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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삭발 단식할 때인가?
글번호 : 23928
등록일 : 2004년 07월 21일 22:00:47
LG정유의 경찰진압과 지하철투쟁에 대한 직권중재에 항의하여 오늘 이수호위원장은 삭발과 단식에 돌입하였다.
파업이 시작되고 전운이 감도는 이 시점, 특히 반동적인 진압이 예견되는 이 시점에서,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을 엄호하고 지원하기 위해서 노동운동의 수장은 전 조직의 결의를 모아내고, 독려하고, 당면투쟁을 지도하여 투쟁을 승릴 이끌 책무가 있음에도, 호소문이나 발표하면서 스스로 손발을 묶는 단식이나 한다는 것은 결국 투쟁의 방기 아니 투항주의에 다름 아니다.
언제부터 노동자의 투쟁이 삭발이나 단식이 되어 버렸는가? 노동대중의 굳건한 단결에 기초한 강고한 연대와 파업이 노동자의 무기라는 말은 들어 봤어도, 대중투쟁에 기반하지 않은 삭발과 단식같은 소시민적인 발상에 절망을 느낀다.
이수호 위원장이 나중에 면피할려는 목적이 아니라, 진정으로 투쟁의 승리를 위한다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고한 단결과 연대의 전선을 꾸리고 독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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