겨우 255자!) 링크로서의 가치밖에 없지만

필요하다면 현재 개인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RSS 정도의 내용을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04/10/6 수정) 전반적인 모양은 개인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RSS와 동일합니다.

불로거진 테스트 RSS 주소는 http://blog.jinbo.net/blog/rss/bz.xml 입니다.

(2004/10/6 추가) RSS 리더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테스트 같이 해 주세요. :)

 

자가증식불로거페이퍼는 신문이기 때문에 하루가 지나면 날아가 버리죠.

따라서 스크랩이 필요하게 되고

지난 페이퍼에 대해 날짜 별로 검색이 가능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달군의 글에서 말한 자체로 하나의 포스트가 되는 것은

일단 페이퍼의 내용이 한 주제로 편집되기 힘들기 때문에(주제가 중구난방일 가능성이 커요)

"배포"의 측면 외에는 조금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 문제는 밑에서 설명할 "찌라시"와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자가증식불로거찌라시

 

자가증식불로거찌라시ㅡㅡ;;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겠다고 생각이 되는 기획인데

얘는 특정 주제에 대한 블로거들의 포스트를 모아 찍어내는 것입니다.

간장공장님의 글의 이슈를 발굴하고 가다듬는다는 의미가 될 수 있겠죠.

최근 트랙백계를 뜨겁게 달군(?) 성매매에 대한 논의 등이

찌라시의 대상이 될만한 적당한 주제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뜨거운 감자에 대해 포스트가 오가던 중 누군가가 동을 뜨는 거죠.

"동지들! 우리 이 주제로 찌라시 한 번 찍어보는 게 어떻겠소!" ㅡㅡ;;;

그리하여 찌라시계에 논의 주제를 등록합니다.

관심있는 사람은 자기 포스트를 그 주제에 등록함으로써 찌라시 발행에 동참합니다.

포스트를 등록한 블로거들이 모여 찌라시 편집을 논의합니다.

(포스트 배치 순서, 덧붙일 말 등)

집중된 논의를 위해 별도의 게시판을 제공할 수도 있겠군요.

또한 html 편집을 하긴 힘드므로 적절한 템플릿이나 편집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여튼 논의가 마무리되면 찌라시 발행을 결의하고 찌라시를 발행합니다.

발행된 찌라시는 한 장의 html이 되어 사방팔방에 뿌려지게 됩니다.

얘는 하나의 포스트로 봐도 무방하므로 고유주소 및 트랙백을 사용할 수 있겠죠.

 

찌라시의 가능성은 "특정 주제"에 대한 포스트를

블로거들이 "자율적"인 방법으로 모으고 의논하여

"목적을 지닌" 매체를 발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맘에 들어~)

 

물론 언제나 그렇지만 적극적인 블로거들의 동참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진보네 및 정권의 하수인ㅡㅡ;들이 펌프질을 해야 할 지도 모르지만요.ㅡㅡㅋ

 

자가증식불로거진

 

마지막으로 자가증식불로거진.

이건 잘 상이 잡히지 않아요.

일단은

웹진의 형태를 보일 것 같고

포스트들을 기반으로 별도의 특집 편성이 가능하며

편집진을 구성하여 발행해야겠다는 생각 정도.

온라인 편집도 가능하겠지만

오프 회의 또는 메신저 회의 등이 더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찌라시를 실험해 보면 재미있겠단 생각이 들긴 하는데

어쩌면 허무하게 실패로 끝날 수도 있겠고

어쩌면 눈덩이처럼 일이 커져버릴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앞서네요.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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