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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 맑은 햇살을 받으며

 

이 아침, 맑은 햇살을 받으며(08년 10월)

 

1
이 아침, 맑은 햇살을 받으며
지난날 나를 아프게한 마음의 여러 풍랑을 돌이켜본다
외로움,슬픔,분노
그리고
실망,절망 다시 희망


2
꿈을 잠시 잃더라도
꿈을 끊어 내진 말자
꿈을 잃어봐야
그 꿈이 귀한줄 안다
잃은꿈들이 쌓여 썩으면
다시 새 꿈이 싹터올것이다

실망하되 절망은 말자

 

 

3
솔직히 두렵다
다시 또 그렇게 맨 바닥에서 시작할 수 있을까?
끝간데 없는 외로움을
다시 감당하며 살아남을수 있을까?

살다보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부딪쳐야 할때가 있다
애써 부딪쳐봐도 아무도 돕지않고
혼자서 감당하다 포기하게 될줄 알면서도
가시덩쿨 진흙창길,
더 못가는 길을 가야할 때가 있는법이다

때로는
쓰고 따가와 도저히 못넘길줄 알면서도
마셔야할 잔이있다
마시면 기어코 게워내고
몇날며칠 드러누워 괴로워할줄 알면서도
차마 남에게 권하진 못하고
혼자 들이켜야 할 때가 있는법이다


4
그렇지, 가야할 길이면
마셔야할 잔이라면
배낭 다잡아메며 앞만보고 걷지말고
내 잔에 내가 따라서 먹지 않고

두리번 옆에 길걷는이들, 잔을 나누는사람들
이야기도 들어보자
이것이 희망의 씨앗이다
얼마후면 새 싹이 그속에서 움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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