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임금, 가격 및 이윤] 요약

임금, 가격 및 이윤



I. 생산과 임금


▶ 웨스톤의 논거 : 1) 국민적 생산물의 총량은 수확자가 말하는 대로 고정된 것 불변의 량, 또는 불변의 크기라는 것.  2) 실질 임금, 즉 그것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양에 의하여 측정되는 임금의 총액은 고정된 총액․불변의 크기라는 것이다.


위와 같은 주장은 명백한 오류. 국민 생산물의 총량 또는 그 크기는 부단히 변한다. 인구수의 변동은 차치하더라도 그것은 자본의 축적과 노동생산력의 부단한 변동으로 인하여 가변의 크기로 될 수밖에 없다.

웨스톤은 일정한 상황 하에서 노동자가 임금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사실, 그러나 임금 총액은 본성으로 보아 고정된 크기 이므로 당연히 반작용이 그에 뒤따라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른 한편 그는 또 자본가가 임금 인하를 강제로 실시할 수 있으며 실제로 항상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경우에도 당연히 반작용이 뒤따를 것이다. 그리하여 임금 인하의 시도를 반대하거나, 이미 실시된 임금 인하를 반대하는 노동자의 행동은 정당한 것이다. 따라서 임금 인상을 달성하려는 그들의 행동, 역시 정당한 것이다.

만일 웨스톤씨가 이 결론을 부정한다면 이 결론을 맺게 하는 전제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는 임금 총액이 불변량이라고 주장해선 안되고, 오히려 임금은 인상시킬 수 없으며 또 인상시켜서도 안된다 하더라도, 그것을 인하하는 것이 자본에 필요하다면 그것은 언제든지 인하할 수 있으며 또 인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

예를들어 미국이 영국보다 높은 임금률을 가지고 있다면 여러분은 이 임금율을 차이를 미국과 영국 자본가들의 의지의 차이로서 설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면 왜 미국과 영국 자본가의 의지가 다른가? 하느님이 나라에 따라서 다른 의지를 적용하셔서?

물론 자본가의 의지는 되도록 많이 획득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과업은 그의 여하를 논의하는데 있지 않고 그의 힘과 이 힘의 한계 그리고 이 한계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있다.



II. 생산, 임금, 이윤


웨스톤의 논의는 다음으로 귀착된다. 만일 노동계급이 자본가계급으로 하여금 화폐 임금의 형태로 4실링 대신에 5실링을 자기에게 지불하게 한다면 자본가는 상품의 형태로 노동자에게 5실링의 가치 대신에 4실링의 가치를 반환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임금 총액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총액은 왜 4실링의 가치를 가진 상품으로 고정되어 있는가? 왜 3실링이나 2실링 또는 어떤 다른 총액의 가치를 가진 상품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은가? 만일 임금 총액의 한계가 자본가의 의지나, 노동자의 의지에도 의존하지 않는 어떤 경제 법칙에 의하여 결정된다면 웨스톤씨는 무엇보다도 먼저 이 법칙을 설명하고 논증했어야 했을 것이다.

웨스톤은 만일 일정한 수의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이정량의 국이 대벚에 있을 때 이 양은 숟가락의 폭을 더 넓게 했다고 해서 더 많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는 로마의 평민들이 로마의 귀족에 반대하여 파업하였을 때, 귀족인 아그리파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귀족의 배(腹)가, 국가라는 신체의 사지인 평민을 양육하는 것이라고 말한 예를 떠오르게 했다. 웨스톤씨는 노동자들이 식사하는 대접 안에는 국민적 노동의 전체 생산물이 들어 있고 이 대접에서 노동자들이 더 많이 떠내지 못하는 것은 대접의 용적이 적거나 그 속에 담겨 있는 내용물이 빈약해서가 아니라 오직 그들의 숟가락이 작기 때문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

임금률의 전반적 인상은 생활 필수품에 대한 수요 증대를 야기하고 따라서 그 시장 가격의 등귀를 야기한다. 이러한 생활필수품들을 생산하는 자본가들에게 있어서는 그들이 지분하는 임금 인상은 그들의 상품에 대한 시장 가격의 등귀에 의하여 보상된다. 그러나 생활 필수품을 생산하지 않는 다른 자본가들은 어떻게 되는가? 그들은 임금의 전반적 등귀로 야기된 이윤율의 저하를 자기 상품의 각겨 등귀로서 보상받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상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수입은 감소할 것이고 그런 까닭에 전반적으로 사치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 그들 상품의 가격도 떨어질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산업부분에서의 이윤율은 임금율의 전반적 상승에 단순히 비례하여 하락할 것이다.

임금률의 전반적인 등귀는 시장 가격을 일시적으로 교란시킨 후 이윤율의 일반적 하락을 야기시키나 상품 가격에 대해서는 아무런 장기적인 변동도 초래하지 않는다.


웨스톤은 생활 필수품에 대한 거대한 수요 증가와 그 결과로 일어날 무서운 물가 등귀를 좀 생각해보라고 외쳤다. 그런데 잘 알다시피 미국의 농산물 가격은영국보다 낮고, 또 미국에서 자본과 노동간의 이반적인 관계가 영국과 동일하고, 연 생산물은 미국이 영국보다 훨씬 적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농업 노동자의 평균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영국 농업 노동자 평균 임금의 2배 이상에 달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