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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메커니즘

어이가 없다는 표현은

바로 이럴 때 사용하나보다.

 

간만에 시간에 맞춰 출근에 성공했다.

룰루랄라 자리에 앉으려는데 주위의 분위기가 이상하다.

원래는 아침 8시 반에 있는 브리핑에 팀장하고 같이 들어갔어야 하는데

본의아니게 내가 째버린 바람에 팀장만 들어갔다 나온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사보곰이 이 얘기를 할 때까지

정말 완.벽.하.게. 잊어먹고 있었다는 것이다.

너무 완벽했기에 오히려 웃음이 다 나올 정도.

어떻게 금요일 퇴근 이후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한 번도 생각이 안 날 수가 있지.

금요일 오후만 해도 나름대로 중요하다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주위의 약간 심각한 분위기하고는 다르게 웃기기만 했다.

 

이젠 약간의 위기의식을 느끼는데

팀장과의 약속을 짼 건 뭐 그렇다 쳐도

이러한 망각이 관계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단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고.

일단 임시방편으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편을 선택했지만

얘기할 때마다 메모를 들여다 볼 수도 없잖아.

 

참 여러 모로 괴롭군.

 



푸하하 연속 재생 성공-_-v
♪ Pink Floyd - Brain Damage + Eclipse ♪

 

11.30 추가 : 속편이 나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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